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로 벅차있는 후배 복학생을 보니 저의 2년전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 역시 그대와 같은 꿈과 희망을 안고 학교에 돌아왔죠.
학교 들어가면은 여자 후배들이 따라다니고 공부도 다 잘될것만 같고..
온 천하가 내 것이 되리라 생각했었소.
하지만 그 모든게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요.
우선 팀플하는 후배들..
그 후배들은 복학생들과 팀플하기를 좋아합니다.
빵꾸날 위험이 적거든요.
아무래도 위기의식을 갖고 사는 복학생들과 그들은 너무 다릅니다.. ㅋㅋ
그 아이들은 선배들이 해주겠거니 생각하고 날로먹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안그러는 후배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공부... 군대가면 바보된다고 하잖아요...
이제 앞으로 펼쳐질 한학기동안 그거 확실히 느낄겁니다..
정말 공부 안됩니다.. 안외워집니다..
군대땜에 머리 썩었습니다... ㅠ.ㅠ
복학하고 지난 2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위기의식에 밤새워 공부해서 겨우 현상 유지...
시험보고 나서는 구차하게 답안지 끝에 메모남깁니다..
"군 전역후 공부좀 해보려 하는데 군대가서 바보가 되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하략>"
나이 지긋하시고 인정많으신 남자교수님들께 직빵으로 통하는 메모입니다. 기억해두세요. ㅋㅋ
저는 복학하고 신입생 OT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묻혔습니다.
저 복학할때 05학번 신입생 들어올 때였는데 04학번들이 주도적으로 다 하고..
저희 복학생들은 따로 모여 술만 딥따 마셨죠-
그 후로도 뭐 신입생들하고 어울릴 기회는 별로 없었습니다..
요즘엔 다들 따로노는 분위기인지라..
암튼 복학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이 험난한 복학생의 생활..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