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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1억 별거아닐지도..

지나가던학생 |2005.11.18 18:40
조회 300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그냥.. 너무 욕들 하시길래.. 몇자 적습니다.

 

저희 집.. 그렇게 잘 사는 편 아닌데요..

저희 부모님.. 연세가.. 50대 초반.. 저희 부모님도 1억. 돈으로 안보십니다.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1억이란 돈 자체는 매우 큰돈입니다. 당연히 큰돈이죠..

저 고등학교 다닐때.. 담임선생님 말씀이.. 선생님만 해서는..절대 1억이란 돈을 만져볼수가 없다고..

1억이란 돈은 그만큼 큰돈입니다.

부모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아빠.. 1억이란 돈이 큰돈인가..?"

"그럼 크지. 우리집 1억도 없다."

"음.. 세탁기 안돌리고.. 진짜 허리띠 꽉 조여메서.. 겨우겨우 1억 모았어... 그거 대단한건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모를까.. 월급쟁이가.. 현금 1억을 모았다는건.. 대단한거지."

"아..그렇구나.."

예.. 저의 부모님도.. 1억 크게 생각하십니다.

여기서..모순이 생기는군요..

앞에서는 1억 돈으로 안보신다고 써놓고 말이죠.

저희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1억은 현금 1억입니다. 전재산이 1억이란게 아니구요..

내집 장만하고.. 통장에 1억이란 돈이 현금으로 있다는 말씀인거죠.

저희 부모님 생각.. 화폐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이랍니다..

 

저희 아버지.. 언제나 말씀하십니다.

결혼하면.. 집부터 장만해라.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옳은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화폐가치.. 점점 떨어집니다.

1억이란 돈.. 올해 1억과 내년 1억의 가치는 다릅니다. 또 내후년의 가치도 다르지요.

현금을 끌어안고 살아봤자 소용없다.

내게 1억이 있다. 지금 이돈으로 24평 아파트를 살수있다. 그러나 딱 2천만 더 모으면 32평 살수있다.

1년만 더 모으면..32평살수있다..

이때.. 1년 또 돈 모으는 사람은 바보란겁니다.

대출받아서.. 일단 아파트부터 장만해라.. 그게 옳은거다.

내년 32평 아파트는 분명 또 몇천 더 뛰었을거다..

 

1억이 돈이 아니란 글을 올리신 분은..

아마 이런관점에서 쓰신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5년동안 1억을 모으셨다면..정말 대단하십니다. 저희 어머니..옆에서 놀라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을 돌이켜볼때..

5년동안.. 사람같이 사셨나요?

인생은 유한합니다. 약70년 인생을 볼때.. 약 1/10을..

돈은 모았을지언정.. 거울을 보세요..

세탁기도 못돌리실 정도니.. 화장품 하나 못사쓰셨겠군요..

아마 또래 다른 여자들에 비해.. 몇년은 더 늙어 보이실겁니다.

자신의 한정된 귀중한 삶을..아무리 돈이 중요한 시대라지만..

한달에 200만원 저축할거.. 30만원쯤..가정에 풀고..170만원만 저축했다면..

1억이란 돈.. 일이년쯤 뒤에 모았겠지만.. 아마 훨씬 가정의 모습은 윤택했을거 같습니다.

1억이란 돈을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며.. 버린.. 5년의 글쓴이 인생이..조금 서글픕니다.

아마.. 1억을 돈으로 안보신단 분.. 이런 관점으로 쓰신 글 같습니다.

 

글쓴님께 묻겠습니다.

만일 올해 5월쯤 나라경제가 너무 어려워.. 화폐가치가 뚝 떨어졌다고 봅시다.

적금 만료일까지 몇달 안남았습니다..

글쓴님이라면.. 아마 1억을 만들기 위해.. 절대 해지 안하시겠지만

합리적인 선택은 얼른 해지하시고.. 대출 받으셔서.. 아파트라도 한채 작은거 사셔야합니다.

1억을 돈으로 안보신단 분..

아마도 글쓴님을 화폐가치라든가.. 경제같은거 제대로 모르고..

악착같이 미련하게 돈만 저축하면 다 되는 줄 안다고..  생각하시고 쓰신 글 같습니다.

 

전 지금 누구 편 들겠다는거 아니구요.

1억 모으신 분도.. 정말 대단하시구요..

요즘 개념없는 신혼들에 비하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1억 돈이 아니라 하신분 말씀도 조금은 일리가 있다는겁니다.

너무 욕들 마시라구요..

 

이건.. 그냥 어린 제가 하는 말인데요..

글쓴님 모으신 1억 통장에 두지 마시구.. 대출 받아서.. 꼭 아파트라도 한채 장만하세요.

저흐 ㅣ어머니 말씀이..

당장은 지출이 커서.. 헉..하겠지만..

몇년 후.. 몇배의 이득이 돌아올거라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천만원 2천만원.. 차이가 매우 커보이지만..

후에 나이 드셔서.. 통장에 4억 5억 가지고 계실땐.. 4억 천이나.. 4억 이천이나.. 그리 차이없잖아요.

이미 남들보다 한참을 앞서셨으니.. 조금은 풀어 사시구요..

자신도 생각하시면서..^^

1억 모은 돈..

꼭 효율적으로 투자하셔서.. 더 큰 부자 되세요.

 

갑자기 장미빛 인생 맹순이가 생각나.. 조금 서글프긴 했습니다만..ㅠ_ㅠ

어쨌든 축하드리구요

1억 돈같지않다 말씀 하신 분도 글을 너무 격하게 온리있게 쓰지못해서 그렇지..

어떻게 보면 일리있는 말이기도 하니.. 너무 욕들 마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축하드립니다.!

존경스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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