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짜로 가을 바람 죽여줍니다
그 바람가운데 흘러 나오는 추억이야기 생각나는 군요
이미 지나가버린 봄의 이야기 입니다
"이제는 두렵지 않어
이제는 말할 수 있어
하지만 다시 만난다는 것은 나를 두렵게해"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건"이라는 노래 제목을 내 마음대로
가사를 약간 변경하여 "다시 만난다는 것" 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저작권침해라면 헌법재판소에서 법리해석을 하도록 하죠 뭐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아침이슬같은 여인이었습니다
아직 목욕도 하지 않은듯한 여인의 몸매였지만 전체적으로 풍기는
그녀의 매력은 한마디로
깨끗하다 또는 희다 또는 순결하다 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분위기 였습니다
긴긴 시간을 기다려온 세월속에서
너무나 보고 싶고 그립던 여인상이었기에
저의 벌어진 입은 다물줄 몰랐죠
뽕!~~~ 간거죠
날씨가 너무도 추운 겨울날씨 다음날 하얗게 내려있는 눈밭의 정경이요
고요함 속에서 나의 가장 가까운 귓가와 마음 속에서 속삭이는
사랑 하는 사람의 숨결과도 같은 그런 여인
어쩌다 스킨쉽을 할때면 떨려오는 가슴에
온몸이 진동하고 그 깊이와 넓이와 그 길을 알지 못해
어찌할바모르는 첫날밤 처녀총각의 맴과도 같은 심정이었죠
그녀는 순결했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보기에는 그랬습니다
아직 아무도 들어가 보지 않은 신비한 길
너무도 거룩한 길 그래서 빠져 들어가게 하는 여인
한번 그안에 들어가면 결코 스스로 나올수 없는 길
아!~~ 그녀는 저를 그 긴시간동안 데리고 다녔습니다
제가 리드하며 데이트한 줄로 착각했지만
그녀의 치밀한 계획속에 이미 예정된 사랑의 길이었음을 알 때
저는 그녀에게 소리쳤죠
" 나 조금만 살짝 오줌싸고 오면 않될까?"
생리현상도 해결못하게 하던 그녀
.....
....
....
...
너무 길어서 다 마치지를 못하겠습니다
가을입니다
그녀가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성숙한 모습으로 이제 다시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푸르던 청춘의 시절 나를 위해 기다리다가
가을 단풍이 물든 중년에 이르러 다시 한번 그 사랑을 만들어 보자고 하는 군요
그녀의 이름은 관악산 입니다
수락산이 나를 부르고
설악산이 나를 부르고
중년이 다 되서 만나자는 이 여인네 들이 나를 시험하나 봅니다
가을 바람타고 어서 달려가 그들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