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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한 남편 웃으며 반겨줘야하는 건가요?

어찌해야... |2005.11.19 10:30
조회 35,089 |추천 0

결혼 3년차된 주부입니다.

어디 속시원하게 말할곳도 없고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면 답답함이 좀 사라질까 해서요...

문제는 저희 남편의 외박입니다.

결혼 초에도 간간히 있었던 일이지만 요번에는 좀 심하더군요...

이번달들어서만 벌써 8일째 입니다. 이틀걸러 한번씩 집에 들어오고...

외박의 이유는 내기당구입니다. 원래 결혼전부터 도박이며 내기당구 이런거 좋아하고

즐기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뭐에 씌었었는지...

이틀을 밤새고 들어온날 퇴근해서 집에 가보니 자고 있더군요...

열이 받기도 해서 그냥 내버려두고 집안청소를 하고 있었더니 잠시 후 일어나 혼자서 라면을

끓여먹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저도 자려고 방으로 들어가니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고있다가 "침대에서 자" 하면서 일어나는데

싫다고 하면서 그냥 바닥에서 잤습니다.

그게 더 열받더라구요.... 미안하는 말 한마디하면 먼일난답디까...

그 담날 얘기라도 할려고 퇴근하면서 전화를 하니 화난 목소리로 전화받고는 대충 끊더군요...

1시가 넘어도 집에 안들어오더군요... 기다리다지쳐 잠이 들어습니다.

(저는 우리남편 늦어도 전화잘 안합니다... 결혼초에 몇번했다가 좋은 소리못들은 기억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벽에 와서 옷만 갈아입고 또 나갔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그러더니 출근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이틀집에 안들어온거는 잘못했는데 왜 사람을 모른체하냐며 화를 내더군요... 술에 취해서...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당신도 나를 무시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내가 하면 너도 하냐며

지금 대드는 거냐고 합디다...  그리고 어제 침대에서 자라그랬더니 왜 바닥에서 자냐고 개무시하는거냐며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계속 그렇게 무시하고 살자며 전화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이런 황당한.... 세상 어느 여자가 그 상황에서 나긋나긋하게 대화합니까?

이게 부부맞습니까? 저는 화도 못내는 사람입니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지금 잘못은 누가했는데...

자기 며칠 밤새고 들어와도 웃으면서 대해야 합니까? 저도 감정 있습니다...

도대체 이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퇴근해서 얘기하려고 하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사는게 넘 힘듭니다...

 

  저 촌년 맞아요! 서울 올라와 2시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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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_-;;|2005.11.20 00:29
거실에 당구대를 마련해주세요..;;; 미치도록 지겨울때까지 와서 하라고;; -_-;; 저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베플아직도...|2005.11.22 12:38
'지금 대드는 거냐고 합디다' 이 부분에서 경악했습니다. 남편이 어르신이라도 됩니까?? 서로 동등한 입장이어야되지 않습니까? 아직도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이런 사고로 사는건지...원..
베플함께~|2005.11.22 17:36
대신 외박을 같이 하셔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곳으로 가셔야 된단는것 명심하시고.. 아님 시댁에 가서 신랑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하시고... 은근슬쩍.. 신랑이 하도 외박을 자주 해서 저도 한번 외박하러 시댁게 왔다고 하시면.. 아마.. 시댁 사람들이.. 님 편에 서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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