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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같은 사람이라고 하시는지!

아르고스 |2005.10.27 11:04
조회 111 |추천 0

 님의 맘..어떤 맘인지, 연애해보신 분들이라면-가슴앓아가면서-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앞에 서면, 왠지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죠.

님.

님의 여친을 사랑하고 아끼는 맘을 알겠지만, 정작 님의 여친은 그걸 알면서도 그냥 연애만 즐기는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죄송합니다. 잔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 또래의 친구들이며, 지인들-여자-을 보면, 정말로 조건이나 남자의 집안을 많이 보더군요. 같은 여자로써 너무하다 싶을 만치. 그리고, 자신이 이사람과 전혀 결혼할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만나는 동안 그남자가 해주는 모든 거 다 받고-당연하게-, 자기에게 맞는 결혼 상대자가 나타났다고 생각하자 가차없이 끝내버리는 경우도 종종 봐왔구요.

뭐. 이런얘기하면, 고학력 여자분들 많이 반감 갖으실거라 생각되지만, 대학원정도 다니게 되면, 같이 공부하는 주변인들과 더불어.. 정말 눈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가더군요.

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린데... 뭘 그리 쟤고 또 쟤는지.

여자만 남자 잘 만나야지 잘 사는게 아니라, 남자 또한 여자 잘 만나야 사는 걸요.

그쵸?

그리고 님 말대로. 요즘 결혼 적령기 내지는 좀 나이어린 여성분들치고,  그럴듯한 아파트에서 제대로 갖춰진 살림살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입니다.

저요?

저도 스물아홉이고 내년 봄 결혼 할 예비신부입니다.

제 예비신랑은 님처럼 정년이 보장된 직장도 아니고, 그와 제가 둘이 벌어야 연 3400정도고, 지금 결혼자금 모으는 중이라 여의치 않아 전 새벽에 신문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살 집은-아직 구하진 않았지만-다세대 원룸에서 왔다갔다. 살림살이요? 소박하게 정말 필요한 것만 하려구요.

둘다 최대한 둘만의 힘으로 일어서려고 노력중이고, 앞으로도 그럴계획입니다.

 

서두가 많이 길었습니다.

제 자랑만 실컷 한듯한 무안함도 있네요.

여하튼, 님이 정말로 결혼하실 분이라면 진지하게 프로포즈를 해보세요. 님의 여친이 그 프로포즈에 화답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구요, 만일 제가 말한 요즘 여성분이라면, 결혼해서 살아야 할 님의 긴 인생. 님과 함께 발 맞춰 나갈 여자 분을 찾으심이 옳으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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