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정도 사귄 남친이 있어요
사귀기 전에 3개월을 죽자사자 절 좋다고 쫒아다녔어요
나이차이도 좀 나고...
직업도 집안도 모두 평범...외모..호감형 외모였슴당..
원래 남친의 이상형은 고소영같은 요부스탈을 좋아하고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도 다 그런 스탈이더군요...
전 좀 백치미가 흐른달까요..암튼 순진해 보이는 인상입니다.
저에게 작업하는게 의외였죠. 여자가 궁했던지... ㅡ.ㅡ;;
눈길도 안주다가..
남친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시간과 돈과 정성을 아낌없이 투자했었음..;;)에 결국 넘어갔습니다.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다는 말에....
또 이제 슬슬 결혼도 생각해야 할거 같아,
3개월의 고심끝에 지금 남친을 선택했어요.
처음 2달동안은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사귀면서 점점 알게 되는 그의 실체가...
절 힘들게 합니다.
중학교때 첫경험을 띄고..
고등학교때 출석일수가 모자라 겨우 졸업할 수 있었다는거부터 시작하여....
과거의 여성편력(?)이 저의 상상 이상이예요.
좀 놀았다고 사귀기 전에 얼핏 듣긴 하였지만..
제가 워낙 범생이였던지라...(악플사절...ㅠ.ㅠ)
그 정도를 짐작못했었어요....
고딩때부터 각종 나이트를 돌며 술마시고 여자 꼬셔서 자고...
대학가서도 밴드 보컬하면서(노래 쫌 함) 여자들 무수히 꼬셨을테고...
학교다닐때 유명했었답니다.(학교 후배한테 들은 얘기)
머 여자들과 원나잇...가볍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자기는 원나잇으로 여자만나는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가 싫어하니까 원나잇 이제 안하겠다고 합니다..
짐작컨데 수십 수백명 경험 있는거 같습니다...
이 남자, 저랑 사상 자체가 너무 다릅니다.
어려서부터 혼자살아서인지(고딩때부터).. 너무 자유분방하고...
전 군인집안에서 태어나 무지 보수적인 집안에서 컸거든요..
참고로....전...25년 살며 나이트 근처도 안가봤습니다...
원나잇...저에게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였져...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짓말을 너무 잘한다는게 걸리네요.
아이큐가 150이라길래 그 머리 다 어디갔나 싶었는데
잔머리 돌아가는거 진짜 끝내줍니다.
제가 담배피는 걸 안좋아해서 담배 끊었다 하고 몰래핀거....정도는 애교져..
가장 큰 사건은..
사귀고 며칠 안되서 원나잇 비슷한걸(예전여친.) 한번 했었적도 있습니다.
저한테는 친구만난다고 하고선 술마셔서 운전 못하겠다...친구네서 자고 바로 출근할께...
철썩같이 믿었는데,
그 일이 있고 한달쯤 뒤..남친의 싸이 비번을 우연히 알게되어 들어가봤더니
그 때의 친구가 예전 여친이더군요...(머리가 띵~)
제가 예전의 여친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친구의 누나다..친구네집에서 잔거 맏다..며 끝까지 절 속이려고 그러다...
결국 확실한 증거를 잡혀서 그제야 사실을 말합니다..
정말 소름끼치게 저에게 거짓말 잘 했었습니다.
그 표정하며 말투...너무 억울하다는 듯이..속아넘어갈뻔했죠...
제가 남친의 실체를 알게된게 이 시점부터였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였지만, 눈 딱감고 용서했고
그 뒤로는 정말 눈꼽만큼도 바람핀적은 없습니다..
사소한 거짓말..은 여전히 잘 하지만요...
저랑 만나기로 해놓고, 회사에 일있다더니...회사사람들이랑 당구치기..등등..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하여튼..
지금은 저만보고 너무 잘해줍니다.
자유분방하고 구속받는거 싫어하던 남친이
제게 믿음을 주려고 노력 무지 많이 합니다.
위치찾기도 해놓고 비밀번호도 공유하고...(저 원래 이런스탈 아녔는데.. 변하더이다...)
집도 먼데 절보러 매일 집앞에 오고..
무뚝뚝한 사람이 이제는 애정표현도 너무 잘해주고
절 정말 사랑한다는 확신은 드네요.
그렇지만..
그를 사랑하지만...아직 100%의 믿음은 못주고 있죠.
그의 과거가..그의 행동들이..너무 걸려서요.
당장은 아니지만 저랑 결혼까지 하고싶어하는 눈치입니다.
믿고싶습니다..
그의 과거와 저에게 했던 잘못들 때문에...
한동안은..그냥 잠시 만나다가 헤어져야지 싶었습니다.
이제 용서를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보니..
자꾸 맘이 약해지네요...
놀아봤던 사람이 정신차리면 한눈 안팔고 살수 있을까요?
아니면....자기버릇 남 못줄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남자분들...
여자로 인해, 사랑으로 인해.
남자가 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의 바보같은 착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