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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 그녀의 귀가를 기원하며..

시리유 |2005.11.25 02:06
조회 198 |추천 0

사람은 누구나 "가치관"이 있다고 초딩때부터 고삐리까지

교육을 받았고 시험에도 나오더군요. 덴장!!

 

그 "가치관"이라는걸 나도 모르게 형성되었는데..

 

예를 들면..

"최소한 살면서 남에게 피해입히지 마라"

"남이 싫은 행동이나 말은 삼가해라"

"내가 옳다고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

 

나의 가치관..꼭 고사성어처럼 들리죠.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놈이 있다면 한마디로 "재수없죠" --;;

 

하여간 스스로에게 가치관이 쥑여준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녀를 만나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녀는 술을 좋아합니다.

전 당연히 필요할 때만 먹죠.

 

사람은 가끔 술먹고 취할때도 있고

취한김에 술먹은 놈들끼리, 가끔은 옆에 있는 놈들과 더불어

좋게말해 논쟁을 벌일때도, 안좋게말하면 말싸움하면서

새벽까지 있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가 그런다면 그러려니 했는데..

이 대목에서 이쯤되면 전 집으로 튀어겠죠..--;;

나랑 같이 술먹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저 쉐이 담부터 불르지마라!!!"

 

그런데 그녀가 늦게까지 술먹는다니

걱정과 더불어 자꾸 전화걸어서

"들어가라..늦었다. 술 그만 먹어라."

"도대체 끝장 볼려고 하냐?.. 세상이 끝은 없다!"

"지금들어가나 두시간있다가 들어가나 거기서 거기다"

 

하여간 에효~~미치겠더군요.

내가 그런 잔소리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사랑은 욕심이자 구속의 시작인가 봅니다.

나의 가치관과 내가 그녀에게 하는 행동이

어긎나니 가치관에 혼란이 생기더군요.

 

이런걸 정신적 공황이라고 하나요? 덴장!!!

 

그나마 더 하고픈말이 많은데 가까스로 참았습니다.

참고로 더 할말이 뭐였나면..

"우리나라 국가경제도 어렵다는데 술먹고 다니면 어찌하겠냐?!! " 

=> 용돈모아 술먹는거랑 국가경제랑은 전혀 상관없죠.

 

"유흥산업에 돈 뿌리면 나라가 어찌되겠냐" 

=> 소주마시는게 유흥산업에 지대한 영향 안미치죠.

 

"너 때문에 통신회사만 노나는거 아니냐"

전화얼마나 했다고 통신사 노나따고 말하는것도 한심하죠.

 

 

참은게 다행이죠..

그녀까지 나한테 재수없다고 하면 어쩌겠습니까.

 

하여간 가치관을 지켜야 하기에 그녀에게 강요는 하지 말아야하고..

미치겠습니다.

 

사랑한다면 초딩부터 쌓아온 가치관을

무너뜨려도 되는건가요?

아님 전혀 다른 문제인가요?

 

아~~하여간 헷갈립니다.

다시 초딩으로 돌아가 다시 세울수도 없고..

 

잠못드는 이밤..

후딱 그녀의 귀가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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