음...
며칠 전에 고민거리가 있어 여기다 글을 올렸드랬져~
전 걍 넘 힘들어서 몇 분의 의견을 수렴해볼려고 올린거였는데....3만명이 넘는 분들이 조회를 해 주셨더군요...
네이트톡 인기 대단합디다~~
덕분에 많은 위로도 됐고, 이런 저런 경험담들로 제 방향을 잡게끔 되어 감사드리는 의미로다가...
혼자서만 알고 있기엔 너무 희한한(?) 사랑 얘기 하나 해 드릴려구...몇 자 적습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의 일입니다...
문제의 그들은 여느 연인들처럼 죽고 못사는 일명 물고 빠는 ^^ 커플입니다...
근데 문제가 있다면...음....
여자분의 나이가 51!! 물론 유부녀죠~ 딸내미가 26 아들내미가 24~ ㅋㅋㅋ
그리고 남자분의 나이는 31!!
물론 아직 뽀송뽀송한 총각~
여자분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해주시는 조리장 아주머니였고....
남자분은 생산팀 쪽에 관리직으로 계신 걍...사원이였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 휴게실이 있어서....커피 먹으러도 가고 담배 피러도 가고 잡담하러도 가고....
그러다 보니 그 아줌마랑 마주칠 계기가 많아졌었나봐요...
근데 또 그 아줌마가 나이에 비해 날씬하고 이뿌기도 하고...재치가 있으셔서 직원들이 다 좋아라 했지만...그런 사랑의 감정이 싹틀 줄이야 아무도 몰랐져...
첨엔 그냥저냥 "이모 이모"라 부르며 커피도 뽑아주고 라면도 끓여달라 하고 여느 총각 직원과 같이 평범하게 지냈다 하드라구요...
그러다...그 남자가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면서...
너무 너무 힘들어서 맨날 술에 쩔어 지내고...폐인의 길로 접어들 때쯤....
우연히 그 아줌마랑 술 한 잔 할 기회가 있었나봐요...
그 아줌마가 철야 밥을 준비해야 되서...저녁 늦게 혼자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죠...
그걸 보고 그 남자가 "이모 안가?" 이렇게 말 붙여서 그럼 기다리는 동안 술 한잔 하자 이렇게 된듯~
그 술 한 잔이 아마 시작인 것 같습니다...
술 한 잔 하면서 남자가 너무 힘들다고 그러니깐...아줌마 특유의 모성애를 발휘해서 달래주고 위로해주고...
그 편안함에 끌렸는지...그 때부터 그 남자가 이 아줌마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죠...
물론 이 아줌마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구요...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시작됐어요~~
그 남자 집에도 안 가더군요...
그 회산 24시간 돌아가는 회사라...주간 야간 근무가 한달씩 교대로 들어가는데...
야간 근무 들어가고도...아침에 퇴근을 안하고...
아줌마 집에 출근시켜주로 태우러 갔다가 회사 기숙사에서 새우잠 자고....아줌마 퇴근 시간 맞춰서 놀아주다가 출근하고 그런 식이더군요...
돈 벌어서 아줌마 곗돈까지 다 부어주고...
옷 사 입히고, 맛있는 거 사주고, 여행 다니고....
물론 아줌마는 집에다 요리조리 거짓말 해댔겠죠....
영계의 손길을 뿌리칠 수 없어서...
물론 회사에선 비밀이었지만...목격자도 많고...그들의 눈빛만 봐도....^^
그러다 남자가 아줌마한테 도망가서 같이 살자고 그랬나봐요...
그때서야 아줌마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딸내미, 아들내미 생각도 낫겠져~
헤어지자고...
아줌마가 그 남자 떼 낼려고 별 짓 다 한 것 같습디다...
근데 그 남자가 떨어질리 있겠습니까...
죽고 못 사는뎅...
그래서 남자가 자해도 하고 티격태격 하다가...홧김엔지...새로 들어온 경리 아가씨를 사귀더군요...
그때부턴 또 이 아줌마가 매달리더군요...
딸같은 그 경리한테 전화해서...자기가 그 남자 여자라고...
자기들은 헤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협박도 하고 달래기도 하길 수십번....
그런 남자를 애인을 두고 싶어하는 아가씬 없겠져...
그 경리도 떨어져 나가더군요....
그래서 그들은 또다시 제2의 사랑을 꽃피워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답니다...
벌써 3년이 넘었네요...
죽을때까지 사귈 거랍니다...
참...별 일 다 있죠???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 일에 혀 내두르는 제가 참 한심합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은 평생 그렇게 사랑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