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정말 답답하다 못해 미칠 지경입니다..
읽기 전에, 맞춤법, 욕, 이런 거 따지시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
쓰다보면 욕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답답해서 그냥 쓰는 거니까요..
글 깁니다.. 글 긴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그냥 읽지 마세요.
정말이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납니다..
후..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 지..
제가 어릴 적에는 정말이지 저희 엄마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진짜. 제 친구들도 저희 엄마만 보면 겁부터 냈으니까요.
항상 잘못을 하면, 겁나서 엄마한테 들킬까봐 온갖 공작을 다 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역시 사람을 변하게 하더군요..
그 호랑이 같던 엄마도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제가 대학생이 되고,
점점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저 약한 여자일 뿐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앞에서 펑펑 우시는 모습도 많이 봤구요.
저에게 기대서 저 때문에 산다고.. 저 없인 못산다고 하는 그런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점점 저희 집의 화목이 깨지고.. 분위기가 썰렁해지고.. 그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뒤늦게 바람이 났어요..
저와 가족 때문에 동창회 한번 제대로 안가보고, 그저 집안일과 저 먹여살리는 일밖에 모르던
저희 엄마가.. 뒤늦게 노는 것의 즐거움을 깨달은 거죠..
그 후로 엄마는 매일 늦게 들어오시고.. 점점 집안 분위기는 험학해졌어요..
늘 행복할 것만 같던 저희집은 그냥. 무너져버렸죠.
어디서 알게된 남자인지.. 어떤 아저씨와 정말 매일매일 만나더군요.
저는 처음볼때부터 그 사람이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진짜.. 저에게 손만 갖다대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파괴한 주범이니까요..
그 놈도 가정이 있었어요. 자식이 셋이나 있는..
아내가 불감증? 하여튼 관계를 할때 느끼지 못하는 그런 병이 있어서,
엄마랑 만나는 것도 눈감아줬다고 하더군요..
엄마랑도 뭐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그랬구요..
정말.. 전 너무 싫었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엄마를 말릴 순 없었습니다..
한번은 아빠랑 엄마랑 싸워서 아빠한테 맞고 펑펑 우는 엄마를 달랜 적도 있구요..
점점 아빠는 폭력적으로 변해갔고.. 그래도 엄마는 헤어나올 줄을 몰랐죠..
저희 아빠는 화를 잘 안내시지만, 한번 화내면 정말 크게 내시는 분이거든요.
아빠가 엄마등을 발로 내리찍어서 엄마가 온몸에 멍이 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또 그 새끼를 만나는 걸 보면, 진짜 제가 미칠 것 같았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제 삶도 제 맘대로 안되더군요..
괜히 집안에서 밀려나오는 짜증을 남자친구에게 화풀이 하기도 하고..
진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울기도 했습니다.. 학교도 안가고 말이죠.
근데 그게 끝이 아니더군요.
저한텐 정말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바람과 이혼. 따블로 다가오더군요.
아빠도 바람을 폈답니다. 엄마보다 훨씬 전부터요.
외가쪽에서는 다 알고 있었답니다. 엄마만 모르게 한거죠.
근데 웃긴건. 제가 보기엔 똑같은데, 엄마는 자기 잘못은 모르고,
아빠가 바람핀 건 용서할 수 없는 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엄마 아빠는 더 더 싸우고..
저는 더 미쳐갔습니다.. 아주 그냥 집에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한때는 집만큼 좋은 곳이 없었는데 말이죠..
어느샌가부터, 저희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으로 바꼈습니다.
눈을 뜨면 집에 아무도 없구요.. 잠이 들면 사람들이 들어왔다가, 또 제가 눈뜨기 전에 다 나가고..
그런 생활의 반복이 되어버렸습니다.
바람피는 거 다 아니까, 뭐 아빠는 심심하면 외박이구요.
엄마는 그나마 저때문에 새벽 6시에나 들어옵니다.
콩가루 집안 다됐죠.
하루는 아빠가 엄마한테 문자를 보내길 " 이쯤에서 이혼하는게 낫겠다."라고 보냈더군요.
저는 뭐. 옵션도 아닌게 뭐.. 이제 다 컸으니 제 인생 제 맘대로 살라는 거겠죠...
엄마는 그나마 저 때문에 이혼은 안하려고 하는데..
아빠는 못 견디겠는가보죠..
엄마가 계속 모른척 하고 그냥 지내고 있는데..
언제 이혼 서류 들고 와서 서로 도장찍게 될런지.. 전 아무짓도 못하죠..
그냥 힘없는 엄마한테, "난 이혼하면 부끄러워서 결혼 못한다. 이혼 할라면 내 결혼한 후에나 해라"
이렇게 으름장만 놨습니다..
아빠한텐 끽소리도 못하면서요..
예전에 아빠한테 대들다가 제대로 맞고 입술 눈 다 터져서 마스크끼고 다닌적도 있어서,
이젠 함부로 아빠는 건드리지도 못합니다..
참.. 이렇게 사는것도 이젠 지겨워졌지만..
더 나쁜 일은 없을 거라고, 더 나빠봤자 이혼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더 나쁜일이 생겼습니다..
오늘 알바를 하고 집으로 오는데.. 엄마가 울면서 전화가 와서는
왜이렇게 집에 안 오냐고.. 묻더군요.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얼른 오라고.. 해서
저는 심심하면 있는 일이라 그냥 또 짜증을 내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 새끼랑 잘 안되면 맨날 펑펑 울면서 오는 엄마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왜 그러냐고 툭툭 건드리니까 아프다고 건들지 말라더니, 파스를 가져오라길래
봤더니, 입술은 다 터지고 눈에는 멍이 들어있고, 가슴엔 긁힌듯이 상처가 막 나있더군요.
처음엔 아빠가 집에 있길래 또 아빠가 엄마랑 이혼하자고 했나보다.. 싶어서 그냥 생각이 없었는데
엄마 상처를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분명히 그 놈을 만나고 왔을껀데..
전에도 그 새끼랑 싸우다가 엄마가 살짝 맞아서 온 적이 있었습니다.
돈 때문이었어요.
그 놈이랑 그 새끼 마누라랑 저희 엄마가 돈을 좀 빌려썼는데, 그걸 내놓으라고 지랄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엄마도 자기가 준게 더 많다고 따졌는데, 전화로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랬는데, 자기들이 돈줄게 더 많으니까, 그냥 화해하고 엄마랑 다시 만나는 거 같았는데,
오늘 다른 남자 술 따라줬다고, 머라했는데, 엄마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또 싸우다가, 때렸답니다. 엄마도 그 새끼 손톱으로 긁고 물고, 막 그랬다는데,
그래봤자 여자랑 남자랑 게임이 됩니까 ?
얘기를 듣는데.. 진짜.. 확 돌겠더군요.
차라리 다른 새끼 만나서 행복하기나 하면, 그럼 제가 아무말이라도 안하죠.
다른 놈 만나서 두드려맞고 질질 짜면서 오는데.. 제가 뭐라 할까요.. ?
바로 엄마 폰으로 문자써서 다신 만나지 마라고.. 만나면 죽여버린다고, 그랬습니다.
나중에 그랬다니까 이 엄마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저더러 미쳤냐고 왜 그러냐고
그럽니다.. 못된 소리한다고..
저 못됐습니다. 성격도 드럽고, 진짜 못된거 아는데..
진짜 자기 엄마가 그렇게 딴 새끼한테 맞아가지고 드러누워있는데
그냥 있을 인간이 어딨습니까 ?
후.. 진짜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내 나쁜년 되서 그 새끼 죽이고 감방가도, 그걸로 끝낼 수 있으면
끝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쁜 소리한다고 그럴 수 있으면 그러랍니다.
말뿐인거 압니다.. 마음으론 그 새끼 죽이고 싶어도, 전화한 통 못해서 문자나 날리는
그런 소심한 저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잖습니까.. 제가 빌고 울고 화내고 욕하고 짜증내고,
그놈이랑 저중에 선택하라고 해도, 엄마는 정신 못차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지.. 진짜 전 모르겠습니다..
우는 것도 지쳤습니다.. 그냥 미칠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 새끼 만나라고.. 안때리는 그런 새끼 만나라 그 한마디 해주고,
컴터 앞으로 와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난 진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 아이디 아닙니다.. 친추나 쪽지 이런거 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