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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아 힘내

벌써 이렇게 |2005.12.07 23:01
조회 1,172 |추천 0

  어떻게 보면 참 쑥쓰럽기도 합니다

신랑과 저의 만남은 제가 고3때(97년도)입니다 그땐 3년초에 실습 나가는 제도가 있었지요

그곳 회사에 2월에 취업을 나가서 6월인가? 회식자리서 인사만 하는 사이엿답니다

어찌하다가 (자세한 기억은 엄구) 친구들과 밥 먹으면서 바로 윗 선배들이랑 자리를 하게 되었지요

저는 당시 18 (친구들은 19이었음) 신랑 20 그렇게 오빠루 알고만 지냈더랬지요

저두 사람에 대한 불감증이 있었던지라 개인적인 사람과의 만남이 거의 엄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여 울 신랑 참 성격이 밝고 좋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애매모호한 사이인체

서로 챙겨주고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여 제가 무지 힘든날이 있었습니다

죽고 싶다고 느껴질만큼 그런기분..... (집안 일과 직장 선배들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

그래서 무작정 버스를 탔습니다

신랑은 그때 핸펀을 갖구 잇엇죠 한창 삐삐나오던 시절 핸펀이 비쌌을텐데^^

주말이엇어요 제가 힘들다며 살고 싶지 않다면서 웃기게도 핸펀 메시지에 남겻습니다

왜 그랫는지 저두 잘 모르겟지만여 ... ㅎㅎ 작업이엇을까요?

울 신랑 친구들 난리도 아니엇나봅니다 삐삐란게 지역을 벗어나면 안대었는지

삐삐 남긴말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중에 울 신랑이 젤루 많았어요^^

힘들면 오빠 부르지 혼자서 어딜 갔냐구요...연락좀 하라구...

그걸 듣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다른 사람 생각이란건 전혀 엄구

무작정 오빠가 보고 싶었지요 내가 믿을 사람은 이사람뿐이란걸 느낀걸까요?

그런 계기로 오빠와 난 정식으로 연인이 되엇구요 힘든 실습 생활을 무시히 이겨내여

졸업식에서 오빠에게서 가족에게도 받지 못한 꽃다발을 받으며 졸업을하고

바로 오빠 부모님께 인사를 드렷습니다 (저희 집엔 알렷으나  장녀라는 이유로 반대햇엇죠) 

나이가 어려 철없다고 다들 회사에선 난리가 났었죠....그런건 사랑이 아니라고...

암튼  그런 비방을 들으면서도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이뿌게 사랑을 키웠습니다

솔직히 그땐 사랑이란 감정보다는 제가 오빠한테 무조건 의지하며 지냈다는게 맞는 말이겟지요

그렇게 우리는 졸업한 그해 8월 시부모님을 모시고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제 나이가 19인지라^^;;)

그리고 그해 12월 신랑은 입대를 하고  다음해 저는 신랑이 군대에 있는동안 큰딸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외롭긴 햇지만 오빠를 꼭 닮은 아이의 모습이 저를 외롭지 않게 해주엇습니다

그이듬해  제대를 하게되고 둘째가 태어나고 .. 시간이...흐르고 흘러서 많은 일들이 저희 곁을

지나갔습니다 물론 권태기며 남들이 말하는 이혼이며 그런걸 운운하며 어려운 고비를 넘겻지요

이제 셋째아이를(6개월댓음) 기다리고 있읍니다

누군가 그러겟죠 어려운때에 셋째를 갖엇다는 ..... 반론이 있을겁니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엇습니다 큰아이 나이 벌써 7살 작은아이 5살 

이제와서 각난아이를 본다는것도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랑과 저는 그래도 행복하답니다 힘들걸 알면서두요.........

그렇게 강하게만 느껴졌던 신랑이 요즘 왠일인지 힘들어합니다

저 힘들까봐서 제가 맘 아푼 말은 절대 하지 않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서운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되어집니다 조금은 수척해지고...힘든 모습이

제 마음을 아푸게 합니다  어찌하면 힘내게 할수있을까요......

솔직히 제가 문제입니다 .. 제 본심은 너무 안쓰럽고 어떻게라도 힘이 되어 주고 싶은데

갠한 존심인지 먼지 겉으론 무덤덤하게 있는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 죽겠습니다

어쩔때는 임신햇다는 이유로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저두 두아이를 키우면서 몇년동안 맞벌이를 한지라 근처에 아는 지인들이라곤 아무도 없습니다

이럴땐 어떤식으로 기운을 넣어 주어야 하나요.......힘내라는 말로는 제 맘이 안풀리네요...

그런거 있잖아요 맘은 무얼 해야할지 아는데 몸소 실천이 안대는거여...

저 참 바보같습니다.......마음은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가슴 터질듯이 사랑하는데........

그 표현하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건지.......

8년 가까이 살면서 사랑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많이 무뎌진 탓일까요?

오빠야~~이렇게 오빠 숨소리를 들으며 한 집에 함께 있어도  

오늘처럼 오빠가 야간 들어가서 혼자 잠을 못자고 있을땐 더더욱

오빠가 보고 싶고.. 너무 사랑한다고 느끼고... 그리고 너무 미안다는 맘때문에

오빠 몰래 우느거 아는지 몰라... 몰라두되..... 우리 서로가 표현이 서툴다느거 아니까...

 그런 마음들 서로가 다 아니까....

지금 힘든거 알아 근데 내가 해줄수 있는게 그저 지켜보는 것뿐이라서 너무 마음이 아파...

우리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우리 나이 26, 28뿐이지만 누구보다 옳게 산다고

열심히 살다고 자부하면서 살아왔듯이 앞으로두 지금처럼만 의지하며 살자

유난히 요즘 힘들어 하는 자기 모습이 안쓰러워 ... 마음과 달리 자꾸 퉁퉁거리며 잔소리하는 내가...

나두 너무 미워...근데 그게 내가 자기한테 표현하는 사랑의 방식이라면 웃기겟지?

우리 신랑 언젠가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꺼야 자기가 그랫잖아 셋째 복덩이라구...

그니깐 조금만 참고 힘내줘... 나두 투정 조금만 부리구 열심히 내조 잘할께

늘 그랫듯이 혼자가 아니란걸 항상 잊지말구 씩씩하게 힘내서 이겨내리라 난 믿어

아니 우린 믿어 ....... 사랑해~ 사랑해~ 너무 사랑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못하겟어

하지만 알고 있지? 내가 자기 사랑을 알듯이...내 사랑을 ... 우리의 사랑을 믿고 이겨내자..

우리 신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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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접한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맘 속에 잇던 사랑 고백한거라 이뿌게 봐주세요^^*

모든 사랑하는 연인님들...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절대로 의심하거나 비교하지마세요

 사랑은... 사랑 자체로 좋은거잖아요.....

모두 건강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2005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무리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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