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아주 좋아하고, 여자 만나는건 싫은 한 남잡니다.
뭐 평소 자주 사림들이 잘 상상하는 이미지대로입니다.
꾀죄죄하고 머리 부스스하고, 매일 똑같은 옷 입고
피시방에서 라면 쌓아두고 게임하고 그러는 사람이죠.
디시XXXX같은데서 잘 올라오는 그런 면식수햏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일이면 사촌형이 결혼식을 하게 되서..
솔직히 귀찮지만 가야 됩니다.
근데 요즘 사촌형이 결혼식을 하게 되니 더욱더 아버지의 부추김이 심한데요..
한동안 그래도 좀 덜했던 게임에 대한 태클이 몇배로 들어오고,
(매일 아직도 애처럼 게임만 하냐고 그러십니다. 뭐 그분이 제가 하는것에 대해서 좋다거나 칭찬을 해주거나 한 일은 세상 살면서 단 1번도 겪어본적이 없지만... 매일 싫어하는거만 하라고 하고 좋아하는건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는...)
요즘 특히 사촌형 결혼식하게 되면서 더 절 괴롭히느 소리가 넌 여자도 없냔 소리입니다.
어제도 술먹고 들어와서 그소리로 2시간동안이나 절 붙잡고 그렇게 하길래 게임하던거 멈추고
게임은 엉망진창이 되고 오늘 복구하느데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XX의 성염색체를 가진 존재. 수많은 남자들이 이 여자를 좋아해서 여자때문에 가슴앓이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여럿이 그러고 있습니다만, 저에겐 해당사항 무인 이이기입니다. 여태껏
여자 손 한번 잡아본적 업고 키스 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만, 옆에서 건들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는 전혀 관계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버진 요즘 맨날 술만 먹고 들어오면 그소리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자가 좋지 않다면,(좋다면야 다 아닌 이야기가 되겠지만..) 과연 여자 만나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 일이 될련지 따져보면 끔찍합니다. 일단 외모 바꿔야 됩니다. 운동해서 살도 좀 뺴야할거고, 컴퓨터 게임하는 시간 없어질겁니다. 엄청난 시간입니다. 또 제맘대로 인생이 안살아집니다. 뭔가 태클이 엄청 들어오겠죠. 간섭 심할겁니다. 학교 성적으로 공부하는 시간만 해도 벅찹니다. 밥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게임하고 사는데 말이죠. 그렇게 되면 제 시간이란게 있을까요? 없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을 하고 있는 시간은 다 사실 그것이 그겁니다. 저기 섬나라에서 건너온 질나쁜게임에 나오는 여자처럼 마음대로 다루고 편하게 부려먹을수 있는 노예같은 여자라도 생긴다면야 당연히 대 환영입니다. 허나 세상이 그렇지 않는건 잘 알고 있고, 그것이 인권유린의 행위인것도 아는데다가, 그렇게 할 능력도 없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결국 그 여자사귀는것도 따지고 보면 그냥 되는것도 아니고 투자고, 승부일건데(그것도 꽤나 불리한 상황승부) 왜 싫은데 계속해서 타석으로 밀려나가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자 사귀는것이 즐겁고 나가서 운동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저보고 놀라고 하면서 또 한 한편으로는 그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영어공부, 중국어 공부 등등을 하라고 저보고 강압하시는 아버지. 그렇게 제가 싫어하고 내키지 않는것만 온통 강요하면서
제가 컴퓨터 잡고 게임할려고 하면 너도 이제 애도 아니니 게임은 그만하고 차라리 만들기나 해보라고 하는 아버지, 그러면서도 게임 만들기를 해보려 해도 나머지 일을 하라고 압박하는 아버지. 즐겁지 않는 친구와 술이나 마시라고 하면서 그렇게 노는게 좋다고 우기는 아버지. 개인적으로는 술먹고 집에와서 주사 부리시는거 보면 아주 괴롭습니다만, 그런데도 그게 좋다고 우기는 아버지. 완전히 저를 제 생각하기에는 자신으 꼭두각시처럼 부리려고 하시는 아버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론 정말로 압박적으로 강요하시지는 않습니다만,(그렇게 압박적으로 강요 받고 살바엔 차라리 죽는게 낫겟죠.. 뭐 죽진 않고 가출이라도 해서 살길을 찾아봐야겠지만...)그래도 서서히 못견디겠네요..
이런게 가족인건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인생이란 자기가 즐기기 위해 사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계속해서 살거면 정말 독립을 꾀하여 보는것 밖에 없겠죠. 하지만 정말로 괴로운것은
제가 좋아하는것과 제가 싫어하는것을 전혀 아버지에게 이해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를 이해시킬수가 있을까요? 정말 감정적으로는 반감밖에 안 쌓여가는거 같습니다.
대화는 솔직히 통하지가 않습니다. 함부로 어떻게 아버지에게 말을 내세우냐는 말과, 아버지가 하는 말은 틀린거 같아도 듣고 보면 옳다. 그리고 설사 틀리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입니다. 저번에도 그런 이야기로 한번 쇼를 연출했던적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