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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인 울 집 인간..

도토리 |2005.12.01 10:36
조회 715 |추천 0

님 남편처럼 울 집 인간도 AB형이랍니다.

울 집 인간, 돈은 짠돌이 같이 아끼고 씁니다.

그러나..

술 한잔 들어가고 기분이 붕붕 뜨면 마구 마구 퍼 쓰지요.

허나... 가족에게만 씁니다.

절대로 남한테는 쓸때 없는 돈 소비 하지 않아요.

그건 전적으로 내가 무서워서 랍니다..ㅋㅋ

 

당연히 모든 경제적인 관리 내가 하구요.

언제 세금 내는지 카드 결제날도 모릅니다.

아는 날은 딱 한달에 하루 알아요.

바로 월급날..

그 날이 울 인간도 한달 용돈 받는 날이라서..

한달에 순수 용돈으로 십만원 주고 있는데 당연히 차 유지비는 따로 나가구요.

말이 십만원이지 거의 20만원 돈 씁니다.

 

집에서 어찌 기분 좋아 쐬주라도 한잔씩 걸치기라도 하면

울 집 인간 과감히 전화기 들고 여기 저기 마구 마구 전화 해 댑니다.

치킨에 피자에 자장면에,, 흐미~

자기가 쏜답니다.

결국은 용돈 받은지 십일 정도 되면 바닥 보고 살살 거립니다.

돈 달라고.. 그럼 쓴소리 한마디 하고 못 이긴척 또 주지요.

 

그리고 싸우는것도 울 집은..

울 인간하고 난 다혈질이라 싸울때는 화악~~ 불꽃 튀게 싸웁니다.

당연히 내 속을 천불이 부글 거리고 있지만 울 인간은 돌아 서면서

바로 팍~ 풀어져서 그때 부터 내 눈치 슬금 슬금 보면서

바로 애교 한방씩 쏘아 부치지요.

그럼 그렇게 불꽃 튀게 싸우더라고 길어야 10분 뒤면 둘이 또 장난치고

까불고 합니다.

그래서 애들이 엄마 아빠가 싸워도 별로 관심도 없답니다.

싸우면 또 금새 둘이 장난치면서,, 치~ 그게 울 애들이 두 부부 싸우고 나면 하는 소립니다.

 

접때 시댁 문제로 근 10일 정도 말 안하고 있었던 것이 12년 살면서

최고로 오랜 시간 냉전을 한 것이지요.

그렇게 냉전 중일 때 울 인간 미치겄드랍니다.

말 시키고 싶어서.. 그런데 내가 무셔서리 말을 못 하겄드랍니다.

겁은 디립따 많아서리,,ㅋㅋ

 

그러나 정말 중요한건...

울 인간도 첨부터 이렇지는 않았다는 거지요.

난 싸우고 나서 풀어지면 울 인간 기분 좋을때 논리 정연하게 슬슬 풀어 줍니다

어떤게 난 싫고 이렇게 고쳐 줬음 좋겠고 앞으로 살아 가는데

이런식으로 하면 서로 힘들고 피곤하고 짜증 나지 않겠냐고..

그럼 울 인간 미안하다고 많이 자기가 부족하다고 노력 한다고  고쳐 볼란다고 하지요.

 

그나마 신혼때나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아무리 싸워도 서로 상처 가는 말은

안 할려고 노력 했지요 서로가..

그러나..ㅋㅋ

어쩌.. 니도 어차피 잡아논 괴기도 나도 어차피 애 셋 낳고 피차 일반이다 싶어

막 해 댈려고 해도  이제 애들 무셔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지요.

 

그러드라구요..

살다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 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나도 울 인간 입장에서 보면 자기한테 많이 길들여 졌다고 생각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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