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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여자들... 무섭다....

자폐증초기 |2005.11.21 22:38
조회 890 |추천 0

본론부터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제대하고, 복학하고,

군대가기전에 뼈빠지게 번돈으로 남들처럼 해외여행도 다녀와봤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신차리고

부모님 안힘드시게 장학금 받아보려 열심히 공부하고,

내 생활비 스스로 알아서 하려고 과외 두세개 하고,

그러다보니 토요일날 저녁에 성당에 미사드리러 가는걸 빼면

거의 제시간이 없죠...

 

저도 사람인지라, 게다가 가을을 잘 타는 감수성많은() 청년인지라..

복학은 했지만 학년이라도 어릴때 연애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머리도 이쁘게 하고, 꼬까옷도 사고,

이 친구, 저 친구, 심지어 하나뿐인 여동생에게도

나 외롭다고, 나 좀 누가 꼬셔달라고...

그렇게 여기저기 찌르고 다녔드랩니다....

 

얼마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소개팅 날잡자고...

만나봤습니다... 저보다 한 살 많은데... 어려보이고, 애교도 있고, 붙임성이 있어서

참 느낌이 좋았드랬습니다.... 그렇게 두번을 만났습니다....

근데 만날수록 왠지 진심이 없어보이는 느낌... 설마설마 했는데...

친구가 제 생활을 얘기했드라구요....

학생이 한달에 과외를 죽어라고 뛰어서 좀 번다....

제 친구는 이제 생활력있고, 책임감 있다는 표현으로 했는데...

자꾸~~ 들리는 소문이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이제 20대 중반 아닙니까...

여자나이면 이제 취직하고, 몇년지나면 선을 봐야할 나이이니....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제 동생한테서 들은 이야기였습니다....

하루는 동생이 성질이 끝까지 올라서 집에 왔드랬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친구가 있어서 나를 소개시켜달랬답니다...

그래서 뭐가 맘에 드냐고 물어봤드니 그냥 괜찮았답니다...

나중에 한다리 건너서 들었더니 그 동생친구도 제가 생활력 좀 있는거 알았드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랑 우리오빠를 그렇게 볼수가 있냐면서 대판 싸우고 왔는거였습니다...

제동생이 이제 대학교 1학년입니다...

 

이제 민증에 잉크가 번져가는 아이가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좋답니다...

한살많은 누나도 그래서 내가 좋은가봅니다...

 

유럽에서 만난 여자애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왠만한 여자들은 어떻게 하면 남자가 기분 좋을지 알고 있어..."

그래서 지난 초가을보다 더 추워지는 늦가을에 외로움보다는 왠지 모를 배신감만이 느껴집니다....

생활력이 강하면... 일단 뜯어먹고 싶어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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