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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와 친정엄마 대판 붙은 사연..

남의일 아님 |2005.12.15 13:34
조회 46,771 |추천 0

저희 옆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옆집 아줌마가 딸 다섯 중 다섯째 였답니다. 어린시절에 어떤 대우 받았는지 알만하죠..?

 

근데 그 아줌마가 결혼하셔서 또 딸만 셋을 낳았답니다.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들한테 모진 구박을 받으며 한평생 사셨습니다.

 

그래도 딸 셋 다 잘 컸죠. 대학도 잘가고.. 속 썩이는 것도 없고.. 아들부럽지 않게 잘 키우셨는데!

 

큰딸이 시집을 갔어요.

 

근데 큰딸이 연속으로 딸만 둘을 낳은거에요.

 

하지만...큰딸의 시어머니(옆집아주머니의 안사돈)가 어찌나 아들아들아들...결국 큰 딸은

 

셋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는 딸의 체질이 자기를 닮아 딸만 낳는거라 생각하시곤..울기도 많이 우시고...

 

정말 큰딸의 태교와 임신기간 중 먹거리 챙기는 데 열달을 보내셨습니다.

 

절에 가서 기도도 많이 하셨지요....지극정성이셨어요....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 자리잡으러 새벽 6시쯤 집을 나서다보면 벌써 기도 마치고 돌아오시더군요.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아들아들아들~ 구박만 해댄다는 그 시어머니란 분이 그걸 아실까몰라...

 

근데...

 

또 딸을 낳은 거에요.....

 

시어른들 분만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딸이라니까 두말도 안하고 바로 집으로 가더래요.

 

신랑도 가버리고....어른들 며느리 잘못봤다고 한말씀씩 하시고..

 

그때..시어머니(안사돈)하신 중얼대듯 하신 말..."보O가 보O 낳고 또 그 보O가 보O만 낳는구만!"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죠. 모욕도 이런 모욕이 어딨답니까..

 

그래도 옆집아주머니는 착잡했지만, 꾹 참고, 다 자기 탓이라 생각해서 집에 돌아와

 

미역국 챙겨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큰딸이 회복실에서 갓난둥이를 안고 펑펑...울고 있더래요. 같이 죽자...같이 죽자...그러면서요.

 

그래서 둘이 껴안고 한참을 울었답니다. 다 자기 탓이라고.

 

그 다음날. 큰딸이랑 한숨만 쉬고 있는데 등장한 시어머니(당근 맨손...).

 

"넷째 낳아라. 이번에도 안되면 밖에서라도 구해와야겠다"

 

이게 애 낳은지 이틀되는 며느리한테 할 소립니까!

 

옆집아주머니 짝돌아버리신거죠.

 

"당장 이혼해~! 내가 파출부를 해서라도 너 먹여살린다 당장 이혼해~ 

 

내가 있는데도 이러니 나 없을 땐 애를 완전히 병신에 바보취급하겠네~"

 

그랬더니 큰딸 시어머니 왈...

 

"허! 우리 아쉬울 꺼 없습니다. 얘가 낳은 쓸모도 없는 딸네미들도 모~두 싸가십셔~"

 

.....................................이젠 핑돌아버리신 옆집 아주머니...............................

 

병원에서 두 할머니 머리끄덩이까지 잡는 육탄전 상황 벌어졌답니다.

 

그러자 병원 원장이 나와서 사태파악을 하더니 두 사람을 원장실로 부르시더래요.

 

그리고 큰딸 시어머니한테 그러셨답니다.

 

두고보라고. 지금 대학생 중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많을 것 같냐고.

 

지금은 여자가 예단해오지만 그때는 여자가 예단받고 결혼할꺼라고.

 

지금도 친정어머니와 같이 사는 가족이 얼마나 많냐고.

 

당신 늙었을 때 누가 시중들꺼 같냐고.

 

당신이 바라는 손자들은 당신한테 냉수 한그릇 한떠다줄꺼라고 그러셨답니다.

 

그리고 덧붙이신 말...

 

"저는 아들만 둘인데 모두 딸 둘씩만 낳았지요. 제가 명색이 의산데 아들 못만들 것 같습니까?

 

자연의 섭리대로 사세요...욕심으로 그르치지 마십시오."

 

..........................

 

지금 그 큰딸은 세 아이를 모두 친정어머니한테 맡기고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이혼해주마~라는 자세로 시댁에 들이대고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강해지니까 정말 멋있더군요.

 

 

 

저도 지금 첫애 임신 중이에요.

 

울 시어머니도 딸 여섯인 집안의 다섯째시고, 아들이 없어 입양을 하셔서

 

시어머니의 아버지가 전 재산을 그 양자에게 물려주고 '쓸모없는' 딸들에게는

 

떙전 한푼 안주셨다더군요. 저도 한번 가봤지만...산청 일대에 규모 엄청 큰 과수원....

 

그래서 자매들이 모두 힘들게 사셨나봐요.

 

근데 시어머니도 시집오셔서 내리 딸만 셋을 낳고

 

아주버님이 넷째도 딸이 나오면 자기 둘째 아들을 입양하라고 하셨었대요.

 

(시아버님이 사업이 잘되셔서 무척 잘 사셨었거든요..........)

 

근데 울 신랑이 떡~하니 고추달고 나오니 울 시어머니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덕분에 울 신랑 큰아버님과 큰아버지 둘쨰 아들로부터 미움을 많이 샀지요. 재산을 못가로챘으니..)

 

그래서 제가 결혼한다고 하니 첫 질문이 애 몇 명 낳을꺼냐.....

 

세명쯤 낳고 싶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설마 세명 중 하나는 남자아이겠지...하는 막연한....기대..............ㅡ_ㅡ;;;;;;;;;;;;;

 

무척 부담됩니다만

 

지금 제 심정은 그냥 울 아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아무 바라는 거 없네요. ^^*

 

 

  요즘 유부남을 사랑하는 게 유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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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gggg|2005.12.16 12:26
보0가 보0낳고 또 그 보0가 보0만 낳는구만!" 첨 보고 상상해보니 되게웃기네..그럼 자기아들은 보0한테 장가 보내지 말고 자0한테 장가 보내지...그랬음 더이상 보0꼴 안봤을거 아닌감?
베플루미|2005.12.15 14:25
그 병원 원장선생님 머찌십니다.. 어느 병원이예요? 가까우면 거기로 가고싶네요^^
베플솔직히 |2005.12.16 13:37
남편이 더 짜증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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