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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받아서 몇자 적습니다

슈퍼맨 |2005.11.21 11:30
조회 434 |추천 0

말은 몇자지만 좀 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절대 신분증 잘 챙기고 다니세요

지난 금요일 그러니깐 날짜로 11월18일 이네요
갑작스럽게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11시가 넘어서 집에서 나와보니 조의금 낼 현금을 찾아야 겠기에 제일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신월2동 지점 제일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돈을 찾다가 기계가 꺼져버려서 바로 거기 설치되어있는 전화기로 3번을 누르고 전화했습니다.
그러니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받더군요
여기서부터 대화를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기계가 꺼지는 바람에 제 카드가 안나왔어요 꺼내주세요"
"예 어느지점이십니까?" 
"신월2동 제일은행 인데요"
"신월동 제일은행 말씀이시죠?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신분증은 있으십니까?"
"없는데요"
"그럼 드릴수 없습니다."
"왜 안된다는거죠? 지금 제가 인출하다가 바로 멈추자마자 전화드린건데?"
"죄송합니다. 신분증이 없으시면 안됩니다."
"사정좀 봐주세요 친구 아버님 돌아가셔서 지금 조의금 인출해야하거든요"
"죄승합니다. 신분증이 없으시면 안됩니다"
전 여기서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그럼 경비업체면 카메라 보시면 알거 아닙니까 제가 지금 하다가 전원이 꺼지자마자 전화를 드린건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조의금낼돈도 못빼게 되는데 이런건 사정을 봐줘야하는거 아니에요?"
그랬더니 지금 순찰하는 담당직원을 연결해보겠다고 하더군요 화가 좀 풀렸습니다. 그런데 한 5분을 기다리게 하더니 그러더군요
"죄송합니다 대원이 연락을 받지 않네요 신분증이 없으시면 드릴수 없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순찰대원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니.. 하하 캡스는 저녁에 핸드폰이나 무전기 꺼놓고 술마시러 갑니까? 연락이 안된다니 그래놓고도 잘도 경비업체랍시고 돈 잘 받으시는군요
전 거기서 30분이나 아가씨와 실랑이를 했습니다. 녹음기를 틀어놓은것도 아니고

 "죄송합니다 신분증이 없으시면 드릴수 없습니다."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너무 화가 나서 전 홧김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내일 신분증 가지고와서 찾아가면 돼죠? 하지만 내일부터 매일 저녁 나하고 통화를 해야할겁니다."
이해를 못하더군요. 한마디로 귀찮게 해주겠다는 뜻이었죠 조금있다가
눈치를 챘는지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언제 마감하는지 아시면서 그런짓을 하시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난 솔직히 언제마감하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기계가 작동도중에 꺼지는게 어디있습니까? 아니면 꺼진다고 경고를 해주던가 하던건 다 해놓고 꺼지던가 해야지."
"언제 마감인지 은행출입문에 써있잖아요 그것도 안보고 인출을 하세요?"
은행출입문을 확인해봤으나 써있지 않았습니다.
"누가 그걸 일일이 확인하고 은행에 와요?"
"어쨌든 그렇게 하시면 업무방해로 고소하겠습니다"
허허 적반하장이라더니 어이가 없더군요...
전 그래서 그냥 지금 바쁜것도 있고해서 어쩔 수 없이 내일 찾으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럼 인출되기전 돈세다가 꺼졌는데 그 돈은 어떻게 됩니까?"
"인출이 안됐다면 자동으로 다시 입금됩니다." 라고 하더군요
전 그날밤에 장례식장에가서 친구를 불러내서 돈을 빌려서 조의금을 냈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아무리 원리원칙이라지만 기계도 아니고 사람이 하는일에 유드리가 이렇게 없다니 경비업체에서 카메라 확인도 할 수 없다니...허허 거참 훌륭한 회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급한 병원비나 수술비라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래도 녹음기를 틀어놓으실 겁니까?
다음날 낮에 다시 은행에가서 전화를 했더니 젊은 남자분이 오시더군요 그래서 자초지정을 설명했더니 어젯밤에 직원이 나와서 설명을 해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받은 여자가 연락이 안되더라고 했더니 그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아예 나오지도 않았단 말이에요?" 라며 되려 반문을 하네요
자기네 직원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나보고 이해하라니 더욱 부아가 치미는군요 그리고 그자리에서 돈이 다시 반환되었는지 확인해보니 인출된걸로 나오더군요
그렇다면 그전화받은 여자는 은행의 시스템도 모르면서 저한테 고소한다느니 원칙이 이렇다느니 했다는 말밖에는 안되는거 아닙니까?
저는 결국 월요일 그러니깐 오늘 뒷처리를 다 했습니다.
전 제일은행 고객입니다. 그런데 카드를 넣고 일을 보는도중 멈췄습니다. 이게 저 혼자만의 잘못이란 말입니까?
왜 저는 4일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조의금을 빌려서 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가능하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이걸 보신 여러분이 알아두실 것은.
저절로 꺼지는 기계와 그때 카드를 사용하면 신분증을 꼭 챙길것 그리고 홧김에 또 그러겠다고 하면 영업방해로 고소를 당한다는 등등의 살벌한 내용을 알고 계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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