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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심이었는데, 내가 그렇게 쉬워 보였니?

똑똑히 지... |2005.12.05 15:37
조회 1,066 |추천 0

널 좋아하게 된건 정확히 1년이었지. 멀리서 일하는 널 볼때 마다 너의 친절함, 멋진 미소에 반해 널 원

 

하게 되었어. 하지만 고백할 수 없었지.  넌 많이 바빴고, 왠지 남자들은  먼저 접근하는 여자들에게 흥

 

미를 잃어 버린다는  말을 들은 적 있기에... 그런데 어느 날 네가 나에게 접근하더구나... 함께 저녁을

 

하잔 말에 나는  너도 날 좋아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단 착각을 했지. 저녁은 자연스럽게 술자리로 바뀌

 

었고... 본의 아니게 난 너에게 몸을 허락하고 말았지. 이러면 안된다는걸 머릿속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적어도 그때에 넌 나와 같이 날 원하고 있을줄 알았어. 내가 미친년이었지.. 그래. 다 내 잘못이야. 처신

 

머리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잘못이야. 하지만... 넌 어떻게 그 후로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는지... 나 혼자

 

서 너와 연락하고 만나려고 했던 한달이 참 우습게 여겨지더구나. 회사에서 넌 여전히 멋진 미소를 날

 

리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쉬워 보였니? 하룻밤 가지고 논 거였니? 난 1년을 짝사랑 했었는데... 내가

 

널 좋아한단 얘길 어디서 듣고 날 가지고 논거니? 너에게 한달을 매달렸어.메일도 보내보고 전화도 해

 

보고. 하지만 넌 단 한번도 답을 주지 않더구나. 여전히 회사에선 업무적인 일로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

 

게 대하는데... 난 너의 업무 메일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는데 넌 아무렇지도 않더구나. 고마워.. 네 덕

 

분에 아프지만 값진걸 배웠다. 사람은 절대 겉으로는 알 수 없다는거... 내 판단이 틀리지 않길 바랬는

 

데.. 미안하지만 너에게 했던 말들 처럼 난 퇴사하지 않을거야. 넌 내가 퇴사할거라 믿고 날 함부로 했

 

던거 같은데... 웃기지 말라고. 두눈 똑똑히 뜨고 봐.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물론 넌 나에게 관심 조차

 

없겠지만, 너에게 언젠가는 똑같이 갚아주고 말겠어. 너때문에 방황한  3달, 이제 널 머리속에서 없애

 

버리고. 새로운 나로 태어날거야... 네가 날 우습게 본 것 처럼 이제 나도 널 인간 대접 안하기로 결심했

 

어. 그리고 성공해 줄게. 내 발아래 반드시 널 무릎 꿇릴거야. 이런 내 모습 보기 싫으면 먼저 나가든가.

 

암튼 고맙다. 내 인생 최대의 실수를 내 최대의 기회로 바꿔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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