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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면 정말 뻥~~하고 버림받을까요?

예비신부 |2005.10.20 12:56
조회 203 |추천 0

남친 제대한지 3년째입니다.

여전히 잘 사귀고 있고 군대 가기전에 저한테 해주던 그래도 군대 있을때도 잘하더니 여전히 잘합니다.

물론 입대전엔 대학교 저학년이다 보니 자주 보고 놀러다니고 공부는 뒷전으로 저만 바라보고 살더니 제대하고는 공부한다고 매일 학교에서 살더군요..

저도 직장다니느라 바쁘고 서로 바쁘지만 그래도 주말은 항상 저와 함꼐 입니다.

 

군대 기다리면 헤어진다고 하지만 안그러는 커플도 많습니다.

저도 헤어질뻔 했지만 위기를 넘기니 오히려 더 좋아졌고요..비온뒤에 땅이 굳듯이 말입니다.

 

여자들은 군대를 기다려 주면 당연히 남친 그 보답으로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자들도 무척 고마워 하겠죠..

하지만 제대 후 남자들은 무척 바빠집니다. 철없던 어릴때와는 다른 생각을 하죠...

앞으로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까..군대도 제대했는데 부모님한테 기대는 것도 죄송스럽고. 직장다니는 여친한테 매일 얻어 먹는것도 미안하고..공부도 열심히 해서 1,2 학년때 빵구난것도 메꿔야 하고..

머리 엄청 굴리며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안 그럼 남자도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많이들 그러더군요..제 남친도 그랬고요..처음엔 저 무척 서운해 했습니다. 군대도 기다려 줬는데..힘들게 버텼는데 ..이젠 내 차지가 될줄 알았는데..남친은 공부한다고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고 주말에 만나도 할게 많다고 힘들어 하더군요..공대가 좀 힘든가봐요..

 

그래서 처음엔 무척 많이 싸웠습니다. 왜 날 신경안써주냐고..왜 나랑 안만나주냐고..제대하더니 너무 변했다고...처음이랑 너무 달라졌다고 날 사랑하긴 하냐고..그렇게 닥달을 했죠...

 

그떄 남친은 그러더군요..이제는 예전처럼 일순위가 제가 될순 없다고 하더군요..자기가 이렇게 공부해서 성공해야  먹여 살릴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이해해 달라고.. 다 너 먹여 살리고 결혼해서 자리잡고 싶어서 이러는 거니까 자길 좀 이해해달라고..그렇게 저를 설득했습니다.

 

군대 있는동안 곁에서 힘이 되어 줘서 고맙다고 그러니 지금 군대 보다 더 치열한 사회 나갈때도 계속 힘이 되어 달라고...예전처럼 못해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여전히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그러니 제발 헤어지잔 소리 따위 하지 말라고 절 붙잡았습니다.

 

남친이 그렇게 공부한다고 스트레스 받아 하는거 알면서도 닥달한 저 자신한테도 참 실망스럽더군요..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교차했고 조금씩 남친을 이해해 주기로 했습니다.

 

원래 연애라는게 어떻게 보면 참 힘든거지만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한 겁니다. 몇 가지 규칙만 상호간에 지킨다면요...전 가장 중요한게 이해 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면 신뢰도 하게되고 양보도 하게 되니까요..

 

그 난리를 친게 작년 이맘때즘이네요..그 이후로는  잘  안싸웁니다. 조금씩 서로 양보하고 조금 서운한점이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가니까요...

 

그리고 내후년에 결혼계획도 잡고 부모님도 다 뵌 상태입니다.

 

절대로 모든 군인을 기다린 고무신들이 제대한다고 뻥 차이지는 않습니다.  그럴만한 남자면 기다려 줄 필요도 없겠죠...^^

 

항상 희망을 가지고 사세요..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남친 군대 가 있다고 망연자실 하지 마세요..님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세요..학생이면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인이면 열심히 직장생활하세요...남친이 돌아와서 와~~내 여자친구 진짜 멋진 여자구나...자랑스러운 여자구나..저런 여자가 군대까지 기다려주다니 난 정말 복받은 놈이구나 저 여자 먹여살리려면 진짜 열심히 살아야 겠다...할수 있도록...

 

전 남친 군대 가 있을때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했답니다. 난 군대간 남친 기다리는게 아니다..기다리긴 뭘 기다려 그냥 내 위치에서 살고 있으면 자주는 못봐도 가끔은 볼수 있으니까 평소랑 똑같은거야...라고..그렇게 열심히 산것 같네요..^^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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