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히 철없는 제가, 저보다 힘든 많은 분들에게
위안을 삼고자 저보다 조금 더 큰 상처를 가지신 분께
위로를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 25살여자입니다.
저에겐, 할아버지,아빠,오빠,저 이렇게 4식구입니다.
할아버지 남매로 저희아빠,고모,삼촌이 계십니다.
10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와 2살차이 나는(년도가 빠름) 오빠는 어머니의 유언대로,
타지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다달이 보내주는 생활비로 중,고교를 마치고...
솔직히 말하면 돈 걱정 없이 컸을 겁니다.
전 아빠랑 할아버지랑 저랑 같은집에서 등록금 못내서 쩔쩔 맨적도 많구요,
(여자분이라면 아실껍니다)
제가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해 장학금은 몇번밖에 탈 수가 없었죠.
그리고 학교끝나면 소밥주고, 가정일하고...
(아주 시골은 아니지만 시골이죠)
그렇게 중학교 시절보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로 택해서,
취업목적으로 공부하고, 알바해서 등록금도 내고....
그러다 취업되었는데 하필,
의정부라 집에서 3시간 반 (새벽에 버스타고 첫기차타고 성북에서 내려서 다시 의정부로)
또 일도 많아서 정시 퇴근한적없고 일찍 퇴근해서 집에오면 10시~11시....
그렇게 하루 5시간도 못자고 일한적도 있고 그러다 그 지사가 제가 사는곳에 생겨서
삼촌집에서 다녔는데, 여직원이 혼자라 맨날 새벽2시퇴근 아침 9시출근...
결국은 첫 직장 1년채우기로 한거, 버리구 9개월만에 퇴사했습니다.
저 그만두니 여직원2명으로 바뀌더군요...
뭐 암튼 그리고나서 다음직장 바로 잡고 일하는데,
삼촌이라는 분.... 저에게 돈 필요하다고 사정해서
(삼촌집에서 살아서 안 줄수도 없고, 고모까지 전화해서 삼촌한테 얻혀산게 몇개월인데
어떻게 너가 그럴수가 있느냐(안준다했거든요) 사정사정하니 눈물을 머금고
적금깨서 550만원 탈탈탈 털어서 줬습니다.
수중에 한푼도 없이....
그러고 다시 천천히 돈 모으고 있는 저에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고모란 사람이 또 3년안에 꼭 갚겠다고
600만원을 꿔가네요.
물론 그 안엔 제가 좀 놀았어요....젊었으니
여행도 가보고 친구들도 만나고,동호회 활동도 하고, 친구네 집에 자취도 하고하니...
월급도 적어서 (모은게 600뿐이었어요..ㅠㅠ)
그거 또 탈탈 털어서 줬어요... 고모 딸이 예전 제가 다녔던데 일하니
지금 보수도 월 150만원 (퇴직금없이)
(저 다닐적엔 3개월 수습동안 45/3개월지난뒤엔 80만원이었는데 많이 올랐죠;;ㅠ~ㅠ)
그리고 그 회사 1년 더 다니다가, 친구따라서 회사 옮기고
월급이 전 회사보다 년봉 800이나 적어서, 주말에 알바하고...
정말 몸 고생하더라도 돈만 모았는데.....
이젠 오빠라는 사람이 사채써서 돈 300이 없어서 잡혀간다하고....
아빠라는 사람은 신차뽑고(옆집아줌마때문에 샀다네요...)
그래서 오빠라는 사람한텐 300만원, 아빠한테는 400만원이라는 돈 모두 주고나니
제 통장에 정말 딱 만원 남네요.
정말 힘들게 일한거 가족들이란 사람들한테 다 뜯기고....
아빠는 막노동하시는데 할아버지가 경제적능력없어서
아버지가 초등학교졸업하자마자 막노동계속하다가 엄마 만나시고 농업하시다가...
고모 결혼비용대주시고....
엄마 돌아가시고 막노동하시면서 45세 삼촌 장가비대주고....삼촌한테 이것저것 다 뜯기구...
그런데도 고모랑 삼촌이란 존재는 아빠를 봉으로 알고 대우도 제대로 안하고 욕이나 하고....
제 돈 줄건지....깜깜무소식이구...
그런 아빠는 어릴적에 저보고 같이 죽자란 말만하고
해준거 하나 없이 지금 막노동 일자리 없으니 힘들다구....
재작년에 백만원준걸로 (가끔 돈 드렸거든요) 생활 잘했는데...
올핸 힘들다고(저도 힘들고 돈 한푼 없어서 드릴수도 없었음....)
집에 갈때마다 (아빠가 술을 좋아하셔서 일주일에 2~3번은 술 드시고 옛날에 힘든일 계속 붙잡고 하소연해서
너무 힘들어서 나와서 자취합니다)
술 드신 상태에서 미안하다면서, 자기 빚 갚아주지 않겠냐고?! 아니라고...
아빠 데리고 살아주지 않겠냐고, 시집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껴서 보낼꺼라는 둥....
가끔은 이런 말 하면 욕 먹겠지만, 정신병자 같아요....
횡설수설.....
아빠 말 좀 들어달라구...했던 말 또 하고....
제가 뭐 하면 그거에 대해서 몇번은 되새기고 사람 질릴때까지 물어보고...
가끔은 정말 정신병원에 보내드리고 싶을만큼?
거기다 오빠라는 사람은
진짜.ㅠㅠ 다른거 안 들어주셔도 되요...
이것만 좀 어떻게 해야되는지,
나이 27살인데 너무 착해요....
도대체 어떻게 생활했는지 모르는데 쓰는거 하나 없이 돈이 비는것같고
차비도 없어서 맨날 전전긍긍....거기다 돈은 아빠한테 매일 타가고
할아버지한테도 돈 타가는데도....
어디다 돈 쓰는지 말도 안하고.ㅠㅠ
아 진짜 답답..ㅠㅠ
번번한 직장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밖에 나가서 추운거 사서하고
월급도 제대로 받지도 않고....달란 말도 안하고
알고보니, 오빠한테 팀장이란 직책주고 월급주고...
회식을 안한데요 직원들이 오빠한테 회식안하냐고 하면...
이 저 인간이..ㅠㅠ 자기 월급탄걸로 회식하구.....
아.....암튼.....!!!!
이 인간 정신차리게 해주고 싶어요..ㅠㅠ
가끔 저도 정말 얼굴보면 화나고 승질나서 오빠 대접안하고.
막 구박하는데...돌아서면
그 오빠의 휜 등이라던가 관리안한 옷이라던가...기타등등....
집이 싫어서 한달에 한두번 가고 반찬같은건 인터넷으로 보내는데....
집에 갈때마다 정말.... 스트레스며 울화병이며...
갈때마다 없는 건 왜 이리도 많고.....ㅠㅠ
이 나이에 이런거 다 걱정하고, 내 앞길은 막막하고....
회사에선 늘 주늑들어있고....
(업무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냥 너무 지쳐서 힘들기만 하고 돈 생각만하니...)
주말알바 터미널매점에서 11시간 서서 지나가는사람한테 인사하고
그거 끝나고 집에가면 왜케 찬바람 많이 맞아서 춥고 다리는 온 몸은 퉁퉁부었는지....
알바하고 11kg나 몸무게 불고....밤도 저녁에 먹으니..ㅠㅠ
사는게 지쳐서 죽고 싶은 생각밖에
이제 남은게 없어요......
이 나이에 163/80이라는 몸무게로 연애도 못하고...
왜 이렇게 사는지 한심스럽고...
지치네요.....많이.....
죽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