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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며늘은 살림 밑천이 아닙니다.

도토리 |2005.11.07 16:28
조회 968 |추천 0

나도 맏며늘이지만 참 그래요.

며늘들은 속에꺼 뚝 까놓고 이야기 해서 그거 몸 움직여서

일 좀 하는거 무섭다.. 하기 싫다 하는 맘은 그리 크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큰 며늘이고 맏 며늘이라면 그런건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들어간 자리라 크게 탓하고 서운해 할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시어른들은 그걸 몰라요.

말로만 가족이 아닌 당신들 속으로 진정한 가족으로 속하고

싶어 하는 며늘들 맘을 절대로 모르십니다.

아니 알면서도 인정을 안 하시는 건지도 모르죠.

그런 일..

남한테도 봉사 하는데 하물며 내 남편을 낳아준 부모인데

봉사한다 생각하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찬물을 확~ 끼 얹으니 그게 문제지요.

속에서 천불이나 올라오게 하질 말던가요.

 

며늘을 종처럼 파출부처럼 다 부려 먹고선 나중에 서운하다고 한 마디

하면 그건 세상에 못 되 처 먹은 나쁜 삐리리 되는 겁니다.

실제적으로 당신들 속으론 가족외에 이방인으로 가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도 아닌 어정쩡한 거리 유지를 해 놓으면서

헌신적으로 잘 하면 가족인가?? 어쩐가? 생각 하시다가

며늘이 힘들어서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면 그땐 과감히 남으로 내 몰아

처 버리지요.

 

그리고선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왔네 못 들어 왔네 하면서

신세 타령하고 애꿎은 아들한테 화살 돌려 마구 마구 쏴 부치고

그런 화살 몽창 받은 남편들 곱게 아내들한테 말 나갈일 없고

그러다 보면 부부싸움 커지고 사네 못 하네 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요

자기 낳아준 부모라 이렇다 저렇다 말도 못하고 만만한 아내한테만

화풀이식으로 쏘아 부치는 남자들도 참 문제 많을 겁니다.

 

님 시모님도 화가 났을 겁니다.

달리 난게 아니라 당신 속을 며늘한테 들킨 기분이들어

은근히 챙피하고 면목 안 서서 그런식으로 며늘한테 으름장 놓으신거 같아요

솔직히 시모는 며늘인 님 믿거니 하고 일을 일단 벌려 놓고

당연히 님이 해야 될 몫으로 인정하시고 놔 두신 겁니다.

님은 당신 딸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뼈속 깊이 안 쓰럽지도 안타깝지도 않고

부엌때기로 뽀시락 거리면서 일 해도 당연히 받아 들이시고 계신 거지요.

 

이번도 저번처럼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될 며늘이 이번엔 다른 행동과 말을

하니 시모 입장에서 큰 시행착오가 생긴 겁니다.

돈은 당신이 챙기고 일은 며늘 부리면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당신 위신도

서고 좋을 일인데 그래서 계속 하고 싶은데 님이 그런 일을 못하겠다고 했으니

큰일이 난거지요.

그런식으로 다시는 오지 말라는 말로 님이 와서 잘못 했다고 시인하고

다시 전 처럼 일을 다시 해 주길 바라실겁니다.

 

그 술수에 넘어가지 마세요.

그냥 무던해져 버리세요.

님은 그동안 할 만큼 충분히 했고 더 욕심을 부리시는 분이 과하신 겁니다.

한 동안 시모 말씀처럼 그렇게 해 버리세요.

당신이 하신 말씀이니 어쩌다고 말도 못 하실 겁니다

속으로야 괘씸하게 생각 하시겠지만 이양이 엎질러진 물 주워 담을려고

애 쓰지 말고 증발 되어 버리게 하세요.

당분간이라도 그 속박에서 벚어나서 가뿐 하셨음 하네요.

 

큰 며늘은 절대로 살림 밑천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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