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Lg 전자(??)쪽에서 꽤 괜찮은 대우받으면서 일하는 직&(야간대학생) 입니다.
야간(4년제, 3학년 편입)대학 보면 어린 친구들도 많더군요 그래봤자 저도 20갓 꺽었지만..
대학교 다닐땐, 그다지 멋있지도, 남자로써 매력같은거 그다지 없어서, 같이 얘기는 잘해도,
호감은 못받는달까? 그런 부류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특별히, 여자를 꼬신다 이런말도 싫었고, 친구들에게 최대한 도움주면서 그래도 가슴속 한쪽에 쓸쓸함 짱박고,
겉으로 즐겁게 대학생활해서 취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갑자기 부담스러울정도로 관심두고, 얘기하는 여자학우분들.
관심은 당연히 저란애가 아니라 Lg겠죠? 난 그때랑 지금이랑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비관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본것이에요. lg다닌다고 자랑한적 한마디 없는데..
늘 물어보는건 오빠 lg 괜찮죠? lg 어때요?. 웃으면서 응 응;.
직장안에서는, 저에겐 눈치하나는 자신있어서, 일처리가 빠른편입니다만 당연히 혼자 튀는건 바보 짓이라,
남들볼땐 똑같이 일하고, 안볼떄 후다닥 일 해치웁니다. 일처리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지기 싫거든요.
커피는 당연히 제가 말단이니 여자 선배분들께 안시키고, 친절하게 웃으면서 물양까지 챙겨가며 팀장님들,
고참 선배님들 커피 타드립니다. 하지만 그런거 하네? 여자직원들에게 아양 떨려고, 쇼를 하네,
전문대 주제에 야간 대학가네.. 수근거리는 윗고참분 계십니다.
잘 알지만 그냥 그분께도 웃으면서 커피 타줍니다. 언젠간 이해해주겠죠? 어머니 말씀대로.
그냥 제가 못났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세상을 살긴 살아야하는데, 어떻게 맞추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전 제가 하던일 하는거지, 특별히 잘보이고 싶다는 욕심같은거 없는데.
어른이 된다는건 마음이 이렇게 쓰린거네요?
대학 수업이 끝나면, 집까지 한시간 20분거리를 멍하니 아이팟에 담겨진, 피아노 연주곡과 영어 강의를
random 재생해 들으며 걸어 다녀요. 요즘은 그 leaf 피아노 컬렉션이랑, 리차드클라이더만 2005 음반에 심취해있어요. 하늘에 별도 보이고, 공장도 돌아가고, 외국인 노동자 친구, 말못하는 동생들이랑도 종종 마주치지요.
그건 저에게 그나마 허락된 즐거움중에 하나.
피아노 얘기나오니까. 피아노 연주곡 한번 연주해주고 싶어서 아는 피아노바에서,
친구들이랑 그여자아이 불러서, 피아노 치면 술한병준다는 핑계로, 조용히 건반 두드렸 습니다.
제마음이 전해지기는 커녕, 제친구와 그여자아이에 뭐랄까 축복을 빌어주는 그런 들러리가 되 버렸지요.
winter sonate. 겨울연가ost 였는데 기억나시죠? 지금도 그거 듣거나 연주하면 그냥 웃음만 나와요.
세상이란 한조각에서 뭐 하고싶은대로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어른이 된다는것, 세상에 맞추어서 살아야한다는것..
바보같이 저 여태껏 찾아다닙니다. 하늘에 뜬 밤 별한번 처다보는 여유가 있는 그런사람.
그리고 그런사람에게 내가 먼저 무엇인가 해주고 싶어요.
아마 세상은 냉정하니깐 힘든 소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