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못믿는 세상..
몇달전에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저희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작은 엠피쓰리에..디지털카메라(자동,slr)엄마의 패물..제 패물..거기다가 커플링까지..ㅡㅜ하다못해 저금통까지 몽창 털어가고...집안에 보관해둔 옛날돈이며 동전 하다못해 다른나라 돈들..동전들..전부다 아주 싹쓰리를 해갔습니다..
변변한 악세사리 하나 없던 엄마 안쓰런 맘에 쥐꼬리 만큼 받는 월급 고이고이 모아서 생신때 선물로 하나씩 장만해드린다고 사드린건데...다른건 못찾아도 동생이 작업하려고 산 slr디카랑 제 커플링은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이다..평생 변변한 옷한벌,반지한번 못껴보시다가 선물 받으시고 잠도 못이루실만큼 어찌나 좋아하셨던 건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였는데 집안은 발자국 하나 없이 깨끗하고...옷갈아 입으러 들어갔더니 저금통 뚜껑만 있는게 아닙니까..이상한 맘에 이것 저것 찾아봤더니..얼마나 뒤졌는지 구석구석 놔뒀던 패물이며 아까워서 못쓰고 나둔 새돈이며 죄다 아주 탈탈 털어 갔습니다. 정말 머릿속이 하얗고 다리가 덜덜 떨리는데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신고하고...30~40분도 지나서도 안 오길래 밖에 나가서 기다리는데 집도 못찾고 두리번 거리는 경찰아저씨를 발견하고 이제야 오셨구나..라는 생각에 안도를 하고 꼭 잡아주실꺼라는 믿음에 피해금액을 부르는데..아주 세세하게 쓰시더군요.
반지가 얼마짜리냐? 카메라는 얼마짜리냐? 등등....ㅡㅡ 순금이냐 14k 냐...
전 장물 조사도 하시려는것같아서 패물 디자인도 그려드린다 했더니 그런건 필요없다더군요...쩝.. 조서 작성하시는분중 한분은 자기네 집도 도둑이 두 번 들었는데 못잡았다고 난 맘좀 풀라고 농담하시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그냥 포기하는게 낳을꺼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암튼...감식반인지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리저리 지문을 채취하고 다니길래...주민등록증 갱신했을때 지문이며 사진이며 컴퓨터로 처리 된다는 생각에 지문만 넣음 금방 잡을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경찰을 너무 믿었던게 새삼 미쳤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한통 없고...순찰 한번 도는꼴을 본적없고.. 한번 도둑이 들었기에 다시 도둑이 들어오면 혼자 집에 있는 저로서는 무섭기도 하고...누가 와도 문열어주는것도 겁이 나더군요.. 1주일을 넘게 기다리고..2주일즘 되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죠..조사결과나 아니면 지문조회 결과라도 나왔을까 하구요...근데 원래 경찰은 조서만 작성하면 피해자가 일일이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래야 합니까? 화가나서 저희 엄마께서 국민들 세금으로 월급받는 경찰이 어쩌면 이렇게 무책임하고 성의가 없냐고 물었더니..핑계를 대는 것이 강원도 총기사건인가 그거 때문에 비상이라더군요...거참...저희집은 참고로 영등포구 입니다..영등포구에서 강원도 치안까지 담당을하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알고보니 저희집만 도둑이 든게 아니라...얼마전에는 저희 앞집 근처 여러집이 털렸더군요 그럼 그전에 신고도 들어왔는데 왜 순찰은 안돌고 있었냐고 그랬더니 또 저희동네가 차가 들어오기가 힘든곳이라 직접 다녀야 하는 불편 때문에 순찰 돌기도 힘들다고 거참..언제부터 차 로 순찰 돌았다고..또 차창문 닫아놓구 돌아댕기면 소리를 지른들 뭐가 들립니까? 전에는 무심히 봤던 경찰들이 이제는 하나 하나 관심있게 보게되더라구요...민원제기 하겠다고 하면서 뭐라 했더니 순찰을 돌았으면 순찰함을 만들어놓구 확인을 하던가 집 초인종 눌러가면서 순찰 도는거 확인을 시켜 줍더이다..그것도 딱 한번...그후로는 경찰들 코빼기 본적도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동네나가서 이리저리 다녀보고 그랬던것도 여러날이였거늘...거참.. 참 순찰 한번돌면서 파출소장인지 하는사람이 자기도 도둑들어서 잃어버렸다고 그뒤부터는 패물이며 돈되는건 아예 사지도 않는다고 자랑을하시더이다...그래서 어쩌라는건지???그야말로 뻑이 갑니다................ 동네 아파트 주차장 근처에 경찰차가 몇 번 있는것을 봤는데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떻게 된 경찰이 아무리 날씨가 덥다하더라도 창문 꼭 닫아놓구 차 정차시켜놓구 가만이 드리 누워서 순찰을 하는건지?? 땡볕에 등짐 짊어매고 하루하루를 걱정하면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러고도 월급 받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때가 여름휴가철이 가까워 져서 그런지 도둑은 바쁜데 경찰은 한가 한가봐요..ㅡㅡ
한달이 훨씬 지나고 두달이 다되서 묻는데 문의 할때마다 핑계에 핑계...왠 젊은 놈은 엄마께서 지문결과는 어떻게 됐는지를 묻는데 막말하고 큰소리를 내서 엄마가 화도 무지하게 많이 나셨구요. 그리고 하는말이 지문 감식을 하려면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아주 시간이 많이 걸린다더군요....그러더니 감식결과 아무것도 없다고...그러데요...그것도 엄마가 직접 물어서...진짜 지문조사는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도대체가 믿을수 있는 구석이 있어야지요ㅡㅡ 아무리 큰사건이 아니라도 그렇지..,시민입장에서는 이게 큰일이 아니고 대체 어떤게 큰일이겠습니까? 꼭 도둑을 잡아달라는 것이 아니라...좀 성의 있게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안된다면 정말 이런글 쓰지도 않을꺼구요
띡하니 조서하나 써가고...도둑이 어디로 들어왔는지 조사한다고 나간 경찰이 어디로 들어온지도 못찾겠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담넘어 장독뚜껑에 덮여있던 뚜껑이 찌그러져 있고 발자국이 있는걸 제가 찾았습니다...저도 찾는걸 왜 그사람들은 못찾습니까?
그냥 봐도 보이는걸..그냥 놀러삼아 몇글자 쓰려고 왔는지 정말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에 경찰에 대한 신임이 안갑니다.
나중에 정말 그러면 안되겠지만 이것보다 더큰일 생긴다면 어디 경찰 믿고 신고 하겠습니까? 그냥 목숨붙어있으면 그걸로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신고를 하면 머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그냥 경찰들 고이 모셔두고 아주 큰 사건들만 맡으시라고 하고 그냥 편히 계시다가 칼 퇴근 하시라고 하고 싶네여...ㅡㅡ
어차피 지난일이니까 그냥 덮어두려고도 했습니다...근데 저희집 뿐만이 아니라 다른집들도 저희집 같은 경우가 있을터인데 이글을 읽으시는 분이 몇분만이라도 저희처럼 믿는도끼에 발등 찍히는 그런 경우는 당하지 안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경찰분들...정말 반성하시고 각성하십시오.
당신들이 받는 월급들...국민들은 피땀흘리며 힘겨운 세상에 한푼 두푼 벌어서 낸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