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 가슴이 떨려서 말도 잘 안나오네요..
마음이 하두 급해서리 오늘이 만기인데 어제 달려가서 해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저 오널 적금 탔습니다...ㅋㅋ 세상에 부러울거 하나도 없네요..
은행이 집 바로 옆인지라 은행문 열기가 무섭게 주민증이랑 통장 도장 들고서
은행에 적금 타러 갔더랬습니다.
9시에 문을 열줄 알았던 이누무 은행이 9시 30분이 다 되서야 셔터를 개방하더만요..
도대체 얼마길래 이렇게 호들갑이냐구여?
님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덮어두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2000년 1월 16일 결혼한 이래 지금껏 남편혼자 외벌이로 300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을
가지고 줄창 적금을 들었습니다.
물론 이 돈을 다 적금을 넣은건 아니구요.. 공과금에 세금에 다 제외를 하고.
전 결혼하고 애를 가져서 일을 다녀본 적은 한번도 없구요..
애 둘을 키우면서 이 만큼 모았다는건 정말 저로서도 여간 대견스러운 일이 아닌가합니다.
자그마치 1억 3백72만3천9백60원입니다..
정말 떨리더군요... 남들이 억억하는 억이란 돈을 나도 만져보는구나..
물론 통장이었지만..
정말 보통 (?) 사람이 이케 모을라면 눈물 안나고는 못 배깁니다.
애들 보험은 물론이고 세탁기한번 돌리는것도 수도요금 아까워서 제대로 못 돌립니다.
님들은 저처럼 돈 모을라구 바둥바둥 하시지 마시라구여.. 당부드립니다.
아끼는 것도 좋지만 사람같이 살아야 돈 모으는 재미도 있지..
이제 저 이만큼 모았으니 애들 보험도 좀 들고 세탁기,청소기도 팍팍 돌리면서 살라구여..
음..그리구 신랑용돈도 좀 늘리구,, 에 ~~또 애들 이쁜옷도 좀 사입히고..,
그러고 보니.. 할게 정말많군여.
아~~ 그리고 저희 형부가 소년소녀 가장 불우이웃 돕기로 한달에 15만원씩 기부를 하신다던데
(얼마전 저에게도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도 한번 해보지 않겟냐구? 근데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리..)
저도 같이 동창할려구 생각합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전 딱 잘라서 5만원만...
오늘.. 신랑 들어오면 비밀스럽게 지갑에 30만원만 넣어줄겁니다.(건강검진하라구....)
그리고 맛난 삼겹살 사다가 지글지글 구워먹을까 생각중입니다
오늘은 들떠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힐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