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것.

내년3월결혼 |2005.12.16 21:09
조회 688 |추천 0

전 스무살에,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의 아기를 예전에 하늘로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여자분들.

저도 여자로 태어나서 생리를 하고. 아기를 가지고.. 정말 당연한 순리로 흘러가는 것이라 생각했던

아주 어린.. 그런 소녀였던것 같네요.

요즘 막내이모가 낳은 아기를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대학 들어가서.. 4월쯤 임신을 하게 됬는데..

생리주기를 불규칙해서... 임신을 안것은 아기가 3개월이나 되서야 알았습니다..

제가 바보 같았죠...

아기를 낳고싶다고.. 이사람 사랑한다고.. 낳으려했지만...

근 4개월만에 손,발, 심장이며 사람 형체를 갖춘 내 아기는

그렇게 수술대위에서 핏덩이로 죽고 말았습니다.

저를 욕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압니다. 저는 욕 먹어도 싼 여자입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매일밤 수술대위에 올라가

제 손발이 묶인채.. 마취제에 의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신을 놓아버리고...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아픈 제 몸...

 

전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그 사람과 헤어진후로

남자를 못 만났습니다... 혹시나 다시 그런 상처를 받고 싶진 않아서요..

그런데 지금 남자는 피임에도 신경써주고.. 참 다정합니다.(그때그사람은 피임을 신경 안썼거든요.)

책임감도 있구요..  이사람과 내년 3월에 결혼을 합니다.

이사람과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기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겠죠?

 

그치만 지난날의 제 어리석고 바보같았던 실수는 절대 잊을수 없을꺼같네요...

여자분들.. 이제야 제가 깨달은건.

여자는 자기 몸 자기가 챙겨야 한다는거...

사랑한답시고 대책없는 성관계.. 안된다고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3개월이상 되신분들은... 될수 있는한 수술은 안하시길..

전 병원 돌아다녀 봐도.. 안해준다고 다들 그러셔서 어렵게 했습니다..

아기가 많이 자란대다 움직이는것도 심하고..

제가 받은 후유증은 정말..... 끔찍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해요....

 

그냥 이제 곧 결혼을 앞두고.. 이렇게 저렇게 주저주절 할말 많은 23살 예비신부였습니다.

악플은 사양할께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