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만 안 아 주 세 요.
눈물이 가슴을 타고 흘러요.
그대 없이는 못 살 것 같지만
한 번만 안아 주면
강물처럼 흐르는 눈물이 멈출것 같아요.
그대는 아나요?
아무도 몰래 꽃씨를 뿌린 내 마음은
그대 향한 꽃밭이라는 걸..
그대는 몰라요.
그대 그림자를 밟으며
꽃잎처럼 떨어지는 것이 "나" 라는 걸,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한 번만 안아주면
그대 향한 나의 꽃밭은
봄햇살에 눈 녹듯이 노래한다는 것을..
곧 죽어도
그대 향기에 젖어
웃음 머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이쁜 사람이 "나" 라는 것을../옮긴 글
꼬마인형 - 최진희
그날밤 황홀한 시간을 난 잊을수가 없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맨 처음 당신을 알고 말았죠
말없이 흐르던 눈물을 난 감출 수가 없었네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을 하나 둘 세고 있었죠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람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