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은맘의 출산후기
안녕하세요 ㅋ전 21살의 처녀같은아줌마입니다
28살인 남편을 만나 사랑해서 우리아가가 생기고
얼마전에 순산햇어요^^
출산기 언넝 들려 드릴께요
[예정일 : 2005.10월18일]
[출산일 : 2005.10월16일 AM 8:43 2.64kg 여아]
[임신전 몸무게 : 47kg]
[출산전 몸무게 : 62kg]
2005년 10월 15일 [토요일]AM-6:30
새벽에 밑이 축축해서 잠에서 깻다
화장실을 가니 소변찔끔한것처럼 축축했따
내가 실례를 했나보다란 생각에 팬티를 갈아입고 다시잤다
2005년 10월 15일 AM-9:00
아무래도 찝찝하길래 혹시나 싶어 병원으로 전화를 하니
담당선생님이 예정일 다가왔으니까 양수터진건지도 모른다고
언능 병원으로 오라고 했따..
[난 그때까지 양수터진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들 양수가 막 쏟아진다고들 하던데 난 소변약간찌린것 같았기때문에..
갔는데 아니면 챙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안가려고했는데
안가면 혼날것같아서 일어난 고대로 꾀죄죄한 모습으로갔따 ㅋㅋ]
2005년 10월 15일 AM-11:00
사람이 많아 2시간이나 기다리고 내진을 하였따
[내진하는데 듣던대로 기분정말 안좋았따 ㅋㅋ
쑥~하고 들어오는데 아프기도하고 찜찜하기도하고]
결과는..양수터진게 맞더군.. 그말듣는데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정말 애기낳는건가 싶고
어떨떨하였다 ㅋㅋ양수터지고 24시간안에 애기낳아야한다고해서
남편부르고 시어머님 불러서 입원수속하고 가족분만실로 들어갔다
촉진제를 맞고 포도당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두개를 꼽고
누워있었다
2005년 10월 15일 PM-1:00
촉진제를 맞고도 너무 아무렇지 않았따
옆칸에서는 신음소리와 고함의 섞여서
들려오고 정말 무서웠떠랬지
난 너무 말짱해서 분만실에서 나와
남편하고 얘기하고 놀고 이렇게 시간보내고있었다 ㅋ
아침도 안먹고 뗘와서 배도 고픈데..간호사가 5시까지
진통이 없으면 그때 밥먹자고 해서 참고 기다렸다
2005년 10월 15일 PM-5:00
안그래도 막달에 식욕이 너무 왕성해서
하루종일 입에 먹을껄 달고 살기도 모자랄판에..
정말 힘이 하나도없었다
드디어 5시.. 간호사가 진통하나도 없으니까
그냥 저녁먹으라해서 입원실로 갔다
2인실이였는데 갑자기 옆에 임산부가
신음소리를 내며 엄청 고통스러워 하더라
알고보니 아까 가족분만실옆에서 분만하시던 분이였는데
회음부가 터져서 다시 수술하러 내려가시던데
그모습보고 나 밥먹으려다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 ..
시댁어른들 다 오시고 밖에서 얘기하고 놀며
그때까지는 하하호호 실감이 나지않았다
아직 진통도 없으니까 시댁어른들한테 내일
오시라고 하고 기다렸따
2005년 10월 15일 PM-9:00
계속되는 내진이 힘들었지만
진통도 없고 자궁도 하나도 안열였다며
많이 먹어두고 한숨자고 새벽2시에 다시 오라고했다
2005년 10월 16일 [일요일] AM-2:00
긴장해서 그런지 새벽까지 잠도안오고
멀뚱멀뚱있다가 분만실로 갔다
태아안녕검사(아기심장소리,움직임보는검사)
를 하고 또 내진을 하고..ㅠ
새벽5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
2005년 10월 16일 AM-5:00
촉진제를 맞고..내진을하는데 갑자기 밑에서
확..뜨거운것이 쏟아져 내리더군
그게바로 정상적인 양수였던것이지 ㅋ
관장과 제모를 하고 5분뒤에 화장실을 가라고 했다
관장 처음해봤는데 아휴 ㅡ,.ㅡ;; 참는다고 혼났다
5분뒤에 화장실갔는데 한번쫙~하고 분만실돌아오고
조금있다가 살짝 배가아파서 또화장실가고 쫙~하고
돌아와서 세번째 또 쫙~하고 돌아오는데 남편이
눈을 비비며 분만실로 삐죽삐죽 왔따 ㅡ.ㅡㅋ
2005년 10월 16일 AM-6:00
딱 이때부터 아프기 시작하는데..
관장때문인지 알았는데 몇번후엔
변도 더이상 나오지않고 배가 살 아파왔다..
5분간격으로 생리통 하듯이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데
한번아프면 한 20초 정도? 아팟다
내진을 했는데 자궁이 두꺼워서 조금 시간이 걸릴것같다면서
힘들어도 조금만 기다려라고 했다
기다리는데 정말 너무아팟다..ㅠ남편이 옆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아플때는 침대에서 내려와
땅에서 OTL(O가 머리,T가 상체 몸팔,L이 하체) <<
정확하게 이모습으로 진통했다 ㅎㅎ
너무 아파하는모습에 남편이 계속 의사 부른자고 하는데
내 나이가 어려서..괜히 다른 엄마들은 적당히 참을수있을때
난 의사선생님 부르는것같아..괜한 자존심에 부르지 말라고
정말 죽을것같을때 부른다고 했다.. ㅠㅠ
2005년 10월 16일 AM-7:50
이땐 정말 무슨생각으로 있었는지도 모를정도로
아팟다 남편이 간호사들 불러서
침대에 누워 내진을 했다 자궁문이 거의다
열였다며 애기머리가 밑으로 내려왓따고 했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부터
진통이 쉴세없이 오는것같았다
침대옆 손잡이를잡아서 힘을주라는데
난 그게 잘안되고 힘도 밑으로 안가고
계속 배로갔따 ..간호사가 힘을 배로 주지말고
항문으로 힘을 계속 주라고 한다..
신음소리도 내지말라고 했다 소리도 지르지
말라고했따 왜그런지는 몰랐지만 ..
정신없이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항문으로 힘을 빡 줬따..
아주 나올생각을 하지않았따..ㅠ
밑으로 힘을 줘야하는데 왜 계속 배와 얼굴로 힘이 가는지..
문득 어제 저녁에 옆에 산모가 한소리가 생각났따
분만할때 힘 밑으로 줘야하다며 얼굴로 힘줘서
얼굴 힘줄 다 터진사람도있다는 했었다..
근데 내가 계속 힘이 얼굴로 가는것이였따
정말 내 얼굴 다 터지는줄 알았다 힘줄때마다 얼굴에
열이 확확 나고..힘이 쏠리는게 느껴졌따
몇십분을 그렇게 하니까 간호원이
이래가지고는 애기 안나오니까 나중에 다시 해봐요
이러는것이였따 ㅡㅡ 계속 진통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아차 싶어서 아니요 지금 다시 재대로 힘줘볼께요 하고는
몇번을 밑으로 힘을주니 간호선생님께서 잘했따고
이대로만 힘주라고 한다..ㅠ 몇번을 그렇게 하다보니
약간의 요령이 생겻떤 것일까 밑에 애기 머리가 걸리는게 느껴졌따
그때부터 정식으로 애기 낳는거엿따
담당선생님이 올라오시고 다리를 위로 올리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시더니 아까처럼 힘을 빡 주라고 한다
힘주면서 의사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보따리까지
풀면서 애 낳았다 정신놓기가 싫어서 선생님한테 지금 힘한번 주면
애기 나와요?? 몇분안에 놓을것같아요 ? 더 있어야해요? 쫌 많이 나왔어요?
담당선생님이 이제 다 나왔습니다 한번만더 힘주세요~한다..
마지막이란생각으로 악!!힘을 줬따 간호사가
배를 꾹 눌러줬다..사실 누르는게 더 아프더라 ..
힘을 계속 주라며 힘빼지 말라고해서 있는힘 다 해서
힘을 놓지 않았따
2005년 10월 16일 AM-8:43 가은이가 세상에 태어남..
뭔가 쑤욱..하더니 회음부 절개하는게 느껴졌따
남편이 워어 하는소리와함께 한발짝 뒤로 가고
난 힘이 쫙..풀렸따 응애응애..거꾸로 매달려 의사선생님한테들려서
울고있었따 남편이 태줄을 자르는것같았따 눈을 감았다..(하느님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 우리엄마가 너무 생각났따..눈물이 한없이 흐른다..
옆을 보니 남편이 디카로 울아가 찍는다고 정신없다
울아가는 운다고 정신없다 아가를 싸서 나에게 보여준다..
난 한없이 울고있는데 울아가는 날보자말자 울지않는다
아직 보이는것도 없을텐데..지 엄마라는걸 느낀걸까..
가슴이 벅차오르고 아까 그렇게 힘들었던게 싹 가시는것같았다..
10분사이에 모든게 정리되고 회음부도 다 꼬매고
다들 나갔다..조금 자고 1시간뒤에 데리러온다기에
10분정도 누워있는데 시어머님이 왔다..
기특하다며 장하다고..눈물을 막 흘리신다..
나도 같이 부둥켜 안고울었다 ..정말 고마웠다 막달까지
친정이 멀리 있어 잘 만나지 못했는데 끝까지 그렇게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
조금있따가 나가시고 난 정신없이 잤다
간호사가 깨워서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들어갔따
밥을먹고 시댁식구들이 다 왔다..
다른사람들 보다 진통이 3시간정도도 안되서
너무 다행이였다 그것도 복받은거라 생각한다..
다른사람들처럼 몇시간동안 진통했으면 정말
못참았을지도 모를것같다 다행이다..
진통이 얼마 안되 그런가 난 애낳는거 해볼만했다 ㅋㅋㅋ(건방진가?ㅋㅋ)
그날 오후 2시에 애기를 볼수있어서
점심먹고 조금있따가 아픈몸이끌고 애기를 보러갔다..
보자말자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 우리시댁어른들은
좋아 죽고 남편은 이뻐죽겠따며 사람들 많은대서
팔불출티를 낸다 ㅋㅋ 내가 웃으니 안에 간호사들이 날가르키며
애기 보조개 보조개 하더라 ㅋㅋ내가 두쪽다 보조개가 들어가는데
아가도 보조개가 들어간다고 했다..
얼마나 행복한지..내새끼가 그걸닮다니 너무 행복했다
면회시간 고작 10분이라 조금보고 올라왔따
쉬라며 시댁어른들 다 가시고 남편이랑 둘이있는데
3시가 모유수유 시간이라고했다 갔는데 오늘 오전에 낳아서
안된다며 쫒겨 났따 ㅡ.ㅡ;;간호사한테 겨우겨우 딱 한번만
보여주면안되겠냐며 애기보러 모유수유하러 왔는데 딱 한번만
보여달라고 부탁해서 애기를 바로 앞에서 봤다
너무 행복했다 ..
가은아..엄마가 아직 철없고 어린엄마지만
우리가은이 이쁘게 건강하게 부족한거 없이 다 해줄수있도록..
노력할께..
사랑하는 우리남편..나..우리가은이..세식구 정말 행복하게 잘살자!!
*우리 가은이 바뀔뻔한 사건!!
입원실에서 옆에있던 그 회음부 터졌던 산모랑 친해졌더랍니다 ㅋㅋ
나보다 5살많은 언니였는데 어쩌다 보니 산후조리원도
같은곳에 가게된것이였습니다 같은날 같이 퇴원하고 같이
산후조리원까지 갔습니다 그언니가 먼저 가고
난 점심시간후에 갔는데 이것저것 정리하고
그 언니와 간호사와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조리원사용설명을 듣고있었습니다
드뎌 신생아실 .. 언니애기라며 보여주고
우리애기라며 보여주는데 ㅡ.ㅡ
얼굴이 좀 이상한거예요..
사실 병원에서도 면회시간이 있어서 몇번 보지는
못했지만 내새끼를 못알아볼일이 없잖아요 ㅡ.ㅡ
둘다 느낌이 이상해서 간호사한테 우리애기들
아닌것같다며 언니애기가 우리애기같고
우리애기가 언니애기같다고 하니까
그럴일없다며 아니란거예요 ㅡ,.ㅡ
그때!!!!우리아가는 보조개가있잖아요
마침배넷짓하는지 뭔지 언니아기가 웃는데
보조개가 쏙 들어가잖아요 ㅋㅋ
간호사한테 막 쏘아대면서 애기 바꼇다고
저애기가 우리애기라니까 그때서야 죄송하다며
같은날 같은병원에서 동시에 들어온애기라서
간호사들이 잠깐 헷갈렸따보다며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흑흑 정말 큰일날뻔했씁니다 우리이쁜아가 바뀔뻔하다니요 ㅠㅠ
뭐 그후에 그집이며 우리집이며 어른들이하고 남편들이
원장한테 따지고 난리쳐서 한바탕 난리났지만..
여러분도 정말 조심하세요 아가얼굴 단디 봐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