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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나그네 |2005.11.17 14:40
조회 651 |추천 0

올리신 글을 읽고 몇자 적어 봅니다.


 

글속에서 보면 남편은.....여지껏 자신이 행한 일연의 언행들을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하는데 반해 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부부관계를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무척 중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심했었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해 집니다.


남편이 화해를 구하며...빌어도 속이 시원찮을 판인데...

좀 떨어져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자니요?

비록...남의 일일지언정 참 의의가 없습니다.


설사....풀린다고 하더라도 향후에도 무늬만 부부인 것처럼 지낼 것 같아보여져

안쓰럽기만 합니다.


한편으로....

마음 안가는 사람에게 몸이 안가는 것이 모든 사람의 당연한 심사인데

님은......부부가 그래서 되냐는 식의 일반론으로 생각만 하셨지...

전혀 남편이란 사람이 한 언행들의 특성이나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한 채

해결하기 어려운 쪽으로 언행을 하신 듯 보여지기도 합니다.


님....

무조건 가정만을 생각하며 참고 기다리는 것이 미덕이 아닙니다.

남편으로서는......님이 자기가 사랑하고픈 아내나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부부라는 껍데기만 쓰고 같이 사는 것처럼 보이며 이런저런 많은 문제를 만들어

님이 남편을 포기하게끔 만드는데만 혈안이 되어있을 뿐

님이 이혼을 거론한다면 말만 동정을 구할 뿐......

전혀 마다할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남편은 부부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마저 망각해버린 사람 같습니다.

그리고.....자신이 행한 행동을 씻거나 씻을 수 있다고 생각할

마음마저도 굳게 닫혀 있는 듯 비춰지네요.


님이 보기 싫다고 외면할 정도로.....별로 보고 싶은 생각도 없는 것 같고

아닌 게 아니라 님에게 전혀 개전의 정과 관심 또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뻔하게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결론이 났기 때문에 새롭게 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닌지요?


단지.....제 생각엔

님에게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라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남편은 이 모든 문제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기의 행동 양식을 굳히고 그렇게 행동하는데 반해....

님은 내가 참고 기다리고 모든 걸 묻어두면 그냥저냥 세월이 흘러가면

여늬 부부처럼 “세월 속에 묻혀 두루뭉실 풀리겠지.....”하고

너무 막연한 생각을 하고 지내신 듯 보여 집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충격을 남편에게서 받았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어우러져 살기엔 힘이들겠지만...가정을 생각하여 고심을 하고 계신

님의 생각과는 반대로.....

남편분은.....님이 헤어지자면 “그래 그러자”면서 업무적으로만 처리하지

님에 대한 애틋하고 안타까운 것 같은 감정은 예전에 이미 님에게서

사라진지 오래인 듯 보여집니다.


님은 이러한....남편의 행동들을 잘못했다고 빌며 고개 숙이면 이해하거나

수긍하며 온전한 부부생활을 감당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내 탓으로 그리 되고 모두 내 잘못이었다고 자인하며 가족이라는 미명하에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엔......비록 늦은감은 있으나 지금 이 시점에서 매듭을 짓기 전에는

앞으로도 점점 더 풀기 어려운 얽힌 실타래처럼...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안되는 것은 아무리해도 안되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부부간의 도리마저도 포기하고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남편에게서

무슨 더 이상의 미련이 남아있으십니까?


제발.....부탁하건대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정신 차리시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힘이드시겠지만...

흐르는 세월 속에 자신을 던지시지 마시고,

세월 앞에 우뚝 서는 자신의 참모습을 하루빨리 발견하시길 바라며....

객관적인 말씀일지 모르겠으나...

님의 선택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마음 추스르시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은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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