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난 지금에두 그 충격이... ㅡㅡ;;
전 살면서 난 그런일 안당할거야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니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마치 귀신에 홀린것처럼 지금 생각해두 내가 왜그랬지하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나쁜넘... 아니 벼룩에 간을 내먹지... 월급쟁이가 얼마나 번다구 사장행세 하면서
몇만원을 뜯어가는지.. 그냥 친구들 말대루 개사료값 줬다구 생각하려구요...^^
아침부터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했어요...
젠장... 아침부터 욕 나옵니다...
아침에 어떤넘한테 사기 당했어요...ㅜ.ㅜ
아침에 출근하는데 왠넘이 사무실 앞에 서있더라구요... 나를 보더니 여기
직원이냐구... 맞다하니까 금요일에 전화했었는데 일 의뢰하러 왔다구...
금요일에 그런 전화가 왔었거든요... 내가 세무사님이랑 시간약속 했냐니까 안했대...
그래서 내가 아니 전화라두 하구 오시지 그랬어여~(아주 상냥하게)했더니
그넘 하는말 "원래 월요일에 오기루 했었는데 자기가 급한 일이 있어서 못왔다
구"... 그런줄 알았어요.
가뜩이나 아침에 지각해서 정신없었지.. 이넘 차 한잔 주구 세무사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구 했더니 세무사 일 있어서 지금 못온다구
그래서 오후2시에 그넘이랑 약속 잡았지요.. 내가 예의상 어떤
업종 하세요~ 물어봤어요.. 그넘 하는말 자기 디자이너래...옷차림은 전혀...
그냥 일반 회사원처럼 평범한 정장바지에 반코트.(흔한 아저씨 옷차림)
근데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수는 없으니... 좀 이상하다 했죠...
얼굴은 일본 왜놈처럼 생겼구.. 말투도 디게 어설프구 횡설수설하더라구요...
글구 청담동에 디자이너들두 많구 의류회사들이 많거든요...
근데 이넘이 금방 자기 직원이 서류 들구 온다구 기다린데요..
뭐 자기는 의류사업두 하구 부동산두 있구... 자기 자랑 하더라구요...
그넘이 서류만 주구 이따가 오후에 다시 온다해서 아~ 네.. 그랬죠...
난 책상에 앉아서 일할 준비 하구있는데 이넘이 오더니 나보구 돈 2만원
있냐구... 내가 놀래서 네??? 그랬더니 자기 문구점에서 급히 살게 있는데
지금 현금이 없다구... 이따 은행가서 돈 찾아서 준다구...
내가 좀 이상해서 안빌려 줄라구 저 돈이 1만원 밖에 없네여.. 그랬어요..
근데 그넘 하는말이 이따 은행에서 금방 돈찾아서 준다구..
그래서 그냥 1만원 줬는데 그넘이 돈 더 없냐구... 난 일부러 천원짜리
몇장 밖에 없어여 했더니 그거라두 달라구...
그래서 19000원 주었죠..(나 완전 바보ㅜ.ㅜ) 뭐 2만원이나 다름없지..
글면서 하는말이 고맙다구.. 웃으면서 이따가 돈 찾아서 이자랑 해서
25000원 준다는거예요... 난 별생각 없이 아... 네...하구 우리 회사건물
옆에 있는 문구점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구...
난 설마설마 하면서 기다렸죠..
근데 근데... 1시간이 지나두 오지를 않는거예요...
내생각엔 뭔일이 있나 생각했는데... 순간.. 아... 내가 미쳤지...
사기를 당한거야... 진짜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른 아침부터 우리 사무실앞에서 서성대는거 하며
문구점에서 뭘 급히 살게 있다구 돈을 빌려 달라하구...
디자이너면 한편으론 사장님 아니겠어요.. 근데 돈 2만원이
없다는것두 웃기구... 정말 책상에 머리 쳐박구 죽구 싶었습니다...
돈 2만원이 아까운게 아니라 내가 그런넘한테 속았다는게...
내가 좀 더 현명하게 대처를 못한게 한심스럽구.. 글구 그넘 보아하니
우리 업종에 대해서 어설프게 아는거같드라구요.. 주위에서 그런얘기
들으면 조심해야지 생각했는데 내가 바보처럼 그런넘한테 속아넘어갔다는게..
아침부터 일두 손에 안잡히구... 그냥 멍하게 앉아있어요..
친구들한테 얘기 했더니 더 큰일 안당한게 다행이라구
너 왜이렇게 순진하냐구... 이건 어디다 창피해서 신고두 못하구...
그런일은 없겟지만 나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안생기게 협회에다가
전화를 할까 생각두 해보구...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 의심스러웠는데 바보처럼 그냥 속아넘어가구...
그냥 울구싶네요... 근데 그당시 나혼자 출근한 상태라 그넘이 만약에
흉악한 강도로 돌변했을 생각 해보니 정말 아찔하더라구요..
친구들이 더큰일 안당한걸 다행이라 생각하라구.. 그냥 액땜했다치라구...
그냥 오늘 마음이 착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