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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대선 우파 패배의 근본 원인

강태공 |2007.03.12 16:50
조회 61 |추천 0

 

이걸 알아야 2007 대선에서 승리한다.

그런데, 기존의 모든 분석은 피상적, 현상적,
결과론적이라서 근본 원인을 파악 못 하고 있다.

현상적으로 2002 대선 우파 패배를 설명하는 것을 보면,

1. 20대, 30대가 노무현에게 표를 던졌다. 젊은층은 뚜렷한 좌파 성향을 지녔었다.
2. 진보의식이 발전했다. (혹은) 역사발전의 당연한 결과다. (열우당 자가발전 자화자찬식의
엉터리 분석)
3. 이회창 아들 병역의혹이 너무 타격이 컸다.
4. 김대업, 설훈 등을 동원한 네거티브가 먹혔다.
5. 1997년의 이인제에 이어, 2002년에는 정몽준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줬다.
6. 미선, 효순 등 반미 호재를 잘 활용했다.
7. 공중파를 장악한 당시 여권이 측면지원, 배후사격을 충실히 해 줬다.

8.  인터넷을 장악했다.        
 
등으로 대별되는데. 이런 분석은 "하늘이 밝은 것은 태양이 있기 때문이다"
"밤하늘이 어두운 것은 태양이 없기 때문이다" 만큼이나 피상적, 표피적인
따라서 전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분석이다.

각개격파해서는 별무소용이다. 총합적, 포괄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perspective in totality.

우선 당시 이회창은 한 때 60% 에 달하는 지지율, 정몽준의 25% 에 달하는
지지율등으로 무려 85% 정도가 사실상 "우파"를 지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의 유권자들은 아직도 "좌-우파"에 대한 이해가 거의 안 돼 있었다.
겨우 "진보-보수" 라는 기준으로 가르고 있었고,
대략, "여태까지 한국이 괜찮게 해 나가고 있다" 고 보면, "보수"고, 따라서
앞으로도 크게 바꾸지 않고 대략 여태까지 처럼 발전하자는 쪽이면 "보수"다
생각했고,

대략 "대한민국은 불의가 득세한 더러운 나라. 뒤집어 엎어야 하고, 모든 걸
바꿔야 한다. 미국은 고마운 나라 라는 허구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세계관을
뒤집어야 한다. 그래서 나아갈 진, 걸음 보, 앞으로 전진~! 하는, 좋은 방향으로
전진하는 건 진보다" 는 식으로 생각하면 진보라는 라벨을 붙이고 다니는 정치인
쪽에 혹하는 정도의 최하수준 정치 이념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정몽준이 나와서 좀 새롭다 싶으니까 우~ 하고 쏠리고,
그러다가 노무현이 나오니 어, 너도 새롭구나 ~ 하면서 또 우~ 하고
쏠리는 전형적인 "들쥐 생태성" 투표행태를 보인 것.
여기엔 서구 선진국의 화두인 "좌우파 이념/정책대결" 같은 건 발붙일 여지가
없었다.

결정적 패착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한국 현실에서, 좌우파 이념/정책 대결을
회피하면 할수록 유권자들은 무조건 "신선하고 새로워 보이는" 이미지 조작이
잘 된 가공된 이미지의 신진 후보에게 무조건 표가 쏠리게 되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각 후보는 치열하게 이념대결/정책대결로 몰아가야 하는데
(정책대결은 곧 이념대결이다.) 당시 노무현 세력은 정책대결, 곧 이념대결을
펼치자고 하면 "마녀사냥이냐? 지금 21세기에 이념타령이냐?" 고 하여 전국민중
약 80% 를 속여먹인 끝에 신승할 수 있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정책대결이 곧 대선의 존재이유다. 정책대결은 필연적으로
이념대결이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철저히 각인, 이해시켰어야 했다.

즉, 한나라의 연속 패배 근본 원인은 정치 대선의 ABC 인, "이념대결에서 정책대결
에서 우위를 점하라"는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노무현 세력에게 말려 이미지 대결로
나가다가 연거푸 패배한 것이다.

이같은 분석에 있어서 조갑제 같은 사람은, 나와 많이 다른 시국관, 세계관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다: 한나라는 이념대결을 "회피"했기 때문에 연속 두 번 패했다는 명제.

이번 대선에서도 "마녀사냥이냐? 매카시냐? 아직도 빨갱이 타령이냐?" 는 사기술에
말려들면 또 패배한다. 또 다시 이미지 선거전으로 나가면 도무지 승산이 없기 때문.

이미지 선거에 있어 유권자는 무조건 "신선한 사람"에게 표를 주게 돼 있다.
박근혜, 이명박... 작년까지만 해도 "신선"했지만 벌써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열우당이 10월 정도에 느닷없이 정운찬 정도를 내세우면 한나라가 또 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치열한 정책, 이념 대결을 펼쳐야 한다.
네거티브에 대한 가장 막강한 대책 역시 이념/정책 대결이다. 그 출발점은
"한국에는 극우는 없지만 극좌는 있다"고 당당하게 선언하고 왜 그런지를
정연하게 설득력있게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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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글이라 퍼왔어요.

특히 보수-진보에 대한게 공감가네요.

총선 때던가 TV에서 자신의 성향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사람이 테스트를 해보는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의외로 '진보'가 나와서 당황해 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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