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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현지언론브리핑]토트넘 50번째 경기 출장한 이영표

맨체스터유... |2007.03.08 11:27
조회 152 |추천 0
[조정길의 英 현지 언론 브리핑] 토트넘 소속으로 50번째 경기 출장한 이영표


안녕하세요! 2007년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시작되었네요. 한국은 이제 화창한 봄이 시작되었겠군요. 영국도 이제 오후 세시에 해가 지고, 매일 비가 오는 우울한 겨울 시즌이 거의 끝나간답니다. 썸머 타임이 시작되는 다음주부터는 낮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이곳도 봄이 오겠군요. 겨울에는 해가 오후 세시 정도에 지는 반면에 여름에는 밤 10시가 되어서야 해가 지는 영국은 살면 살수록 신기한 나라랍니다. ^^; 겨울내내 햇빛은 보기가 힘든지라 화창한 봄날에 공원에 가면 윗통을 벗고 일광욕을 하는 남자분,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드러누워 일광욕을 하는 여자분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첨에는 공원에서 일광욕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는 간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공원에서 일광욕을 시도해본 적은 없답니다…^^;)



서론이 또 길었네요… 자! 오늘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경기 중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경기 언론 브리핑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보니 한국에서도 이 경기를 중계해준 것 같던데요… 이번 시즌 제가 직접 본 경기 중 가장 흥미진진했던 경기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전까지 주로 TV를 통해서 본 경기를 브리핑 했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제가 취재를 간 경기를 언론 브리핑 하네요… (제가 주로 런던에서 열리는 경기만 취재를 가는 관계로 맨유 경기는 거의 TV로만 시청한답니다…^^;)



오늘은 언론 브리핑이 제가 현장에서 직접 느낀점을 가미해서 브리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 브리핑을 한번 보실까요?



오늘은 신문 브리핑에 앞서 박진감 넘쳤던 이날 경기를 사진과 함께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웨스트햄 1 : 0 토트넘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웨스트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전반전에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웨스트햄이 경기 초반 우세를 바탕으로 전반 16분 테베즈가 공중볼을 살짝 뒤로 내어준 것을 마크 노블이 다이렉트 슈팅해 선제 골을 기록했습니다.



웨스트햄 2 : 0 토트넘



전반 41분 테베즈가 중앙 돌파를 파울을 얻어낸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차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골키퍼 폴 로빈슨이 손을 쓸 수도 없는 곳으로 집어넣으며 골을 기록했고, 2대0으로 웨스트햄이 앞서 나가자 볼린 그라운드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들었습니다.



테베즈는 정말 환상적인 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웨스트햄 이적 후 20경기만에 데뷔골을 기록했고, 상의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는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가 웨스트햄 서포터들과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서 테베즈는 옐로 카드를 받았지만 테베즈는 심판에게 상관없다는 제스쳐를 보여주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웨스트햄 2 : 1 토트넘



후반 6분 토트넘의 알런 레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저메인 데포가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성공시키자 웨스트햄 팬들로 ‘용서받지 못할 배신자’로 찍힌 저메인 데포는 심한 야유를 받았고 경기장은 다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웨스트햄 2 : 2 토트넘



후반 18분에는 타이니오가 앨런 레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받은 것을 살짝 내준 것을 바로 차 넣으면서 동점골을 기록했고 토트넘 팬들에게 뛰어가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전반전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며 두골을 앞서던 웨스트햄은 순식간에 두골을 내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험악함 그 자체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웨스트햄 3 : 2 토트넘 → 웨스트햄 3 : 3 토트넘



이 장면은 사진이 없네요…^^;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0분에 테베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린 것을 막 교체되어 들어온 보비 자모라가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3대2로 앞서 나갔고, 경기장은 다시 한번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웨스트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기는 후반 44분 베르바토프가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3대3 동점을 기록했습니다.



웨스트햄 3 : 4 토트넘



동점골 허용 후 잠시 좌절을 했던 웨스트햄 서포터들. 후반 인저리 타임이 5분 남았다고 경기장 아나운서를 통해서 발표되자 웨스트햄 서포터들은 다시 한번 마지막 힘을 다해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을 얻은 웨스트햄 선수들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인저리 타임이 4분여 지난 시점에서 전원 공격을 하던 웨스트햄은 보비 자모라가 이영표 선수의 태클에 공을 빼앗긴 것을 빌미로 저메인 데포에게 단독 찬스를 내어주었고, 저메인 데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 한 공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달려들던 스톨테리가 뛰어들면서 골로 연결하며 90분간의 드라마가 끝났습니다.



자! 무려 총 7골이 터지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던 이날 경기를 현지 언론은 어떻게 평가했는지 저와 함께 보실까요?



경기가 끝났다고? 그것은 당신의 생각일뿐…



데일리 미러는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나? 그것은 당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이날 흥미진진했던 경기를 함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웨스트햄에게는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고, 토트넘으로서는 최소한 유럽축구대항전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를 두어야 하는 양팀에게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게 덜미를 잡히며 팀 역사상 최초로 얻을 수 있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그것도 ‘최대의 라이벌’인 아스날에게 내주고 말았는데요…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말 사력을 다해서 경기를 펼친 웨스트햄을 강등권을 피할 수 없는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지난 시즌에 당한 수모를 깨끗이 되갚아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웨스트햄을 이겨서 다소 미안하지 않은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시즌 마지막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우리 팀은 승점 3점이 절실했지만 웨스트햄에게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프로의 세계이다.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며 지난 시즌 웨스트햄전 패배를 아직까지도 아쉬워하는 듯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데일리 미러는 뒷면에 테베즈의 아쉬워하는 모습과 마지막 결승골을 기록하고 기뻐하는 스톨테리의 사진을 실으며 희비가 엇갈린 양팀의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웨스트햄에 관한 기사를 실었네요.



기사를 요약해보면 “이날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웨스트햄은 선수들의 도박, 음주, 폭행 사건과 연관되는 등 최악의 분위기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웨스트햄 이적 후 20경기만에 첫골을 기록하고, 2골을 어시스트하며 원맨쇼를 보여준 카를로스 테베즈에게는 이날 경기의 패배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두 번이나 올해의 최우수 남미 선수상을 수상한 테베즈는 이날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경기에 쏟아 부었으나 팀은 아쉽게 3대4로 패배하고 말았다.”라며 최악의 팀 분위기에서 분전한 테베즈의 활약상을 칭찬했네요.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공수 양면에서 극심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날 마크 노블이 전반 16분 마크 노블이 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무려 298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수비진은 29경기에서 50골을 실점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미러는 테베즈를 Man of the day로 꼽으며, 평점 8점을 부여했고, 토트넘의 투톱 파트너 베르바토프와 데포에게도 테베즈와 같은 평점인 8점을 주었네요.



데일리 미러는 이날 EPL 50번째 경기에 출장한 이영표 선수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습니다.



2:0에서 3:4로 역전 당하기까지…


더 선도 데일리 미러와 비슷하게 “2:0에서 3:4로 역전 당하기까지…”라는 헤드라인으로 이날 극적인 경기를 표현했습니다.



뒷면에는 “웨스트햄의 도박사들이 도박에 열중하느라 생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쓰면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도박에 빠진 웨스트햄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네요.



더 선에서는 특이하게도(?) 4골을 실점한 웨스트햄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을 칭찬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을 요약 하자면 ‘웨스트햄의 팬들은 로버트 그린이 잉글랜드 넘버 원 폴 로빈슨와의 맞대결에서 비록 한 골이 많은 4골을 기록했지만 로버트 그린이 진정한 잉글랜드 넘버 원 골키퍼라고 칭찬하면서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4 실점을 기록한 골키퍼로서는 다소 받기 힘든 평점 7점을 부여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로버트 그린이 이날 비록 4 실점을 기록했지만 인상적인 선방을 많이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 폴 로빈슨의 위기론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햄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그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답니다. 폴 로빈슨이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맥클라렌 감독이 과연 잉글랜드 넘버원을 교체할지 여부도 관심을 끄는 부분입니다.



더 선에서도 역시 최근 어수선한 웨스트햄의 팀 분위기를 지적했는데요…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의 팬들은 그들의 응원가 ‘버블즈(비누 방울)’을 어느 때 보다 힘차게 부르며 토트넘을 맞이했다. 하지만, 끝까지 실망하지 않고 팀을 응원하는 열성적인 서포터들도 최근 안톤 퍼디난드의 시즌 중 미국 여행 발언과 그를 둘러싼 문제들에 관해서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팀을 둘러싼 분위기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어진 글에서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많은 야유를 받은 선수는 저메인 데포였고, 그가 페널티킥을 성공 시켰을 때 그 야유는 극에 달했다.’라는 설명을 담기도 했습니다.



이날 경기장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정말 살기가 느껴질 정도로 살벌했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여러 경기장을 가보았지만 이날처럼 살벌한 분위기는 처음 느껴보았는데요… 웨스트햄 서포터들이 극성스럽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 제가 직접 취재로 다섯번 정도를 찾은 볼린 그라운드에서의 경기 중 가장 살벌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를 대변하듯 평소보다 약 열배 가량이 많은 경찰 병력이 경기장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 투입되었고, 이에도 불구하고 경기 도중 수 차례에 걸쳐 관중석에서 팬들간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제지에 나서는 등 경기내내 엄청 살벌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살벌한 분위기에서 공을 잡을 때마다 심한 야유를 받은 토트넘의 저메인 데포는 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반 6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겠다고 나서는 대범함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참… 저메인 데포가 웨스트햄의 서포터들에게 야유를 받은 이유부터 설명을 해야겠네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메인 데포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웨스트햄에서 활약을 했었는데요… 3년 전인 2004년 여름, 웨스트햄에서 뛰던 저메인 데포는 팀이 챔피언십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된 후 단 24시간 만에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아직까지도 이를 잊지 않은 웨스트햄 서포터들로 하여금 노여움을 사고 있는데요… 결국 데포는 보비 자모라와 트레이드를 통해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바 있습니다.



살벌한 분위기에서도 대담하게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나선 데포. 정말 강심장인가 봅니다…^^;



더 선 역시 Man of the Match에 카를로스 테베즈를 선정했고, 이영표 선수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습니다.



비극적인 마지막 골이 웨스트햄을 강등으로 이끌 수도 있다



가디언은 ‘웨스트햄이 두발 중 이미 한발은 챔피언십리그로 향해있다.’며 현재 웨스트햄의 처지를 표현했습니다.



가디언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웨스트햄은 경기 시작 11분만에 매튜 업슨이 부상을 당해 교체를 당하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쳤으며 6명이 경고를 받아 2만5천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라는 글을 실었네요… (팀이 한 경기에서 경고를 6개 받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 오늘 처음 알았네요…^^;)



가디언은 기사 앞부분에서 ‘3대3 동점으로 끝날 것 같았던 이날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 이영표가 보비 자모라의 공을 빼앗아 동료에게 연결한 것을 역습으로 연결해 결국 스톨테리가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웨스트햄의 희망을 산산히 부서 버렸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 역시 카를로스 테베즈를 Man of the Match로 선정했고, 이영표 선수에게는 평점 6점을 부여했습니다.



자! 이젠 그럼 이영표 선수의 활약에 관해서 한번 얘기 해볼까요? 이날 2005년 9월 10일 리버풀과의 경기 이후 토트넘 소속으로 50번째 경기를 치른 이영표 선수는 웨스트햄과의 이날 경기에서 오버래핑을 자제하면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앞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열광적인 웨스트햄 서포터들의 응원에 다소 긴장한 탓인지 이영표 선수답지 못한 몇 번의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에서라면 경기를 뛴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이영표 선수는 실수를 극복하고 이후에는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가디언에서 언급한 것처럼 보비 자모라가 드리블 하던 것을 가로채 팀이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는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평소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표 선수는 “약 2년간을 프리미어리그에 뛰면서 많은 경기 경험을 쌓았고, 이제는 리그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기 스타일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며 50번째 경기를 뛰면서 느낀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영표 선수가 이제까지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100경기, 200경기까지 출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 언론 브리핑을 마칠까 합니다.



토트넘의 ‘No.3 이영표’ 항상 자랑스럽네요…^^;


조정길님의 블로그: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sports/read?bbsId=B0004&articleId=3434&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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