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한테 속시원히 말할 사람도 없고해서 그냥 여기다 두서없이 몇자 적어 봅니다. 신랑하고 저 성격이 맞질않아 많이 싸웠어요 하도 싸우는게 지겨워 이제 왠만하면 참고 살려고 노력아닌 노력을 했읍니다. 며칠전 신랑이랑 낮에 작은 말다툼이있었어요 그리곤 12시되어도 안들어와서 전화하니 출발한다고 새벽1시에 또 전화하니 온다고 2시에 전화하니 그제서야 출발한다고 하여간 새벽 2시 40분경에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술취한 사람과 말하면 싸움밖에 더나겠냐싶어 그냥 이불 뒤집어쓰고 잠자는 애기옆에 누웠습니다. 밖에서 혼자 씻는소리 뭐 이것저것하더니 이불없다고... 밑에 애기이불(어른사이즈)이랑 베게있는거 덮고자라했더니 끝까지 내가 누워있는자리로 밀치고 들어오더군요 짜증이 확 나더군요 뭘 잘했다고... 그냥 조용히 내려가서 자라고 왜 잠도 못자게 하냐고 했더니 나보고 내려가라고 저는 싫다고 서로 밀거니 말거니하는데 신랑이 갑자기 발로 내려가라고 저를 2번이나 확 미는데 옆에 화장대 모서리쪽에 머리를 부딪혀 찢어지고 말았죠 몇초나 흘렀을까... 방바닥에 피가 뚝뚝떨어지는데 그걸 본 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넘 무서웠어요 이런일 첨이라... 빨리 119좀 불러달라고 아님 응급실에 데려다 달라고 싸운것은 까맣게 잊은채 울면서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침대에 누우면서 나보고 혼자 택시타고 가랍니다. 정말 비참하더군요 새벽 3시쯤 왠 날벼락인지... 그냥 조용히 잤으면 이런일도 없었을것을 굳이 내 자리 밀치고 들어와서 사람 짜증나게하고.. 하여튼 울면서 혼자 택시타고 응급실가서 에스레이찍고 머리 꿰메고 그러고 왔습니다. 열쇠를 안가지고가서 벨을 눌렀는데 아무리 눌러도 사람은 안나오고 핸드폰도 인터폰도 집전화도 그렇게 그 추운 새벽에 한시간 이상 떨었습니다. 더이상 안되겠다싶어 친정아빠한테 전화했더니 온다더군요(울집 열쇠가지고있어요)부랴부랴왔는데 보조키 작은거까지 잠궈버려서 열쇠로도 소용이 없더군요
속으로 개자식이라고 얼마나 욕하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친정으로와서 그렇게 자고 담날 11시되서 어디냐고 저화왔길래 왜 문도 안열어주냐고 밖에서 얼마나 떨었는줄 아냐고 그랬더니 집에 올라면 오고 오기싫으면 오지말라면서 끊더군요
그때 또 짜증이 확!
하여튼 집에와서 말도안했습니다. 술이 깨서 제 정신이 좀 들었는가 나한테 조금씩
말은 거는데 그냥 무시했어요 내할도리 밥차리고 집안일하고하면서.. 2틀동안은
그 골초가 담배도 한대도 안피우고 휴대폰도 안받으며 술마시러도 안나가더니 오늘 3일째 되던일 일이있어 아침에 나갔다가 아까 6시에 저녁먹고 들어온다고 전화왔길래 아무말도 안하고 먼저 끊었어요 오늘도 술마시고 들어올껀가보네요
짜증시러 죽겠어요 괜찮냐는 말한마디없고 그냥 2틀 내 눈치 실실 살피다가
지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는지 다시 밖으로 나도는 신랑 꼴보기싫어 미치겠네요
도대체 이사람 생각은 뭘까요? 며칠동안 머리도 못감고 외출도 못하고 죽을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