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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넘 꼭 잊을꺼다!!

킁킁 |2005.11.17 21:15
조회 557 |추천 0

톡톡글을 읽으면서..이런 남자 저런 여자..에대한 글을 참 많이 봤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제 남자칭구는 저러지 않아서 참 다행이란 안도도 해봅니다.

 

톡톡의 여러글을 읽으면서 저도 예전에 사귀었던 한 남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몸이 좀 안좋았죠.. 어린나이에;; 관절염이 있습니다..

 

그것도.. 젤 독하다는 류마티스.. 류마티스는 뼈가 휘는 관절염이죠..

 

이병을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앓고 살았습니다.

 

중학교때는 걸어다니는게 힘들어서 방안에서는 기어다녔죠 ^^;

 

밖에서는 벽짚고 걸어다니고요..횡단보도 건널땐 정말 곤욕이였죠..

 

체육시간때 맨날 앉아있다고.. 같은 학교 애들한테 "애자"소리 많이 들었답니다.

 

 

 

그러다....나이 어느정도 먹고;;(그래봤자 22살임둥;;) 꾸준히 다닌 병원덕에

 

사회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정도로 건강해졌죠..하지만 지금도 병원엘 다닙니다.

 

그러다 남친도 생기구....^^;; 헌데 그 남친..장난이 심했어요..

 

맨날 저보고 왜이렇게 못생겼냐..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 등등..외모로 놀리더라구요..

 

그러다 삐지면..장난인데 왜 삐지냐고.. 애교도 떨고.. 첨엔 장난이 심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않게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었습니다.

 

 

헌데.. 제 몸이 조금 이상해지는걸 느끼고.. 평소 다니던 병원보다 더큰 병원으로

 

가보게 되었죠... 의사분들 하나같이이야기합니다..

 

"어린나이에 고생 많았겠네..""많이 아팠겠네.." "어찌 나이는 어린데 뼈나이는 80대냐!!?"

 

좋아졌던 몸이 악화가 되어가는지.. 지금은 팔이 휘어서.. 셔츠 단추 잠그기도 힘들게 되었어요

 

예전 중학교때처럼.. 다리도 절뚝이며 걷게 되었고......

 

그래도 남친은 제 곁에 있어주었죠.... 하루는 남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약속장소에 걸어가게되었죠... 멀리 남친이 서있습니다..

 

웃으면서.. 남친 앞으로 갔죠.. 남친 한마디 합니다.."절뚝이면서잘도 온다..쪽팔려.."

 

할말을 잃었죠.. 게다가.. 무릎에 새끼손톱 만한 수술자국이 있는데 그걸 꼬투리잡아

 

"흉터두 있으면서 웬 치마를 입고 다니냐!!" 라고 말합디다 ...

 

 

제가...좀 기분 나빠하는 표정을 지으니... 장난인데 또 삐졌어?? 이러네요..

 

정말 사귀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장난이라고하지만.. 아픈 몸가지고

 

자꾸 놀리니까요......근데 이런걸로 헤어지자하면...장난친거 가지구 쫌생이처럼

 

왜 그러냐 할까바 이해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래서 벼텼습니다..

 

 

근데..어느날...이 남친이라는 자슥이 결정타를 치는거에요..^^ㅋ

 

서로 사귀다 보면... 솔직히 그러자나요..

 

오래오래 같이 있고싶다..크면 결혼하고싶다 등등.....빈말이라도..이런이야기 하자나요

 

그래요 ㅡㅡ; 저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녀석 저한테 이러더군요..

 

"너 결혼해도 애도 못낳자나...그러면서 먼 결혼이야!! 그래가지구 결혼은 하고싶냐?"

 

정말....눈물 한방울 뚝 떨어지더라구요......그녀석 또 예전처럼 장난이야

 

라면서 저를 달래더라구요.......ㅎㅎ

 

네 ..저 애 못낳습니다.. 이 나이에..관절염도 부족해서 골다공증도 있습니다..

 

애..그까이거..제왕절개 하믄 댑니다.. 하지만 문제는.. 애를 낳는게 아니고 갖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힘들일이였죠.. 제 담당의사님도 그렇고 저희 엄마도 그렇고 저역시

 

그게 젤 문제였죠...... 그런데.. 그 남자..젤 아픈곳을 찔러댑니다...

 

아주 즐기더군요...그래서 헤어지려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차마 먼저 말을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연락을 안하면서..

 

조심스럽게 멀어지려고 했어요.....그런 낌새를 눈치챘는지..남친이 연락을 먼저해 오더라구요

 

남친은 제 기분이 안좋은거 같다면서 절 웃기려고 알고있는 유머담이랑..개그를 선보이는데

 

헤어지려는 결심도 잊은체 저도 웃고말았죠... 그러면서 남친이 묻습니다..

 

남친 -"너 내가 엄마일 도와드린다고.. 모종씨앗 같은거 파는거 알지??"

 

저 -"응 알어알어 왜?"

 

남친 그러면서 여러씨앗중 고추씨 고구마씨;;등등 구별법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너 농부같아..."

 

그러자 남친...한마디 합니다...

 

"넌 애자자나..."

 

 

어렸을때부터.... 그런소리 많이 들었고..... 질릴만큼 들어서 그런지..

 

괜찮을꺼라 제가 저를 다독이면서..울지말자 울지말자 달랬습니다..

 

그런데...남친이라는...남자칭구라는 사람한테 그런말을 들어서그런지..

 

여느때보다 더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제가 지금까지 만난 남자..(별로없지만;;)

 

정말 최악의 남자로 기억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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