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에게 안좋은 일 당하신분들 글을 읽고나니깐
참 새삼 저는 좋은 택시기사분들만 만나는 거 같네요.
유독! 정말 친절하시고 다정하신 택시기사 아저씨들만 만났었거든요.
뭐...세상이야기 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늦게 다니니까 울 딸 같아서 걱정
된다는 둥, 일찍 다니라는 둥... 며느리 삼고싶다는 둥 ㅋ 그런 좋은 분들 많았는데...에휴~
안좋은 분들 얘기만 올라오니까 사람들이 가뜩이나 경제 힘들고 해서
택시값도 오르고 잘안타는데 더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힘들어 하실까봐
비상책으로 좋으신분들 중 한분 소개할까 합니다.
전 지금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10월말쯤, 제 고향인 서울에 친적집으로 놀러를 갔어요.
잘 놀다가 부산에 내려오려고 하는데 아침에 ktx 9시차를 타야 했어요.
근데 워낙 그 시간이 러시아워자나요.--;; (출근길,등교길)
그래서 마포 전부터 꽉꽉 밀리고 영등포에선 신호가 여러번 걸려서 조마조마 했거든요.
제가 택시를 늦게잡은바람에...더 그랬죠.
근데 이 기사 아저씨 그럽디다.
"아. 걱정말아요. 아가씨 늦지 않게 딱 데려다 줄게. 마포까지 50분에 끊으면
서울역 금방이지 뭐."
이러시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아~ 네 뭐 놓치면 다음차 타죠. 뭐. 제가 늦게 출발해서 그런걸요."했거든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실은 오늘 공항에 두번이나 내려주고, 서울역에 한번 내려주고, 영등포에 내려준담에 나를
태운거라고, 그 네명의 손님모두 잘 도착해서 무사히 가는 것 까지 보고 커피마시고 다른 손님 태우고
나오는길에 (전 신정역<목동근처>에서 승차) 절 태운거라고 =>이게 모두 세시간전의 일이랍니다.
대단하신 기사분이죠. ㅋㅋ 왔다갔다 하는데도 시간이 -_-;;
기차시간이나 차시간, 비행기 시간에 제 시간에 손님 못 태워주면 그날 하루 일과가 찝찝하고
그렇더라면서_ 어느새 그 스릴을 즐기시게 되었다는 거에요. ㅎㅎㅎ 껄껄 맘좋게 웃으시는 아저씨.
그래서 너무 좋으신 분 같기도 하고 재밌어서 막 웃었어요. 저도
"차 시간 안 늦게 잘 가면 기차안에서 제 생각해줘요. 그게 저는 보람된거고
고마운 일이니까.."
이러시길래
"네 그럴게요^^ " 하고 맘 편히 서울역 도착할때까지 있으려는데 배가 넘 아픕디다.
아침에 숙모가 끓여주신 곰국이 신호를 보낸건지ㅡㅡ;;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저 어떡해요. ㅜㅜ 아저씨가 일찍 도착시켜줘도 화장실...이..." 이러니까
아저씨 웃으시며"이런 어떡하나...ㅋ 참고 있다가 기차에 가서 볼일봐요." 이러시드라구요.
물론 제 시간보다 이전에 도착했구 차표 예약한거 끊어서 여유 3분 남기고 탔답니다.
차 타자 마자 화장실볼일본뒤...깨끗히 처리하고 ㅋ나와서 정말 마음속으로
기사 아저씨에게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렸어요.
그 분 포근한 미소가 승객들에게 참 기분좋을 거 같은데..(앞자리 앉아서 잘 뵐수 있었던 것 같음)
아무튼 잊혀지질 않네요. 기사아저씨 존함과 어느 택시 회산줄 메모라도 했더라면...
(배 아파서 메모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음_;;) 아쉽네요. 그분 칭찬 해서 널리 알리고 싶은데
뭐 친절한 아저씨들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요. ㅋ
아저씨. 정말 이 기회를 빌어 그때 정말 감사드려요. ^~ ^
덕분에 기차에 여유있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 쵝오!! ㅡ3ㅡ
사랑합니다. ㅋㅋ 담에 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땅의 친절한 기사분들을 위해! 박수쳐주세요. 짝짝짝~
밑에분들 기사들 나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