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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것입니까 ?

알바생 |2005.11.24 03:04
조회 166 |추천 0

안녕하십니까.;

글을 처음 쓰는디...

음 하여튼  큼큼...

좀 길어질듯;;

 

저는 22살이구  학교를 휴학하고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 중입니다.

24시간주유소라 야간알바를 하구요

8시부터 아침8시까지일을합니다..

아까 한 11시쯤인가...

검은색 무쏘가 한대 들어왔습니다.

야간이라 부스에서 차를 기다리지 않고 사무실에서 티비보며 그러케 일을합니다. 컴터도 하며..

주유소 동선이 잘되있어서 차가들어오는게 보이면 금방주유기앞으로 갈수가있습니다.

서서 들어오는차를 기다린다는 얘기죠.

무쏘가 들어오고..  주유하기 제일 적절한 위치를 잡습니다.

멀리에서 서시는분있음 앞으로 오세요 하면서.

차가 거의 다 오면 "됐습니다" 하면서 혹시 제 목소리 못들을까바 손톱으로 창문을 살짝 톡톡 두번

칩니다.

차가 멈춰서고 주유구가 열리면서 창문이 스르륵 내려갑니다.

대충 40가까이 되어보이는 아저씨...  전화중이셨구요.

잠깐들음 통화 내용이지만 별로 안좋은일이 있는듯.  그냥 제가 느끼기로.

그리고는 대뜸 이럽니다

"어이 아저씨  차를 왜 툭툭 칩니까 예 ?  운전하는 사람들은 민감해서 차 툭툭치는거 시러한다고..."

대충 이런얘기...

그래서 제가 툭툭 친게 아니고 멈추라는 얘기 혹시나 못들을까봐 손톱으로 살짝 두번 친거라고...

그랬더니...

" 아니 차를 왜 이러케 치냐고  내가 주유소 수십군대 가봐도 이런데 처음이라면서..."

그래서 "죄송합니다"  사과를 했죠..

아 그러세요.. 죄송합니다^^  웃으며 이러케 사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똑같은 얘길 하십니다.

아까 통화내용 잠깐듣기로 기분안좋은것같고

괜히 시비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제생각이..

괜히 말대꾸 해봐야 좋을꺼 없고...  말을 돌렸죠

"죄송합니다   얼마주유해드릴까요 " 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5만원" 이러고는... 목을 창밖으로 빼고 계속 쳐다봅니다.

그냥 보는게 아니고

또 차를 툭툭쳤느니 어쩌니 하면서  눈을 자꾸... 머라해야할지

히근덕거린다 ?  머 이런표현정도 ?  게슴츠레하기도하고

아래위로 자꾸 훑어가면서 계속 보십니다.

계속 툭툭쳤느니 얘기하면서...

눈을 자꾸 아래위로 흔들고 게슴츠래하게 뜨고있으니깐... 

술을 먹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야간에 일을하다보니 가끔 술먹고 운전하다 기름넣으로 오는사람들 있습니다.

내가 머 경찰도 아니고... 좀 짜증도 납니다. 음주운전해서 혼자죽으면 다행이지만

제 주위사람이 다칠수도있으니깐...

그런분들보고 얘기를 하죠...

"아저씨 술드셨습니까? 입에 술냄새 나십니다. 좀 쉬다가 가세요"

이런일이 가끔있었거든요.

하튼 이 무쏘 아저씨는 술냄새는 안나는것같고.

멀리서 얘기해서 그런가하고 물어봤습니다.

"술드셨서요 ? 눈이 풀리신거같은데요"

이랬더니 버럭화를 내더라구요..

머 그럴수도 있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아저씨 "이 아저씨  내가 지금 술먹고 아저씨 한테 시비거는거냐고..."

제가 " 아니 눈이 좀 풀리신것같은데요..."

그아저씨 "이 아저씨가 사람잡네. 불어보까요 불어보까요 참나... "

계속 머라머라하시더니

"사장님 있습니까 ?"

하면서 내려서 사무실로 가십니다.

오늘 하필사장님이 늦게 까지 계셨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카드기계에 용지가 없어서 끼우느라 좀 뒤늦게 드러갔죠....

드러가니 차를 툭툭치네 어쩌네 하면서 내보고 술을 먹었네...

사장님꼐 열변을 토하십니다...

저는 억울하기도 하고..해서

"제가 언제 툭툭쳤습니까 손톱으로 살짝 유리창 두드린거 가지고...

그리고 아저씨 눈이 풀린거같고 눈빛이 이상해서 물어본거지..."

그랬더니

대뜸

"야 니가 차 툭툭 안칬나 ?  내보고 술먹고 시비거는놈 안만들었나 ? "

제가 "아저씨 왜 반말하는데요"

그아저씨 "와 내가 니보고 반말도 못하나 내 나이가 몇인데 니한테 반말도 못하나"

제가 "나 아저씨 몇살인데요? 우리아버지보다 나이 많습니까? 참나..."

이랬죠...

물론 반말해도 됩니다.

오는손님들 대부분이 반말하십니다. 22살이면 어른들이 보기에 몸만컸지 애 아닙니까

아버지 같은 사람들 삼촌같은 사람들 반말한다고 해서 기분나쁘지는 않지만...

반말하는 종류도 여러가지죠..

진짜 자식한테 조카한테 막내동생한테 말하듯이 말씀하시는분도있고 ( 총각아~ 2마넌 너어주라~)

이건좀 존나 기분나쁘지만 지 씨다바리 부리듯 반말하는사람도 있고 (대충아시겠죠?)

그리고 진짜 가끔가다 좋은차타고와서 멋진중년의 모습으로

수고하십니다 로 시작해서 수고하세요 로 끝내겨 가는손님들 계시고..

얘기가 샜네 하여튼...

제가 왜 반말하냐고 따졌냐면

존칭쓰다가 싸우면서 화나니깐 말 막하는건 좀 아니잖습니까...

하여튼 옆에 사장님도 계셨고

사장님도 그만해라 하시고... 제가 다시

"아이고 아저씨 그만하십시다 서로 득될거없이 기분나쁠일 만들지 말고 제가 잘못했으니깐

 그만하십시다. 진짜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길했고.

저는 '추운데 고생많다. 수고해라' 이런대답을 기대했죠

근데 자꾸 또 했던얘기 또하고 그것도 좀 부풀려 얘기합니다.

자기가 가고 나면 사장님한테 혼나라이런식으로...

왔다가는 말속에....

나이도 많고 손님이고 하니깐  참았다가 또 그아저씨 하는소리에 또 끓어 오르고

또 참았다가 또 끓어 오르고

계속 똑같은말에 점점 말만 부풀리니...

그러다가

끝이 안보이니

제가 안되겠더라구요...

사장님 정말 사람좋으셔서 싫은소리도 못하고...

제가 아저씨 끌고 나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차문열면서 죄송합니다.

차에 태우고 죄송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진짜 죄송합니다 또 오세요..."

차에타서 또 얘기를 합니다. 담배를 물고 불을 부치려하며...

제가 막았죠 "주유기 근처에서 담배피시면 안되고요..."

또 무슨얘길 할려고하는거 제가 "죄송합니다" 로 입을 막고

그러길 수차례... 그러케 갔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계시던 대리님  원래 저런사람들 한명씩 있다 면서...

사장님...  갠찮다 기분풀어라 하면서 다독거리십니다.

사무실사람들은 다 제편이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ㅎ

 

근데 사실은...

사장님이 군대가있는 제 친구 아버지고... 대리님은 제친구 사촌형님입니다.

주유소에서는 사장님이지만 밖에서는 그냥 아버지 라고 부르죠 친구 아버지니...

너무 죄송스럽고... 참 아까 화난모습보여드린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계속 기분풀어라 풀어라 하시면서...다독거리셨지만...

실망도 하셨을듯..ㅠ 그동안 열시미 한다고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칭찬도 마니해주셨는데...

에휴...

 

기분이 계속 찝찝합니다...싸우거는 티격태격하면 하루종일은 기분 좋지않죠...

일마치고 집에가서 밥먹고 바로 자다 하다보니 빠질줄알았던 살이 안빠지는겁니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서 밤에 두시반쯤에 도시락을 먹고 지베가서 잘때까지 아무것도 안먹거든요

오늘도 여전히 기분도 않좋고 도시락 먹다보니 입맛도 너무 없고해서

도시락 뚜껑을 덮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대학가서 방탕한생활에 20키로 쪗던살이 15키로 감량하고 5키로 남았습니다~~

화이팅! ㅋ

위안삼아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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