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D회사에서 17년째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전산부라는 곳에서 자동화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저를 미워했던 상사의 힘을 보태서 저를 타부서로 가서 일하라고 하더군요.
짤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그러겠다고 하였더니 부산으로 발령을 내더군요.
부산으로 내려와 두달이 지난 지금 서울 본사에서 부산 실장에게 메일이 왔는데 '아직 그사람 나갈 생각 안하느냐'고 메일이 왔다는군요.
저는 원룸도 1년 계약으로 얻어놓았고 살림살이도 웬만한 것은 다 사고 생활도 이제 좀 적응되어 가는 중인데...
부산 실장이 면담하자구 해서 갔더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하는거에요.
저는 애들(중3 중1)한테 학원비등 들어가는 돈도 많고 살림도 해야하니 그만둘 수 없다고 하고, 한달전에 국장 내려왔을때 면담때도 말했듯이 부산에서 일이 없으면 왜 발령을 이쪽으로 냈느냐? 부산에서 일이 없으면 일 있는곳으로 보내달라고 하였더니 국장은 잘 생각해 봐야 겠다고 하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실장한테 말했더니 실장은 서울 본사에서 그런말은 없었다고 하면서 얼른 결판은 내라는 거에요.
대기업에서 짜르지는 못하고 이런 식으로 사람을 업치고 메치고 하다 제풀에 꺽여서 그만두도록 하는것 같아 너무 야속합니다.
젊었을때 열심히 일해서 다른사람 다 짤려도 저는 지금까지 짤리지않고 잘 다녔는데 이제 제목에 칼을 들이대니 어떻하면 좋겠습니까?
집사람은 버틸때까지 버텨보라고 하지만 진짜 죽을 지경입니다.
기러기아빠들이 자살한다고 하는 기사를 여러번 보았지만 제가 진짜 죽고 싶을 지경입니다.
회사 건물에서 뛰어내릴까도 생각하고 가까운 바다에 뛰어들어 죽어버릴까도 생각하였지만 이제 제나이 46세인데 무언들 못할까도 생각하였지만 한편으론 회사만 다니던 사람이 뭘해서 먹고 살까 걱정이 앞서고 또 가진 돈도 없고....
지금 퇴직하면 직장구하기도 힘들고 지금의 봉급만큼 주는데도 없고...휴...
본사에서 나를 내쫓는데 한몫했던 상사 몇 죽이고 나도 죽을까도 생각들고...
어제는 사무실 동료들과 술먹고 집으로 올때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죽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담배도 2년전에 끝었는데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피우고 있습니다.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위염이 심해서 위궤양으로 가기 직전에 있다고 하더군요. 스트레스성 위염이라고 하면서...
힘들지만 참고 지내자고 마음먹었는데 이제는 지쳐서 저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