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여기로 출첵만 하는데 글은 처음이네요
저는 올해 대학교 3학년이구요 ~ 일년을 쉬어서 그런지 내 또래 친구들은 4학년이라 거의 대부분이 취업준비 하느라 바쁩니다. 물론 취업한 친구들도 있구요
그래서 나이도 있고 농사짓는 부모님께 매달 용돈타는것도 죄스럽고
여튼 전공을 살릴만한 알바를 해야겠드라구요
그래서 찾은게 학원강사-
시간대도 적당하고 보수도 그만하면 다른 일 하는것보다 괜찮고 학원강사이긴 하지만
선생님대우 해주니까 어린 저로서는 무지 좋다고 생각했었죠
물론 제가 회사서 경리도 해보고 서점같은데서 알바도 해봤지만 그런 일보다 훨씬 쉽다고
느꼈습니다.( 경리는 돈관리에 정신없고 서점은 보기와 다르게 매일 책 나르고 ~ 암튼 무지 힘들더라구요~)
매일 오전에는 학교를 다니고 오후 2시 30분까지 학원에 가야하기에 매일 매일 피곤함에 찌들려 살았죠~ .
그런데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학원강사라는게 사실 매일 수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떻한 경우라도 늦거나 결근하면 안돼죠..
게다가 수업준비도 필요하고 ~ 아무튼 책임이 많이 따르는 직업이라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 저번주는 중간고사였는데도 불구하고 ㅜㅜ 물론 이런건 감수해야 되는 상황이기에 참았습니다.
초등 영어 전임을 맡고 있는데 참 ~ 그렇드라구요..여기 학원 중학교 선생님은 애들 때리면서 가르칩
니다. 근데 전 아무리 화가나도 때릴 수는 없습니다. 초등생이라- 물론 남의집 귀한 자식 때리고 싶지
도 않습니다.
요즘 애들 너무 철도 없고 버릇도 없습니다. 정말 위아래도 없고 말도 함부로 하고 ~
6학년 남자애가 있는데 정말 공부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만한 애들 다 그렇죠 뭐~ 엄마 등살에 못이겨
서 나오는 애들중 하나였죠... 그래도 아무리 하기 싫다고 해도 이것좀 풀어봐라~ 하면 요즘 애들 말로
됐거든~이럽니다. 말끝마다 짜증나네~ 쉬팔~ 이러구요...나를 뭘로 본건지ㅜㅜ
그 전 선생님도 워낙 애들 풀어 놔서 그런지 학원 선생은 어디 지나가는 똥개로 보는건지 ...정말 부모
는 뭘하는지~ 별생각이 다듭니다. 황당 그 자체죠...
그런다고 가만히 듣고 있는 제가 아니죠.. 말로 좀 혼내보다가 좀 심각해지면 매 드는 시늉을 하거나
출석부로 어깨를 살짝 때려줍니다. 맘 같아선 그걸로 머리를 치거나 뺨이라도 한대 갈기고 싶죠..
그래도 이러면 애가 아예 영어에 흥미를 잃어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죠.. 정말 이 애한테
별의별 소리도 다 해봤습니다. 혼도 내 봤다가 입발린 소리도 많이 했죠 ~ 너를 첨 봤을때 참 내동생같
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 그랬는데 왜 이렇게 안하냐고~조금만 더 하면 잘할것 같은데 너 정말 미우면
붙잡고 이런 소리도 안한다고~ 다 너를 위해서 그런거라고~다른 6학년 애들은 이제 중학교 단계들어
가는데 너도 올라가야하지 않겠냐고~ 그러면 좀 수긍하는것 같아 조금은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수긍했다고 생각했던건 제의 착각이었나봐요~ 안다니면 되잖아 쉬팔~ 이
럽니다. 저도 조금은 다혈질이라 못참습니다. 반 죽여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문 쾅 닫고 나가버립니다.
달려가서 더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ㅜㅜ 그 부모님이랑 통화좀 해봐야겠기에 전화를 걸었는데 첨에
아이가 받아서 엄마도 바꿔달라니까 바꿔준다고 하구선 그냥 끊어버립니다.(분명이 엄마 옆에 계신다
고 했는데) 또 전화했습니다. 이제는 없답니다. 일부러 피하는것 같습니다. 부모와도 통화도 안되고 제
가 자질이 부족한지 정말 힘드네요.
물론 여자 애들도 참 힘듭니다. 공부보다 외모에 신경쓸 나이 인지 ... 제가 입는 청바지 달랩니다. 구
두 주랍니다. 귀걸이 18k로 월급타면 사주라 합니다. ㅋㅋㅋ 매일 매일 배고프다고 맛있는거 사달랍니
다. 내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안사주면 너무한다고 공부안한다고 그럽니다.~ 나를 위해서 하는건
가?? 자기들이 완죤 벼슬한줄 압니다. 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빵이라도 사줄려고 하면 피자헛에서 피자
안사준다고 쫌생이라 합니다.ㅜㅜ 저 졸찌에 빵하나 사주고 완죤 쫌생이 선생 됐습니다. 그래도 사준
빵은 잘만 먹드만.....쩝,,,
그래도 여자 애들은 그리 화를 내지 않아도 한 10초 쏘아보면 애들이 눈치가 빨라서 하라하는건 다 합
니다. 물론 속으론 욕 엄청하겠죠...
애들 가르치는게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습니다.
영어 물론 중요합니다. 그치만 애 인성이 중요하다는거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낍니다.
여기 글 보는 부모님들도 애 학원 보낸다고 알아서 잘 하겠지 ~ 하며 안심하지 마시고 정말 애들 위해
서 제대로 교육시켜 보냈으면 합니다. 그러면 강사들도 자기 지식을 동원해 최선을 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