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2단지에서 대아아파트로 이사를 와선 앞문을 절대 열어 놓는 일은 없었다
열어 놓은다고 해도 걸고리를 걸고 몇센티 정도면 열어 놓을 뿐이었다
그리고 대아아파트는 뒷문이 없는 곳이라서 뒷문 역시 열어 놓은 적이 없다
우리가 이사간 곳은 13층이었고 전경은 참 멋있었다..
우리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는 대아아파트로 이사를 왔는데 외할머니는 정말 정말이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해 주셨따
그건 에어컨이었다..
그것도 자기는 아파서 누워 있어서 직접 사러 가진 못하고 아마 외삼촌 편에 돈을 주고선 사서 보내라고 하신 모양이었다..
엄마는 집에 계시지 않으실 때는 몇 달동안 계시지 않으셨는데, 한동안 집에 계실 때는 꾸준히 계셨다.
엄마는 엄마의 친구들하고 집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심심풀이 땅콩(?)으로 고스톱을 치고 계시는 것이 아마 취미이자 특기 인 모양이다. (정말 몇달에 한번이다 ㅎㅎ믿지 마라)
2005.06.17 (내가 언니 싸이 비밀이야에 올렸던 글)
언젠가 언니가 돈 많이 벌어서 주홍이 데리고 와서 산다는 말 기억한다.. 그 돈으로 주홍이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욕심이었겠지..
내가 그 마음 알거 같아..
엄마가 애 주고 이혼하라고 할 때도..
나까지 그러면 자식복 없다고 한탄 할까봐 그러지는 못했어..
근데 언니.. 주홍이.. 완전히 잊어 버린거야?
언니가 자기 와의 약속 한거 지킬수 있는거 아니였어?
난 아직도 누군가 언니 얘기 나오면 고개 숙여야 되고, 조카 얘기 나오면 있어도 없는 듯 딴청 피워야 하는 거야?
나도 주홍이 꿈 꾸고 많이 보고 싶은데.. 형부는 미워도..
주홍이는..
주홍이는 나에게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선물이나 마찬가진데..
언니가 싫어하면 형부얘기 부산얘기 주홍얘기 그런거 안할께..
가슴이 아프면 안 할께..
하지만..
학교에서 급식을 할때 딴애들은 엄마가 오는데 주홍이는 항상 할머니가 와서 물어본대.
엄마 언제 오냐구.. 언제 엄마 볼 수 있냐고.. 보고 싶다고..
형부는 엄마때메 아이들한테 놀림받을까봐 걱정 하드라고..
언니는 마음 한 켯에는 주홍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주홍이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 다는 몰라도, 애 엄마로써 모성애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써..
나도 알고 는 있어..
내가 이혼하고 싶어도..
'저 애는 엄마가 없대'' 이혼했대' 라는 말 듣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왕따와 폭력에 휩싸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난 언니가 정말 누구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그 행복은 언니가 찾아 가는게 좋은거지만.
언니 행복을 어떻게 찾아 가야 하는지 난 모르겠어..
할머니 품에서 자라면서 8월에 부모님이 같이 미국에서 일하다가 오는 줄 안대..
형부가 교도소에서 팔월에 광복절 특사로 남은 기간 감면 되고 올 가망성이 높다나봐.. 그래서 언니랑 같이 왔으면 하더라고,,
그래서 그 날을 손 꼽아 기다린다고 하더라고..
얼굴도 모르는 엄마 아빠 그림을 그리며 편지를 쓴 고사리 만한 손..
그리고 얼마나 그리워 했을 까를 상상해 야만 했던 나의 아픔..
언니는 오죽 했을까.
참기보다 힘들었을 그 슬픔 속에서 항상 가슴 한켯에 못과 눈물..
형부랑은 이혼을 하던 뭘 하던 상관 안하겠는데 제발 주홍이 만은 포기하지 말아줘..
엄마는 나보고 애주고 이혼해 버리라 하드라고, 애기는 또 낳으면 된다구.. 내가 고생하면서 사는게 가슴 아픈 모양이야..
그럼 30개월과 (동현이 키운 시간)과 임신 10개월과 내 잠과 땀방울과 돈과 시련과 행복과 기쁨과 시간은.. 누가 돌려줘?
이 아이가 이 세상의 전부 였는데 그걸 버리면 난 어떻게 살아야 해..??
언니..
주홍이가 엄마 많이 찾는다던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한테 알려주라..
이런 얘기. 듣기 싫다면 안할께..
그러나..
언니가 주홍이를 그리워 하는만큼 어린 아이는 언니를 더 많이 그리워 한다는거 알아줘
가끔만, 아주 가끔만이라도 만나 주면 안되는 거야?
그것마저도 힘든거야?
답변 바래..
주홍이 달리기 1등 했대..
언니 닮았나봐..
그 어린 것이 언젠가 엄마 찾을꺼다.. 만약 언니가 안 찾는다면.
언니도 자기 생활 하고 있으면서도 주홍이 보고파 소식 기다리고 있잖아.
눈물로써 밤잠 설칠때도 많찮아..
아이만보면 주홍이 생각 나잖아..
행복하게 해 줄려고 한거잖아..
오늘 울었다고 용서해 달라던 그 편지 내용이.. 아마 부모님이 그리워서 그러지 않았을까..
할머니가 아무리 황금 보석을 주홍이한테 갖다 준다 해도 엄마랑 아빠랑 밥 한끼 같이 먹고 놀이 동산 한번 갔다 오는 것들이 그 아이한텐 행복이 아닐까 생각들어..
주홍이..
난 정말 많이.. 보고 싶어..
딱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따면 오늘 당장 죽어도 정말 행복하게 죽을수 있을 꺼 같아..
언니의 이야기
저번에 천안에서 그 여자랑 내 남편이랑 차에서 내리는 걸 보았다. 그러자 날 보자 마자 차를 타더니 도망 가 버렸다..
엄마는 나한테 자꾸 교도소에서 편지가 온다고 했다.
처음엔 아빠 직장인 폐차장으로 왔는데 아빠는 워낙 내 남편을 싫어 했으니깐 답장을 안하고 가치 없는 편지라고 생각을 했었는지, 이제는 폐차장에서 장상무(우리 아빠) 집 주소를 수소문해서 대아아파트로 편지가 날라가는 모양이었다.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어요 눈에 꽁깍지가 쒸었나 봐요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벌 받아서 교도소에 있는 거 같아요 많이 생각을 했어요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엄마 말을 들으니 뭐 그런 내용이었다.
그리고 얼핏 들으니 돈 문제가 잘못되서 교도소에 들어 갔다고 한다..
싸이에 언니가 답변으로 올린 글
넌 벌건 대낮부터 언니를 울려야 겠니.. 나쁜 기집애야..
물론 내가 잘했다는 건 아냐.. 잘못한거 알고 있고..
내가 말했잖아.. 돈 벌면 주홍이 꼭 데려 온다고..
이모인 너도 그렇게 보고 싶은데 애미인 내 맘은 오죽하겠니?
주홍이랑 시아 생일 때마다 애들 생각도 많이 하고 몸도 그날만 되면 아프더라..
내가 너한테 일일이 얘기를 다 안해서 그러치 나도 나름대로 생각 많이 하고, 나름대로 아프고, 나름대로 고민 많아..
그래 니 말마따나 xx 나와 봤자 다시 합칠 맘 가틑거 추호도 없어.
하지만 주홍인 뭔일있어도 데리고 올꺼야
무슨 소송을 걸어서라도 주홍인 데리고 올꺼니까 그렇게까지 말 안해도 돼..
너 동현이랑 하루만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잖아.
난 오죽 하겠니?
그땐 정말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어..
너도 알잖아
애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둘을 데리고 혼자 일하면서 애 키우면서..
너도 애 키우는 사람이 그런거 모를리 없자나?
그러니깐 제발 내가 알아서 할테니깐 문득 문득 사람 슬프게 하지 않아 줬으면 해
주홍이랑 시아 얘길 하지말라는 건 아냐
하지만 내 맘도 점 알아 줬음 해
나도 사람이고 애민데..
내 심정 너도 어느 정도는 알잖아..
나도 많이 아프고 미안하고 보고싶고 어떻게 말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혀..
그만하자.
8월에 물론 같이 산다거나 데리고 온다거나 하는건 무리야
하지만 그 후엔 언제가 될지 짐 기약은 못하겠지만..
언젠간...
꼭 데리고 올꺼니까 기다려..
난 너보다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힘들다는거
글구 아가들한테 할말도 없다는거..
글구,,,
넘넘 사랑한다는 거 .... (2005.06.21.)
엄마의 이야기
난 용서 할수 없다..
호적에 빨간 줄 그어진 전과자랑 우리 은정이랑 다시 살란 말인가?
난 용납할 수 없다.. 아니 용납이 안된다.
다른 여자랑 바람 펴서 돈 때문에 잘못 되다가 이제는 교도소에 있는데 다시 은정이랑 결합은 절대 안된다.
물론 아이들까지 보지 말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난 절대 인정 할수 없다.
거기다가 최서방은 저번에 천안에서 자동차를 살때 돈이 안되니깐 폐차장 장상무 이름을 팔고 보증인으로 팔고 사지 않았던가?
우리 남편이 천안에서 오래 살아서 지인들이 많았기에 차 파는 사람도 당연히 믿고 차를 팔았겠지만 그러는거 아니다
어디 감히 장인어른 이름을 팔고 그것도 허락도 안 받고 차를 살수 있단 말이냐?
거기다가 할부금도 못 갚고 저번엔 그 차 끌고 부산 내려가다가 사고가 나서 우리 남편이 나머지 차 값 다 갚아 주지 않았던가
그런 말썽 꾸러기와 예의 범절도 없는 사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주홍이와 몇일 집에 있으니 주홍이는 할머니랑 통화를 하다가 할머니가 날 바꾸어 달라면서 날 바꾸어 준다
"아니요 됐어요.. 전 그런 생각 없어요..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 세상에 어쩌면 그럴수가 있어요.. 그 사람(주홍이가 있어서 차마 주홍아빠라곤 말을 못했다) 전과잔데 지금 둘이 살라는 말인가요? 어의가 없고 기가 차네요.. 그동안 우리 아이 고생 한건 생각 안 하시나요? 둘째 아이 날땐 다른 여자랑 바람 나서 병원 한번 안 오던 사람이예요. 몸조리도 잘 못하고 병원도 하루만 입원 한 아이예요. 그럼 우리 아이 마음고생은 누가 보상하나요 아니요.. 절대 둘이 합칠 생각 전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갔을 때 외면 했다면서요 아이 둘 운운 하면서요..왜 데리고 왔냐고 하면서요.. 지금 주홍이 있어서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어쨌든 저 지금 주홍이 맛있는거 만드느라 바쁘거든요 끊겠습니다..
한 30분을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통화 했나 보다.
나의 이야기
형부의 편지가 계속 날라 온다.. 엄마는 "싸가지 없는 새끼" 하며 울분을 토로하곤 했다.
어느날 난 형부한테 편지를 썼다..
탔지만 성의가 고마운 동그랑땡 반찬 얘기, 우리 둘이 드라이브 한 얘기.. 근데 난 바람이 믿겨 지지 않는다 했다
하지만 사실인거 같다고 했다.
그 때는 정말 형부를 죽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약인지 지금은 그런 마음은 많이 없어 졌다고 했다
형부는 지금 현재 나한테만 형부 인거 같다고 했다.
주홍이랑 시아는 잘 있냐고 안부를 물어봤다..
형부가 나에게 보내온 편지에 적혀 있던 노래
해바라기 (그대에게..) - 박상민
바람 소리에도 가슴이 글썽이나봐
그대 일까 그대 보낸 미련일까
기다림은 꿈속에서도 뒤척이나봐
떠난 그대 혹시 오는 건 아닐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때도 함께 웃고 웃어줬던 그대 못 견디게 그리운데
사랑해요 사랑해요 세상의 말 다 지우니 이 말 하나 남네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더 아껴주지 못해서 가난한 내 행복 안에 살게
해서
두걸음씩 멀어지나봐
그대 점점 이별로 앞서가고 추억에 난 돌아가고 이 세상엔 길이 없나봐
내 품 속엔 누구도 올수 없게 난 그대에 멈췄나봐
내 눈물을 바람이 또 밀려와도
그대 머문 바람인걸 여전히 난 느낄수 있는데
사랑해요 사랑해요 세상의 말 다 지우니 이 말 하나 남네요
늦었지만 미안해요 미안해요 더 아껴주지 못해서
가난한 내 행복 안에 살게해서
사랑은 늘 이별에게 빚지고 이별은 또 사랑으로 되갚는 거죠
그대가 준 추억 모두 나 여기 쓰고 갈테니 다음 세상 그대가 채워줘요..
2005.06.21
내가 언니 싸이 비밀이야에 남겼던 글
결혼 때 백일 때 돌때
"언니는.. 형부는.. 결혼했다매.. 왜 안와..?"
나 왈..
"일 있어서요 .."
"아무리 일이 있어도 그렇지 동생 결혼인데..?"
"형부네 집에 갑자기 일이 생겼대요"
"그러면 못 올수도 있겠네.."
동현이 백일때
"언니는 왜 안와.."
"언니요?" ;; ㅡㅡ;;"
언니의 이야기
싸이에 언니가 답변으로 올린 글
그럼 나 이러고 사는 심정은 아니??
난 혼자 이러고 싶어서 있니?
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니?
지금 제일 힘든건 주홍이랑 시아게지만 그 담으로 힘든건 나라는 건 점 알았음 해 (2005.06.21)
나의 이야기
2005.06.22
내가 언니 싸이 비밀이야에 남긴 글
주홍이가 언젠가 대아아파트에 전화를 했었데.. 씩씩하게..
" 저 주홍입니다!!"
라고 말했는데, 상대방에서 외삼촌인지 누군지가
"끊어 이 새끼야!~~"
라고 말을 했다더라.. 내 생각엔 아빠 같음.
그러면서 막 울면서 끊어 이새끼야 하면서 소리 지른다고 막 할머니한테 그래서 할머니랑 주홍이랑 할아버지랑 다 울었대..
글구 달리기도 1등하고 우수상도 유치원에서 박고, 또 두발 자전거도 갖고 싶대...
할머니가 엄마는 미국에서 공부가 덜 끝나서 아빠랑 같이 못 올지도 모른다고 좀 더 늦게 올 수도 있다고 했대..
사람 미워하지 않고 착한 언니가 형부가 정말 밉나 보다..
혼자 힘으로 애 둘 키우는거... 휴우...
언니가 그 전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상관 않는다더만 따로 살고 싶으면 따고 살고 같이 살고 싶으면 같이 살고 만약 언니에게 가정이 있으면 가정 파탄 나니깐 더 이상 말은 안 하겠대.. 언니 시어머님 되시는 분이 나랑 통화하면서 그러셨어.
그렇게 되면 주홍이 옆에 엄마가 없어지니깐
주홍이는 엄마가 키워야 되니 xx(형부이름) 새 장가를 들여야 되지 않냐구 하더라고..
근데 xx 씨는 새 장가 안간다 했대.. 자기는 혼자 주홍이랑 살면 살았지.. 결혼은 안한다 더라고..
글구 누명을 썼대...
합의금으로 천만원을 달라고 했는데. 그 때 당시에는 밥도 거의 못 먹고, 정말 고생 많이 해서 단돈 2만원도 없던 처지라 없다 하니깐 감옥에 수감된거래..
무슨 돈 때문에 그러거 같더라고..
그래서 주홍이랑 할머니랑 같이 죽을려고 주홍이 목도 조르고 했는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주홍이가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머리가 좋대..
모든 과목 거의 100점 맞고 그런다고. 하더라..
남에게 지는거 싫어하고 공부도 잘한대..
주홍이 목소리 들었는데.. 두발 자전거가 갖고 싶대서..ㅡㅡ;;
아빠한텐 작은 거북이. 엄마한텐 앵무새. 나한텐 두발 자전거가 갖고싶대.. 왜 나한테만 비싼거야 ㅎㅎ
언제 함 얼굴 봐야 겠어.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알았다고 사주마 했는데
만세 만세 하며 기뻐 하더라구.
약속은 지켜야 될 거 같아서..
인라인 스케이트도 잘 탄다고 얼마나 자랑하던데..
나보고
"네 선장님(주홍이가 이모인 나에게 장난치는거야), 네 선장님! "
하면서 씩씩도 하고..
"그런데 왜 엄마는 안와요.."
그러길래
"엄마 아빠 있는데는 한명 밖에 전화를 못해서 그런거야 주홍이 할머니 말씀 잘 들으면 엄마도 아빠랑 같이 오시는데 할머니 말씀 안들으면 엄마 안 올지도 몰라"
기냥 얼버 무렸지
근데.
"할머니 말씀 안 듣는데요"
하드만 ㅡㅡ;;
xx씨를 용서할 마음은 아예 없지??
그래도 자기도 사람인지라 미안한지 돌을 던져도 할말이 없다고 맞고만 있을 꺼라 하드만..
언제 함 부산 갈일 있으면 뭐 8월쯤이나.. 주홍이 만나 돈을 주던가 두발자전거를 사줘야 겠어..
그럼 내 마음이 편할꺼 같아..
여지껏 내 돈으로 과자 한번 못 사준거 같아서 한이 맺혔는데..
그래도 돼지?
그나저나 편지 도착 안하네 내가, 주홍이가 엄마 아빠 그린 그림이랑 주홍이가 쓴 편지랑 주홍이 사진 보낸거 말야
형부가 언니한테 보내 주라고 나한테 보냈거든..
등기로 보낼껄 그랬나봐
돈이 없어서 220원 우표로 보냈는데.. 기다리고 있는데..
언니의 이야기
싸이에 언니가 답변으로 올린 글
주홍이랑 통화도 했다구? 언제 나도 부삼 함 가서 봐야겠다.. 공부 하는 중에 왔다고 하면서 말야..
에혀..
근데 막상 보믄 못 올꺼 같아서.. 그게 문제지..
나도 나름대로 할일이 있고 해결할 것도 있는데.. (2005.0623)
형부의 이야기
형부가 나에게 쓴 편지
.. 뜻밖에 처제 편지 받고 가슴이 뭉클해 지더라..
사실 이곳에서 가장 그리운 것이 가족이거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처제 정말 고마워 정말 못난 형부인데 잊지 않고 편지 줘서 정말 고마워..
주홍 엄마나 처제가 가장 궁금한 것이 주홍이겠지. 주홍이 아주 건강하게 잘 있어.
올해 2학년(2005년) 올라 갔어. 학원도 다니고 친구들이랑 씩씩하게 잘 있어.
처제 주홍이는 있잖아. 나랑 엄마랑 같이 있는 줄 알아. 나도 걱정이다. 이번 8월달에 사회 복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화하면 주홍이가 엄마, 아빠 언제 오냐구 자꾸 물어..
그때 마다 너무 내가 원망이 된다..
처제.. 나도 예전 주홍이 태어 나든 해로 돌아 가면 해 그러니까 97년 5월 18일로 돌아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일 그때가 다시 찾아 오면 절대 이러지 않을 텐데 너무 어리석다는 걸 느껴..
처제 내가 이곳에 온지 얼마나 지났는지 알아..?
그러니깐 올해로 (2005년) 5년이 지났다..
많이 지났지..
이곳에 살면서 있잖아 이젠 내 인생 끝이구나 하고 내 인생 그냥 정리할까 하고 망설인 적도 있어..
내가 너무 힘들때 마다 주홍이가 아련거리는거 있지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나만 그런게 아니구 주홍엄마도 그럴꺼야..
아참! 처제 형부 있잖아 낮에는 밖에 공장에서 일해 일주일에 5일은 교도소 밖에 있는 공장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말이나 저녁에 다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어..
내가 처제에게 "형부"라는 존칭 들어도 될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처제 언니랑 처제에게 너무 미안해.. 아마 언니랑 처제가 찾아와서 욕하고 때리고 돌을 던져도 난 아무런 할말이 없다.
오늘 처제 편지 받고 내용을 읽어 보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가슴이 아파..
내가 무엇 때문에 내 행복을 깨 버렸는지 모르겠다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겠찌.. 한숨만 나온다
이렇게 처제 편지 받고 지난날 일들을 반성 해 본다.
그리고 주홍이가 보낸 편지랑 사진 보낼께
언니에게 보여 줄수 있으면 보여줘.. 응~
학교 입학 했을 때 모습이랑 운동회 때 찍은 사진이야..
그리고 다음주 18일이면 주홍이 생일이고, 처제 언니랑 통화하면 미안하다고 전해줘..
처제 아기 잘 자라고 있지..
처제도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고 언니도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다.
처제는 교복 입은 모습 많이 보고 그리고 태곤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아버님 어머님은 감히 내가 말을 꺼내기가 죄송스럽다 너무 죄송해서..
처제 이렇게 편재 보내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처제가 원하면 또 편지 할께..
행복해.. !
2005.05.11
마산에서 형부가
P/S 처제 내가 토요일마다 전화 할수 있는데 처제 목소리 들어 볼수 있을까..?
나의 이야기
언니 시어머님과 통화를 했는데 언니의 여름 휴가 날짜가 주홍이 방학과 맞으면 주홍이 보내 줄테니 몇일 같이 있는 것이 어떠냐고 하였다..
그래서 난 언니에게 그 말을 하여 우리는(엄마 아빠 태곤 나 은정 동현 말이다. 그리고 언니는 매제(울남편)에겐 주홍이 보여 주는걸 꺼려했다 그래서 남편은 날 친정집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올라오지 않고 그냥 도로 가곤 했다.)
여름 휴가때 최주홍이란 아이를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그 휴가가 끝나 언니가 주홍이를 데려다 줄때 언니 시어머님께 10만원을 주고 두발 자전거 하나 사 주라고 했다.
그건 내가 사 준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언니한테 보낸 돈 이였다.
그러나 주홍이는 어른용 자전거를 샀기 때문에 13만원짜리를 샀다고 한다.. 하지만 난 더이상 보태 주지는 않았다.
언니는 주홍이랑 같이 있던 몇박 몇일 동안 150만원을 썼다고 한다.
형부는 8월달에 특사로 나오지 못했지만 10월달에 나오셨다.
시아라는 아이는 큰집인가 어디에 맡겨 노았다고 했다
다른 나라로 보낼라고 했는데, 나중에 크면 엄마를 찾을 꺼 같아서 큰집에다 맡기고 이름도 개명 했다고 한다.
아직도 형부는 언니의 마음이 돌아 오기를 바란다..(2005.12.07월 기준)
언니는 나에게 형부가 어느정도 여유가 되면 방이라도 얻으면 주홍이랑 같이 살고 싶다고 이제야 그런 말을 했다.
남편 생각하면 쳐다 보기도 싫지만 주홍이의 앞날을 차단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난 형부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연락이 안된다며 애 타게 언니를 찾는 형부 전화에, 언니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거 같다고 했다.
언니가 형부를 기다렸던 시간의 1/10 정도는 기다려 주는것이 예의 아니냐면서 오히려 반문 했다.
내가 언니에게 보낸 220원짜리 우표를 붙여서 보낸 사진과 주홍이의 편지와 엄마 아빠 그린 그림은 끝내 언니 손에 돌아가지는 못했다.
언니는 그당시 이사를 갔고 난 이사 가지 전 주소로 보냈던 것이다. 이사 가기 전에 살던 집에 수소문 하여 편지를 찾았으나 편지는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리고 언니를 애타게 찾던 언니 친구랑 언니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고 언니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어 버렸다.
나의 이야기
대학교에서 돌아 온 나는 오늘도 역시 고스톱을 치는 엄마의 친구들 패거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엄마의 친구중 몇몇은 담배를 피고 있었고 또한 에어컨을 틀고 있었고 또한 마루에 초록색 이불 같은 것을 깔고 그 주위에 모여서 똥이니 뭐니 고니 뭐니 뭐 그런 소리를 하고 있었다.
“학교 다녀왔,,,콜록콜록(그 당시 담배를 폈던 나는 담배를 안 피는 사람처럼 가장을 해야 겠다) 윽.. 담배 냄새.. 왠 에어컨? 선풍기가 더 싼디..”
난 엄마 그리고 엄마 친구들이 들으라며 아주 큰 소리로 말하곤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가방을 놓고 화장실 가서 씻은 다음 태곤이 방에 가서 컴퓨터로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엄마가 들어 오더니
엄마: 은경아.. 엄마 친구 들이 있는데 망신 스럽게 그렇게 말하면 어떻하니?
은경: 머가요?
엄마: 에어컨이며 담배냄새며 뭐라고 하면서 들어갔잖아
은경: 엄마는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우리집에서 왜 아줌마들을 불러서 고스톱을 치세요? 그리고 에어컨이 선풍이의 30배나 전기세가 나가는데 엄마는 돈 아깝지도 않으세요? 창문 열어 노면 시원하잖아요. 그리고 집 청소는 엄마가 해도 돼는거 왜 굳이 사람까지 불러서 돈 주고 일 시키는대요?
엄마: 은경아 저 아줌마들이 자리세 비슷하게 해서 얼마씩 걷어서 엄마를 주는거야 그럼 엄마는 그돈으로 에어컨 전기세랑 파출부 아줌마 인건비랑 점심식비랑 약간의 엄마 용돈 그런식으로 쓰는거야
은경: 엄마는 그 전에도 나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가 집안일 하기 시르면 꺼특하면 파출부 아줌마 불러서 일 시키고 그랬잖아요.. 그리고 에어컨은 그저 장식용일 뿐인데 넘 한거 아녀요?
엄마: 에어컨은 외할머니가 쓰라고 사주 신거지 장식용으로 사주신게 아니잖아
은경: 아니요 전 한번도 에어컨 킨 적도 없고 사용한적도 없어요.. 13층이라 창문 열어 노으면 시원하잖아요..
엄마: 그래도 니가 대놓고 그렇게 얘기하면 엄마는 엄마친구들 앞에서 뭐가 되니?
은경: 그래도 어쨌뜬 난 집에 사람들 오는거 시러요., 어쩔수 없이 온다 쳐도 고스톱 치는건 싫어요..
엄마는 정말 이해가 안간다.. 꺼특하면 사람들을 불러서 고스톱을 치고 있다.. (정말 몇달에 한번이다 ㅜㅜ 이렇게 밖에 말할수 없다 우리 엄마니까)
엄마는 그게 재미 있나 보다..
교육상 안 좋은건 모르고..
그리고 학교 갔다 돌아오면 배가 고픈 나를 챙겨서 밥을 차려 주는건 엄마가 아니라 가끔은 파출부 아줌마 였다..
엄마는 집에 있었으면서도 불구하고 파출부 아줌마가 밥을 차려 주곤 했다
항상 그러진 않았지만..
엄마가 차려 준 적도 있지만 엄마는 고스톱 치는 멤버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나와 길게 대화를 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
난 우리집에 파출부 아줌마가 있다고 자랑하고 다니고 그러지는 않았다
다만, 간혹 내 대학교 친구 똘망똘망 정oo를 불러 우리집에서 밥을 먹고 그럴때는 고스톱을 치는 엄마와 엄마의 친구들이 창피했고 담배 냄새도 싫었으며 엄마 대신 밥을 차려 주는 파출부 아줌마가 부끄러웠다
파출부 아줌마는 일하기 편하게 언제나 편한 복장으로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있었고 나의 친구들은 그런 아줌마가 나의 엄마인양 착각을 했다..
그럼 나는 엄마 아니라고 엄마는 저기에 고스톱 치는 사람중에 어떤복장을 한사람이 엄마라고 일러 준적도 있었다.
그럼 친구는 나보고 “우와 니네집 잘 사나보다” 라고 부러운 듯 말하면 난 “지뿔” 이러면서 얼버무리곤 했다
엄마의 이야기..
은경이는 또 다시 나에게 퉁명스럽게 말을 한다..
대놓고 사람들이 와서 고스톱 치고 노는걸 싫다고 말하고, 에어컨을 왜 트느니 파출부는 왜 부르니 하면서 그런식으로 얘기를 하곤 했다
하지만 나도 어쩔수 없었다
나에게 돈을 거의 주지 않는 남편에게 돈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고 대학교 다니는 은경이와 고등학교 다니는 태곤이는 돈을 아빠한테 달라고 하지 않고 나에게 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고스톱을 치면 얼마씩 걷어서 자리세 와 파출부 아줌마 인건비 그리고 에어컨 전기세 낼 돈과 약간의 이익금이 생기는데 그것으로 은경이와 태곤이에게 용돈을 주곤 했다
내가 어디 나가서 일을 하기엔 사실 용기가 나지 않았고 , 고스톱을 쳐서 따는 날도 있었기 때문에 가끔은 그것이 돈 벌이가 되었다..
나의 이야기..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다닐때까지 엄마는 심심하면 파출부를 쓰셨었다.
난 그런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만원만 주면 깨끗이 치워 놓는다고 하며 용돈벌이겸 몇번 그렇게 집안일을 한적도 있었다.
나 결혼하고 2004년 12월 10일은 동현이의 3번째 생일이었고 그날 엄마를 만났었는데 그 후로 몇일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
나는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놀이방이 겨울방학이라서 가까이 사는 친정엄마에게 동현이를 맡길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우린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놀이방이 방학을 하면 두번 빼고 친정엄마에게 맡기곤 하였다..
연락이 안되던 엄마는 12월 20일쯤 나에게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었고 난 아무것도 모르고 27일부터 5일간 동현이를 봐 달라고 하엿으나 엄마는 생각해 본다며 100% 대답을 하진 못하였다..
그래서 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천안사는 막내아가씨에게 동현이를 맡기기로 했다
엄마의 이야기
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다닐때까지 파출부 아줌마를 불러 썼다
그렇다고 매일 쓴건 아니었고 자주.. 쓰곤 했다
그러던 내가 남의 집 파출부 일을 나가게 될 거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어떻게든 돈을 모아야 했던 나는 4시간 집안일 하면 3만원을 준다는 아는 사람을 통한 일자리를 알게 되었고 그 일을 한다고 나섰다
난 생전 그러일을 안해 봤기 때문에 그냥 평상시 내가 입던 옷에 뽀족한 구두를 신고 갔다
남의 집에서 일을 하는게 그렇게 더러운지 몰랐다
이거 끝나면 이거 하라고 하고 옆에서 우라지게 잔솔빼기는 해 쌌고 생전 그런일을 안 해 보았던 나는 욕이 나오는 걸 참고 시키는 대로 다 하고 3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3층인 그 집에서 2층으로 내려 오면서 생각했다
“별 그지 같은 집이 다 있네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서 다신 파출부 일 안한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혼자 열받아서 계단을 내려 오면서 난 발을 헛 딛고 말았다.. 뽀족한 구두 굽이 화근이었다
그래서 난 3층에서 2층까지(1층 전체가 아닌 반층을) 떼굴떼굴 글렀고, 너무 아프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으며 눈물까지 나왔다
내 인생 처량하고 불쌍하고 그래서 눈물 까지 나왔다.
병원에선 갈비뼈가 금이 가서 입원해 있으라는거 그놈의 웬수 같은 돈이 없어서 물리 치료만 받고 나왔고. 차마 집에 가진 못하고 친구네 집에서 골골골 앓아 누웠다.
그런 난, 은경이가 걱정할까봐 12월 20일은 목소리도 평상시처럼 깔고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갈비뼈가 금이 간 나에게 은경이는 동현이를 봐 달라고 했고, 난 순간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동현이를 봐달라고 할 26일쯤 전화를 걸자 은경이는 막내시누이에게 동현이를 맡기게 됐다고 하여 난 그때서야 계단에서 굴른 사실을 실토 했다.
나의 이야기
난 너무 화가 났다
그깟 3만원 받을라고 남한테 굽신대면서 구박당하면서 무시당하면서 자존심 상하게 남의 집 파출부 일을 왜 나갔냐면서 난 따졌다
엄마가 남들을 부려 먹기나 했지 어디 그런일 해 봤냐면서 뭐라고 몰아붙였다..
돈이 필요하면 나한테 달라면 되지 내가 그깟 3만원 못 줄꺼 같아서 그랬냐면서 따졌다
왜 엄마는 사서 고생하냐면서 완전 그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면서 난 화를 냈다..
그러게 일을 나가면 얌전하게 입고 나가던가 왜 바보처럼 왜 굴르냐며 난 뭐라 했다..
참 엄마는 이해가 안간다..
엄마의 이야기
은경이는 나에게 쏘아 붙인다..
그깟 3만원 자기에게 달라면 못 줄꺼 같냐면서 뭐라고 한다..
나도 속상한데 은경이의 말이 나를 더 속상하게 한다..
지금은 그나마 헉헉 대면서 말을 해도 그땐 정말 숨이 딱 막혀서 숨을 못 쉬는 듯 했고 억울해서 눈물만 나왔다.
은경이는 맞벌이를 하면서 남편 몰래 나에게 한달에 얼마씩(10만원은 넘고 30만원은 안된다) 돈을 준다..
그래도 난 괜찮다면서 만류하지만 자기가 번 돈인데 남편이 그것까지 왈가왈부 할수 없는거라면서 괜챃다면서 곧이 곧대로 돈을 주곤한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결혼을 자기돈 3백만원만 갖고 해서 엄마 아빠가 부담이 많이 갔을 텐데 이걸로 차감하는 셈 치잔다.
난 그래서 매달 그 돈을 받지만 미안해서 더 이상 달라고 하진 못한다..
그만큼 은경이가 돈을 못 모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난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