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는 시이모님께 전화를 받았어요.
시누가 시어머니께 지랄(이모님표현)을 해서 시어머니께서는 이모님께 전화를 했다네요.
그래서 이모님이 무슨 일이냐고 제게 전화 하셨네요..
남편과 시누가 주고받은 문자내용을 설명해드렸더니..
그냥 인연 끊고 저쪽은 신경쓰지말라고 당부하시고는 끊으시더군요.
시누와 제가 이렇게 된거요??
시누와 남편은 저를 만나기전부터 고등학교때부터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서로 성향이 너무 다르죠. 시누는 고등학교 때부터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그걸(술, 담배) 막내동생한테 가르치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남편은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는 모범생 스타일이었다고 하구요.
아버지가 흡연과 잦은 음주로 암으로 돌아가셔서 본인은 흡연도 안하고 술도 즐기지 않구요.
또한 남편이 고등학교때 많이 아파서 2년정도를 쉬었다가 복학해서 다녔어요.
그래서 여동생과 같은 학년으로 다녔죠. 학교는 달랐지만..
고등학교때두 아침에 학교가면..같은반에..학생들이 `나 어제 니동생이랑 술마셨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표현은 그렇지만..뭐..거의 비꼬는 애기였던거 같고요.
남편의 친구들도 여동생의 언행을 잘 알고 있어서 여동생을 알면서도 만나도 아는척조차 안할 정도예요.
남편과 저는 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에서 만났어요.
아버지께서 건강이 안좋으셔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던거죠.
남편이 연애할 때도 동생 얘기는 거의 안했었구요. 처음 어른들께 인사하던날..시누를 처음 봤어요.
그 날 시누는 밥만 먹고는 돈 타서 친구들하고 술먹는다고 가버렸거든요.
시누가 나가니까 시어머니께서 우리딸이 성질이 좀 그렇다. 그냥 쟤 시집갈 때까지만..참아보자..그러셨어요.
시집가고 나이들고 철들면 달라질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왜 그런 말씀하시는지 몰랐어요. 시누랑 말두 안해봤으니..모를 수 밖에요.
그후에..시누가 연락을 하더군요. 같이 술마시자고..그러면서 자기한테 잘보이라고 하더군요.
아빠(시아버지)가 그랬는데 자기가 반대하면 결혼 허락 안할거라고 하셨다면서..
사실 그때 저희 친정에서는 결혼을 달가워하지 않았어요.
시아버지 되실분이 편찬으시니..시집가고 얼마 안되서 돌아가시면 사람이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는 소리들을까도 걱정되고..남편이 그때 학생이었거든요.
그래서 친정에서는 별루 안좋아하시고 좀 있다가 시키자고 했는데..
시댁에서 상견례하자고 저희 집까지 오셨었구요..결혼 날짜두 시아버지께서 받아오셨었어요.
시댁쪽(천안)에서 결혼하는 조건으로 결혼식 비용도 다 시댁에서 부담하겠다고 하시고
남편이 학생이라 결혼하면 생활비도 다 대주시겠다고 했지요.
시부모님께서 그렇게 원하시니..
저희 엄마두..`그래..시부모님한테 사랑받고 살면 좋지..`하는 생각에 승락을 하셔서..
결혼을 하게 된거였어요.
하지만 저희 엄마가 결혼식 비용은 반반으로 하자고 하셨구요.
나중에 제가 돈 얼마때문에 기죽을까봐 그러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예단도 남편이 장남이라고 시할머니와 시외할머니 이불(보료)까지 하셨구요.
정말 딸 하나인데 어려서 너무 고생시킨게 미안하다고 혼수 많이 해주셨었어요.
하지만 시부모님께 생활비는 받지 말고 제가 버는 돈으로 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그게 맞는거라 생각해서 그렇게하자 해서 남편도 거기에 동의했었구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자기아들 돈 못번다고 제가 구박할까 걱정된다고 받으라고 하셔서..
저와는 상관없이 남편이 받았구요. 한달에 80만원이었어요.
그돈으로 아파트 관리비랑 보험료랑 전기요금..수도요금..그런 공과금을 냈었나봐요.
생활비과 적금은 제 월급과 남편이 아르바이트하는 돈으로 충당했거든요.
저희 그 동안 이렇게 살다가 남편이 올해 졸업하고 취직해서 평범하게 남편 월급으로 살고 있어요.
졸업하고 한번도 시댁에 손 벌려본적 없고요.
시댁에 잘못해서 시누가 저러는거 아니냐고요?
저희 결혼하고 주말마다 시댁에 갔어요.
그때는 저희가 차가 없어서 버스타고 가면 터미널까지 이동시간 합쳐서 2시간 정도 걸려요.
전화요? 하루에 3번씩 시어머니와 통화했어요.
제가 일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바람에 바빠서 하루 이틀 전화 못하면 시어머니 바로 전화하세요.
물론 남편하고는 늘 3번이상 통화하시구도..저와도 그렇게 통화하기를 원하셨어요.
전 그게..시어머니께서 저를 이뻐하시는가보다 했지요.
시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시고는 주말이나 평일할 것없이 병원에 갔고요.
병원에 가두 시누는 인사두 안했고 제가 안녕하세요~이렇게 인사해도 쳐다도 안보던 사람이예요.
저보고 술먹고는 전화해서 왜 맨날 안오냐 그러더군요.
어떻게 매일 갑니까? 직장 그만둘까요? 학교 그만둬야 할까요?
그때 하도 속상해서 휴학계를 썼었어요. 시어머니께서 극구 반대하셔서..다시 복학했어요.
남편은 그때 졸업 논문학기여서 일주일에 반은 경주에 가 있었구요.
경주에서 케이티엑스타고 왔다갔다하면서 논문쓰고 아버지 병원에 가고 그랬어요.
그때 택시비와 렌트카 비용으로 300만원정도 썼어요. 저희한테는 많은 비용이었어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는 3일장 치를때..한숨도 못잤습니다.
손님들도 오셨고..왠지..마음이 허하고..심란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죠..
그러다보니..마지막날엔..서서도 졸더라구요. 그건..제 의지로 안되더라구요.
삼오제부터 매주 절에 제 지내러 갈때..100일 탈상할때..천도제지낼때 명절제사음식 못지않게 음식을 했어요.
그래도 그렇게 많이 해야 시아버지께서 좋은데 가시는거라길래..힘들다 생각 안하고 했어요.
암때문에 마지막에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신것이 맘에 걸려..
동그랑땡 할때 야채도 더 곱게 다지고 고기 좋아하셔서 고기도 더 많이 넣었죠.
시누가 늘 그렇게 못살게 구냐고요? 명절이 되면 폭언은 없어요.
평소에는 사람 앞에두고 씹다가도 명절에는 안그래요.
시댁이 정육점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명절에 대목이예요.
그래서 명절이 다가오면..연구실을 며칠 쉬면서 가게에 가야해요.
고기도 팔고..포장두 하고..배달도 하구..돼지고기도 갈고..청소도 하고..매끼니마다 밥도 해야하고요.
그러고 밤에 집에 들어가서는 밀린 연구실 일을 해야해요.
시댁에 장사하니까..대목이라서 일 못한다 그럼 그거 양해해주는 교수님 안계세요.
여자라서 결혼한 여자라서..저렇게 일 할때만 빠진다고 하죠..
그런 소리 안들을려고..인정 받고 싶어서 밤에 들어와서 일하고 새벽에 다시 나가서 일했구요.
명절 전날엔..음식해야합니다.
결혼하고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명절이 돌아왔으니..제사음식해야죠.
시누는 제사음식 한번도 본적도 없다더군요.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본인도 작은며느리라서 제사지내는데 안가봤다고..
전..저희 아버지가 어릴때 돌아가셔서..어릴때부터 제사음식 봐왔거든요..
그래서 장보는 것부터 부침..나물..고기삶는것까지..다 제가해요.
시누는 제가 장봐오면,,그걸 아파트 1층현관 앞까지는 실어다주죠.
음식하고 있으면 옆에와서 하나 집어먹으며 간이 짜니 싱겁니..그런 평가하며 한마디합니다.
음식할라면 좀 식성에 맞게하라고..그러면서 시동생이랑 나갑니다.
친구들이랑 술마시다가..새벽이 되면 들어오죠.
시어머니요? 일하느라 힘드시다고 주무세요. 나이드셨으니..그럴거라 이해합니다.
그리고..남편 제사음식하려면..손에 안잡히고 속상한것도 이해합니다.
저희 엄마 생각해서 많이 이해하려고 했어요.
음식도 정말 많이 해요. 친척들 오셔서 드실거 싸가실거 다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제사상 차리고 나중에 친척들 오시면..정말..저도 힘들어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커피는 안드시고 그냥 식혜드셨으면 좋겠다고 시어머니께만 말했더니..
나중에 저더러 일하기 싫어서 꾀부린다고 싸가지 없다고 하시더군요.
울시누..지난 설에는 저 엿먹으라고 동그랑땡용 소고기를 3근을 갈아주더라구요.
소고기 3근에 야채 넣고 두부 2모 넣고 동그랑땡 만들어 부치면서..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꼬박 5시간을 서서 동그랑때만 했어요.
저 엿먹으라고 3근 갈아준거 어떻게 알았냐구요?
명절 지나고 근처에 사시는 큰어머니께서 오셔서..자기며느리 험담하니까..
시누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싫으면 다음 명절에 내가 고기 3근 갈아줄께 걔보고 동그랑땡 만들라고 줘버려~!!`
저도 궁금해요..제가 시누한테 모를 그렇게 잘못했는지..
물어봐도 그냥 싫다는데 할말이 없어요.
그냥 저란년이 싫다네요. 미친년이래요.
제가 자기집안에 들어와서 집안이 시끄럽게 됐다고 개같은 년이라는데..
자기친구들한테 그렇게 말하고 친척들한테도 그렇게 말하는데..
어째야할지..법으로 죄명이 나왔는데도 자기는 안때렸다고 우기는데..
정말 어이 없어요.
논문 수정하려고 컴퓨터 켰다가..길게..넋두리만 하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