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오늘의 톡! 까지 글이 올라간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새벽에 보고 기절할 뻔 했지만요^^)
아....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때 님들에게 조언을 구했던 저의 헤어짐의 이유는 그것이였습니다.
1. 남친이 집안일이 힘들어 잘해줄 수 없다며 헤어지자고 한다.
2. 어차피 각자, 직장 학업때문에 떨어져 지낼 껀데, 미리 정떼자.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런지 ^^
그렇게..글을 올리고...정확히 한달이 지났습니다.
헤어지고 2주동안 다들 그러시겠지만, 정말 막말로 개폐인 되었습니다.
일주일은 밥도 못먹었고, 잠은 커녕 잘때마다 악몽만 꿔서 정말 죽고 싶도록 힘들었습니다.
슬픈 노래, 다 제노래 같구, 같이 봤던 영화 포스터만 봐도 바보처럼 시내에 혼자 서서 울었습니다.
그리고....이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저 한달동안 정말 죽도록 힘들었지만 전화 딱 1통했습니다. 그것도 받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서서히 마음 접었습니다. 순둥이같단 소리 들으며 그런 식으로 살면 평생
남들한테 당하며 산다고 충고받던 저였습니다.
마음 정말 독하게 먹었습니다. 죽도록 전화하고 싶어도 참았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모질게
떠난 그입니다. 제 눈도 안 마주치고, 그렇게 울던 제 눈물 한번 안 닦아주던 사람이였습니다.
정말 전화하고 싶었지만, 전화 걸어봤자 안받을꺼 뻔했고, 설령 받는다고 해도, 그 냉정한
목소리,,,,도저히 겁이나서 못하겠더군요 ( 헤어지기 전에 1주일동안 워낙 스파르타 식으로
교육을 시켜놔서..^^ 익숙해졌나봅니다.)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깐 넋두리하던 칭구들한테
도저히 미안해서 전화도 못하겠더라구요. 그사람한테 전화 못 한 대신 제 칭구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었죠. (오죽하면 제 번호 차단하고 싶었답니다)
그러다가..2주전..술먹고 전화왔더군요.
그래서 붙잡았습니다.보고싶다고 다시 만나자고.
울면서 되돌아온 그의 대답 " 나 같은 놈 잊어라"
그렇게 저 또 하루밤 꼬박 세우고.. 울며 해뜨는거 보고 일주일 앓아누웠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전화왔습니다.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받았습니다.
그냥 평소처럼 저 받았습니다. 보고싶지 않냐고...물었습니다.
대답 없습니다...한숨 쉬더니, 열심히 잘 살라고 합니다.....그리고 다시 전화한답니다.
저 그날 또 밤새웠습니다..할 종일 하늘보고 한숨 쉬고 그날 하루 다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전화가 왔네요...
역시 새벽..술마시고 전화왔습니다. 칭구들이 그랬었었죠. 이제 전화와도 받지 말라고..
전화번호 바꾸라고. 너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사람 감정가지고 장난친다고.
아직 좋아하는데 그렇게 할수 없었습니다. 미련한 저..전화 받았습니다.
그날 따라 언니 출산일이 다가와, 첫째 조카 봐주러 타 지방에 가 있었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풀이 다 죽은 목소리 입니다.
어디냐고 지금 집앞인데 나올수 있냐고...저 당연히 못나가죠. 집이 아니였으니깐
집이 아니라고 하니 믿지 않는 눈치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나와서 이야기좀 하자고 합니다.
제가 그랬죠 " 아직 할 이야기 남았어?"
(물론 속 맘은 이게 아니죠...잊을 만 하면 전화해서 붙잡으면 나 잊고 잘 살아라...
근데 또 무슨 이야기가 나옵니까. 또 자기 잊고 잘 살아라고..그 말하려고 온것 같았습니다.
저도 많이 지쳤었죠)
그러니 화를 내더군요. 말을 그렇게 까지 밖에 못하냐교...ㅠ.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 헤어진 날 울고 불고 잡고 난리 아니였습니다. 힘든거 아니깐
안만나도 되니깐. 너 그냥 연락만 하고 지내자고, 도움 안되니깐 그냥 너 편할때 전화하고
정리되면 돌아오라고...그때 저한테 자기 정말 독한 맘 먹고 왔으니 잊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화를 또 한번 내내요..전화를 왜 1번 밖에 안했냐고...
전 전화하지 말래길래..안한 죄밖에 없습니다. ㅠ.ㅠ
저때문에 전화 하루 수십통 받던 제 칭구들이 분노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자기 너무 힘들다고 집안일 모두..
그리고 미안한데 제가 보고 싶다고 나오랍니다. 지금 이러는 자신이 부끄럽답니다.
나가고 싶었지만...정말 못 나갈 상황이였죠.
울더군요..또 엉엉 울더군요..
아무 할말이 없었습니다. 제 입에서 "집안일" 의 집자만 나와도 화냅니다.
꺼내지도 말라고 -_-;;
그리고 말합니다. 다음에 다시 전화하겠다고..
그래서 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 아니, 내일 보자 내가 전화하께"
그리고 오늘 다시 저 사는 동네 와서 전화했더니 " 다음에 보자" 이럽니다.
저 정말...사랑하던 마음....그리워하던 마음.......미움으로 바뀌는거 아닌가 스스로 두렵네요.
그러기 싫습니다. 사랑했던 마음 그대로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만나자면 싫다, 자기도 자기 자신이 통제가 안된다. 내가 보고 싶냐고 물으면
대답없습니다..그리고 자기는 보고 싶다고 울면서 전화합니다.
나보고...정말 도대체...어떻게 하란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시작하자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헤어지자는 것도 아니고..
잊어주고 싶습니다. 더 독하게 잊어주고 싶습니다.
아파하는 그 사람 알면서...정말 지칩니다.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남자들 집안일 이야기 하면..자존심상해하는거 알고 참습니다.
근데 한번 깨어진 그릇은 다시 붙일 수 없어요...그것도 해결될수 없는 이유로 이렇게 되었다면요.
이제 제가 독해질려구요. 전화번호도 바꾸고, 어떻게든 저 사람 피해야 될 것 같네요.
서로를 위한 방법은 이것 뿐이것 같아요. 다시 만나도 그 사람 그냥 잠시 위로 받고 또
떠날것 같아요. 세상살면서 힘든일이 얼마나 많은데 또다시 안 떠나리란 보장 없으니깐요.
이렇게 말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릅니다. 저보고 독하다고 말할 그 사람도 제 입장 모르고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그사람 원망하는 저도. 그 사람 심정 반의 반도 이해못하겠죠.
속에서 얼마나 피눈물 흘리며 사는지 주변사람 몇명 빼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많이 아프고 힘들고 그렇네요. 왜 여린 저...이렇게 모질고 독한 년 만드는지..
그냥 악플이든 뭐든 충고 좀 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 잘 보내줄 수 있게...진심어린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이쁜 사랑만 하세요..진심이예요 ^^
내일은 웃으면서 한주 시작하고 싶은데....또 이렇게 눈물로 지새우는 못난 여자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