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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의 상처^^

덕몽이 |2005.12.13 02:26
조회 196 |추천 0

요즘 귀가 잘 안들리네요.. 그녀가 제 귀속을 깨끗하게 청소해줬는데 지금은 제 귓속을 청소해준 그녀가 없기에 너무 허전하네요..

지금은 헤어졌지만 정말 행복한 추억을 저에게 준 그녀를 생각하면서 이글을 씁니다..

저희는 공부를 하다가 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공부하는게 힘들고 외로워

그녀와 사귀게 되었는데 정말 그녀와 같이 있을수록 점점더 그녀가 좋아지게됐습니다..^^

저같이 잘난것 하나 없는 놈한테 정성을 다한 그녀였죠.. 그래서 그녀에게 더 미안한 맘이 드네요..

저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학원을 그만두고 그녀와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를 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그 독서실이 우리신혼집이였어요ㅎ^^ 우린 독서실에서 말뚝박기(?)도 하고

서로 권투도 하고.. 씨름도 하고ㅎㅎ 지금생각해보니 정말 웃기네요..그녀는 얼굴은 예쁜데 성격은

정말 무서웠거든요ㅎㅎ 어느날은 그애가 갑자기 팔을 걷더니 훌쩍거리면서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

시퍼렇게 멍든 팔을...어떠케 남자친구가 이렇게 패냐고ㅎ (근데 저도 온몸에 손톱자국으로 도배되있었습니다-_-) 이렇게 우리는 서로 스파링(?) 상대가 되어주었습니다ㅎㅎ

그녀는 정말 울보였습니다^^ 제가 조금만 소리질러도 그녀의 눈은 이미 눈물로 고여 있었습니다...그녀가 좋지않은 일이있어서 저에게 전화를 하고 그녀를 만났는데 정말 한 2시간은 울었을거에요...저도 그런 그애 때문에 계속 같이울었습니다...그때는 몰랐던 그애의 눈물이 너무나도 지금은 그립네요^^

또 그녀는 정말 잠보입니다-_- 한번 자면 핸드폰 벨소리고 진동이고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싸웠어요... 아침에 제가 맨날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 독서실에는 오지도 않고..

나중에는 정말 못참고 그애의 고시원에가서 매일 그녀를 깨워서 제가 데리고 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싶은말은 그녀에게 정말 미안해서입니다..저희는 한번씩 도서관에가서( 대학교 셤기간에) 공부를 했는데 그애는 좀 공부하다가 꼭 제 무릎을 배고 의자에 다리를 쭉펴고 그렇게 누워서 잡니다.. 저는 다른사람이 보기에도 않좋고 그냥 그러는게 싫어서 하지말라고 짜증도 내고 화도내고..그렇게 그녀가 책상에 엎드려 자게했습니다..저 정말 나쁜놈이죠..그게 머가 어렵다고...지금은 아무때나 제 무릎을 빌려주고싶네요..^^

또..그녀는  아줌마에요^^ 공부하기싫음 저에게 매일 마트에 장보러 가자고그래요^^e마트같은데있잖아요ㅎ그래놓고 막상가면 아무것도 사지않고...제 샤프..공책..만 사줍니다ㅎㅎ 공부열심히하라고..정말 사랑스러운 그녀죠^^  그리고 꼭  시식코너가서 저에게 맛있는것 입어넣어줬답니다^^ 쪽팔린것도 없이ㅎ 정말맛있었는데.....

이렇게 우리는 정말 행복하게 공부를 열심히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었죠..

 

어느덧 여름이 되고..다른사람들이 다들 피서를 가더라구요..물론 저희는 놀러갈 상황이아니였죠(재수할때였으니까)..그런데 어느날..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그냥 제가 "우리도 바닷가로 놀러나 갈까??" 이랬더니 너무나 좋아하면서 당장에 챙겨서 가자는 겁니다..

저는 아무계획없이 어떡게 가냐고 하다가 우린 무작정..(텐트.....쌀....고기.....) 이렇게 무작정ㅎ 바닷가로 떠났습니다..갈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가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근데 정말 힘들었죠..갯벌에 빠져서 못나오고..온몸이 진흙범벅이되서 수돗가에서 씻다가 다른아줌마 옷에 묻혀서 욕얻어먹고..밥그릇도 다른사람들한테 얻고..달랑 석쇠하나에 고기꿔서 먹고...근데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그녀와 같이있다는것 하나에 정말 행복했어요^^나중에 알았는데 거기 바닷가에근처에 사시는 외할머니 외삼춘 식구들도 다 있었더라구요 같은 날에ㅎㅎ걸리면 죽을뻔했음ㅎ 

제가 제목에 쓴 발가락이 그때 다친거에요...파도타고 놀다가 유리병에 배여서...

오늘 누워서 티비보다가 이 상처를 보니 그녀가 너무나 생각나네요...제가 모질게 굴고....아무잘난것하나없는 제가 그녀에게 했던 행동들때문에 벌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녀가 지금 제 곁에 없는건.

 

이제 하나님이 제 대신해서 그녀를 지켜주었으면 합니다..제가 모질게했던 행동들 대신 사랑으로..

그녀 눈에서 눈물한방을 흘르지않게 그녀를 행복하게 지켜주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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