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간다면 나이가 들어도 항시 맘이 설레이곤 하지요
그곳에는 어릴적 놀던 놀이터,학교,술래잡기하던 골목길....
모든 추억이 서려있지만 무엇보다도 따스하게 맞이해주시는
어머님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아무것도 없는 가정에 무능력한 남편을 만나 여섯 남매를 키우시는 동안
청춘의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어느듯 호호백발만 남은
허리 굽은 할머니가 되어버렸지요.
어머님의 희생없이 저희들이 없었기에
감히 어머님말씀은 성경과도 같다고 못난 아들이지만 며느리와 손주들에게
강요아닌 강요를 하고 한답니다.
아버지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술주정에 가슴편할날 없어
술이라면 도리질을 치시는 어머님이지만 못난 자식 밤늦게라도 도착한다면
손수 지으신 밥이랑 반찬이랑 그렇게 싫어하시는 소주랑 가져오셔서
쬐끔만 마시라고 , 그리고 밥상에서 자식 얼굴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가까이 하실땐 가슴이 미어집니다. (밥이 우째 넘어 가겠소! 엄마!)
살아 계실동안 항상 몸 건강하시길 바라고
살갑게 사는 아들네들, 재롱떠는 손주들 보시고
고단했던 세월들을 잊어버리시면 고맙겠네요.
어머님 은혜가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되지 않기에
기냥 감사하고 고맙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잠시 짬나는 시간에 몇자 적어 봅니다. 어머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