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년수는 만 5년 조금 넘었습니다.
엊그저께 갑자기 팀장을 통해서 이번에 정리해고자 명단에 제가 있다고
이번달 말로 퇴사를 하라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해고의 원인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과 업무시간외에 일어나는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거의 매일같이 늦게끝납니다)
처음에는 경황이없어 미처 반박도 하지 못하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직원들 전부와 그런 관계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문제로 해고를 당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안되고
업무시간외의 일들은 매일같이 안한것이 아니라 나름대로는 하려고 노력했고
늦게까지 남아서 한적도 있습니다.
회사가 경영상의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올해 실적도 좋아서 성과급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
대인관계 문제와 업무시간外 자신의 업무에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봅니다
오래전 매일 늦게 끝나는 업무가 힘들어 전배 요청을 했었으나 거절당했고
회사측에서는 저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고
극단적인 해고의 방법을 선택하였으며 인사팀에서 결정하고 사장님 결재까지 득한후 저희 팀으로 통보가 왔습니다.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저희팀에서 요청을 한것도 아니었습니다)
5년 6개월간 지각한번 한적 없고 제 업무에 있어서 크게 차질한번 빚어본적도 없는데 갑자기 해고라는 말을 들으니 어의가 없습니다.
천안에서 신탄진으로 회사가 이전했어도 10개월을 넘게 기차 첫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였는데...
회사측에서는 계속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해고를 정당화 하려고 합니다.
제가 내년 초에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계약직(1년전 정규직이란 명분으로 돌려주긴 했으니 기존에 정규관리직과는 전혀 다른 계약직과 거의 똑같은 정규직입니다) 여직원중에서 제일 오래 근무하고 집도 멀고 급여도 높으니 저를 해고 시키고 근처 젊고 임금낮은 여직원을 뽑아서 일을 시키겠다는 의도인것 같습니다.(실제로도 제가 나가면 사람을 다시 뽑는다고 말했고요)
위로금으로 3개월치 급여를 주겠다고 말하고 있고 적은 금액이 아니란건 알겠지만
거대한 조직이 힘없는 여직원을 밀어내기식으로 해고하는데
그냥 조용히 "네" 하고 나가기에는 정말 너무 억울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나가게 되면 저희 회사 남아있는 아이들(여직원)도 저처럼 이런일 분명히 다시 겪고 또 겪게 될것 같아 그냥은 못가겠습니다.
부당해고로 신고하게 되면 복직과 일하지 못한 기간동안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하는데
그렇게만 하기에도 정말 억울합니다. ㅠ.ㅠ;;; 회사측엔 아무런 피해가 없을테니까요
말못하는 비정규직 여직원들의 설움이 너무 큽니다.
(회사내에 정규관리직 여직원들은 진급도 되고 오래오래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