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치 일반인처럼 참배했는데 야당은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외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가을전몰자 위령제의 첫날인 오늘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2001년 총리 취임 이후 해마다 한 차례씩 이번이 다섯번째 참배였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종전과는 달리 오늘은 신사 본전에 들어가지 않고 일반처럼 밖에서 참배했으며 총리 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라는 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 고이즈미 (일본총리): 총리 자격보다는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생각했다.
● 기자: 사적 참배임을 강조함으로써 총리 신분의 참배는 위헌이라는 고등법원 판결을 비켜나가고 한국과 중국의 비난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까지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반발했습니다.
● 마에하라 (일본 민주당 대표): 총리라는 자리는 사적 참래, 공적 참배 구별해서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 기자: 참배가 이루어지는 동안 신사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찬반시위대가 충돌하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거듭된 참배 강행에는 대미관계만 괜찮으면 한국이나 중국과의 관계 악화는 견딜만하다는 속내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