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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끝은?

전업주부 형님 |2005.12.05 02:07
조회 1,115 |추천 0

결혼한지 벌써 8년째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어머니 눈치만 봐도 좋고 싫음을 알 수 있고, 그런대로 별 문제 없이 지내왔다.

그런데,  그러니까 서방님이 결혼하면서 문제가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난 큰며느리다. 그리고, 어머님 달랑 혼자 밖에 않계신다. 그러나, 동서는 결혼하면서부터 친정일 외엔 안중에도 없다.

심지어 내가 둘째를 출산했을때에도 서방님과 동서는 신혼이라 집들이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셔서 오지도 않았고, 전화도 없었다.

동서는 직장에 다닌다. 아이는 달랑 딸하나, 그것도 친정에서 키워준다. 주 5일 근무하면서, 여지껏 안부전화 한통 제대로 받아 본적없다.

심지어, 명절 때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고 시댁에 와서 2시간 있다 가버렸다.

자기가 먹은 그릇도 치우지 않는 동서를 보며, 이 시대에 정말 돈이면 시어머니의 마음도 살 수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면 시댁일로 항상 신경쓰는 내자신이 한심하다.

동서에게 얼마전에 전화가 왔다.

그 이유는 동서가 시어머니 생신에 맞춰 독일로 연수를 가서 얼굴을 못봤기 때문에 시어머니께서 전화하라고 했나보다.

2달전 자기 딸 돌에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애들 둘까지 끌고 갔지만 그 흔한 답례전화 한 통도 없던 상황, 나는 참던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디 가면 간다고 말이라도 하고 가야지, 어떻게 시어머님 생신도 모르냐?

형님, 저는요, 친정일을 챙기는 거고, 오빠(서방님)는 시댁일을 챙기기로 했어요.그러면, 앞으론 말 하면 어디든 나가도 상관없나요?

아니, 동서는 지금 우릴 무시하는 거야. 어떻게 애 돌잔치하고도 전화 한통화도 않했냐?

형님, 제가 형님에게 전화할 의무 없거든요!

나는 할말을 잃었다.

내가 앞으로 어떡해야 시어머니와 동서가 달라질까?

전업주부는 이렇게 명절이 됬든 시댁에 무슨일이 생기면 다 닥치는 대로 일해야하고, 직장 다니는 동서는 돈 몇푼으로 때우는데...

거기다, 시어머니 일체 잔소리 않하시지... 나는 이런걸 누구에게 말하고 도움받아야 하나?

남편은 무조건 말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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