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가끔 딩굴딩굴하는 체리체리라고 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논지 벌써 1년 반이 되가는군요.ㅎㅎㅎ
닉네임도 자주 바꾸면서...
글만 읽다가 심심해서 저도 그냥 글 한번 써보려합니다.
자꾸 잠이 쏟아져서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내나이 22살에 그동안 적지 않은 남친을 만나왔습니다.
고등학교때야 뭐...어린애였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었지- 했고..
기억도 별로 나지 않습니다.
20살때 대학교 신입생 새내기.- 참 좋을때. 이때 만난 남친이 대박이었죠...
뭐 땜시 대박일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초기부터 어떻게 이 놈의 꼬심에 넘어가서 CC가 되버렸죠..ㅋ
처음부터 삐걱거렸답니다.
사귄지 한달도 안됐을때부터 나는 이사람땜에 눈물을 흘렸으니까.
학교 동기들이 남친 욕을 마구 하는걸..나는 뒤에서 들으면서 울었답니다.
"야 그만해. 체리체리가 듣잖아!" 라고 그 동기중 한명이 외쳤을때 남친욕이 끊겼지만..
더욱더 눈물이 났던걸요-
그땐 아마 남친을 많이 좋아했었나봅니다.
남친이 왜 욕을 먹었냐면... 성격이 특이하기때문이죠.
세상에 눈씻고 찾아봐도 이놈같은 사람없습니다. 싸이코...쪽이죠.
암튼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고...한달도 안됬을때부터 내가 계속 사겨야하나 말아야하나
참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이 놈은 참 저한테 잘했습니다. 공주처럼 대해줬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참 매너가 좋은 놈입니다.-
이놈이랑 사귀면서 문제란 문제는 다 겪어봤습니다.
돈문제. 종교문제. 술버릇문제. 여자문제........크으.
저는 이놈때문에 머리가 많이 컸습니다.
우선 돈문제. 이놈이랑 나이도 같고 똑같이 학생인데.
데이트 비용은 제가 80%정도 부담했습니다.
방학때 똑같이 알바해도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었고
저는 엄마한테 용돈 타는거 데이트비용에 부었고 남친은 용돈을 아예 안받았습니다.
학기중에는 저는 주말에 알바를 했고 남친은 교회를 다녔습니다.
첨엔 있는 사람이 내면 되지 뭐....사랑하는데 뭐가 아깝나.
남친은 나중에 내가 돈벌면 다 갚을게..다쏠게..항상 미안해..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나자 좀 이건 부담이 된다...싶더라구요.
나는 주말에 알바하고 넌 교회가고? 뭐야?
이놈 역시 시간이 지나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으....
저 성격좀 있습니다... 도끼로 찍어버릴걸 참았습니다-_-
데이트비용뿐만이 아니라 수신자부담요금도...꽤 부담 많이 되더군요..
1541........ 제길. 부담 안준다더니 시시때때로 전화하더군요.
남친 폰이 받는것만 되는거라서; 전화요금 따져보면 어마어마합니다.(남친 어무이가 참 많~~이 돈을 아끼십니다.)
돈문제는 시간이 지나니까... 후회되더라구요.
지금은 사랑하지 않으니까. 차라리 그놈한테 썼던 돈 우리 엄마 한테 썼으면
몇십만원짜리 옷이 몇벌인데..하고.. 가끔 후회가 되지요.
뭐 후회한다고 그 돈이 다시 돌아오는건 아니지만.
돈문제는 여기까지.
두번째는 종교문제. 그렇습니다. 남친은 교회다닙니다. 남친 집안 기독교입니다.
저는 무교입니다. 그러나 어렸을때부터 고2때까지 10년간 교회다녔습니다.
스스로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10년간 다녀도...뭘 믿음이 생겨야 말이죠;
세상엔 믿을건 자기자신밖에 없다는.-_-;
아무튼... 남친이 종교를 저에게 강요했습니다.
그놈은 강요한게 아니라지만 강요였습니다.
나른하고 평화롭고도 평화로운 햇살이 따뜻한 일요일 아침에
우리집 앞 교회도 아니고
그놈 동네(우리집에서 2시간 거리입니다......) 교회를 오라니....
지하철 타고 2시간 걸려서 한번 가줬습니다.
다시는 안간다했더니 마지막 한번만 제발 와달라해서 한번더 가줬습니다;...
교회와보면 알거랍니다. 믿음이 생길거랍니다.
그런데 나는 한번 아니면 아니라서 전혀 아무생각없었습니다.
친한 친구들도 절실한 기독교인들이 많아서 교회...아 참 따뜻하고 좋은 곳이구나했습니다.
그런데..시간이 좀 지나자 남친때문에 안티크리스챤이 되버린 저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ㅈㄹ 같아서 누가 뭘 강요하면 더 싫어집니다. 남친이랑 종교얘기로 싸운후로....
(싸운내용: 사람은 하나님이 만들었다. 아니다.진화한거다)
기독교의 기 자만 들어도 치가 떨렸습니다.-_-
남친은 교회수련회만 가면 연락이 끊겼습니다. 일주일동안이었나...
수련회에서 잘 생활하고 있나 참..걱정이 되는데.
전화 발신이 안되면 전화 오는거라도 받아야 할거 아닙니까.--+
또한 남친이 교회사람하고 한눈을 팔았기때문에
이제 교회란..나에게 좋은 이미지일수가 없던것이죠..
종교문제는...여기까지. 한쪽분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 연인들이
누구나 겪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술버릇 문제..
이놈은 술먹으면 멍멍이가 됩니다.
친구가 몇 없었던 것도 이때문이겠죠.
술도 약한것이.- 그만 먹으랄때 그만 안먹고.(말도 지지리 안듣죠)
꼭 적당량을 초과해버리고 멍멍이가 되버립니다.
술먹을때는 거의 싸웠죠..
물건을 부수고 던지고 울고.......아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군요.
버스 정류장 유리문을 주멍한방에 콰앙~~ 깨버리질 않나...
(피가 줄줄줄...나는 피보고 흑흑흑....욜라 아푸겠다)
괜히 지나가는 남자한테 시비걸어서 대판 주먹질하면서 싸운적도 있고..
(중간에 껴서 말리느랴 죽는줄 알았음 그쪽은 이빨부러지고 이놈은 옷 다찢어지고.....)
서울 시내한복판에서 술먹고 들고 있던 핸드폰 가방 다 ~~ 던져버리고....
소리 지르고.....
(그래서 나는 절대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고 도망치려했더니 따라와서 붙잡고 또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끔찍하군요.
남들 다 자는 시간 새벽2시에 술먹고 나보고 나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울집 아파트 4층입니다.-_- 창밖으로 식칼좀 던져줄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그 남친보다 더 지랄맞은 저땜에 술버릇이 처음보단 약간 고치긴 했더군요.
나중에는 고쳐줘서 고맙다나-_-a
가장 싫은 사람이 저렇게 술먹고 멍멍이 되는 인간입니다.
언제 물건 던지는게 습관적인 폭행이 될지 모르거든요..
술버릇문제는 더 많지만 여기까지...-ㅁ-
마지막 여자문제...
이것만은 저는 안그럴줄 알았습니다.
남친이 한눈팔았네 ~ 어쩌네~ 하는 여자들...
그 사람들이 못해서 그런줄 알았지요.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이놈한테 못해준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화도 잘해줘. 전화도 잘 받아줘.
밥사주고- 옷사주고- 애교도 가끔부려주고- 친구도 만들어주고- ......
저하나만 바라볼 남친인줄 알았더만-
가슴떨리는 첫사랑의 기분을 만나게 해줄 여자가 생겼다나 어쩐다나?
저와는 달리 이뿌고 착한~~~ㅎ
교회사람 이더군요.. 안그래도 교회에 대해서 이미지 별로 않좋은데..
열이 확 받더군요.ㅎ
교회가 연애당이냐?! 기껏 교회가서 하는게 연애질이냐.
니가 아주 생쑈를 하고 있구나 가버려라 했지요...
몇일 안되서 돌아오더군요. 바람핀건 아니고 한눈판거니까..
받아줬습니다. 제 성격상 바람핀거면...썰어버립니다-_-a 슥슥-
그런데 한번 그런 사람은 또 그렇죠..미련 못버리더라구요.
여자문제도 그렇고 이제 질려서...차버렸습니다.
이 사람이랑 2년사겼습니다.
결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순간...
그 2년이라는 시간동안에 남자에 대해서 느끼는게 참 많았습니다.
사랑이 참 힘들구나 라는거...
이놈 만나면서 문제란 문제는 다 겪어봤으니깐.--
더이상 무서울게 없습니다 이제...-ㅋㅋ
그 놈 차버리고 5개월간 매달리더군요...
집앞에 찾아오고 비맞으면서 몇시간 기다리고 울면서 무릎꿇고 빌고...
저는 그 5개월간 뒤도 한번 안돌아봤네요..독한년이죠-_-
참 그래요. 최선을 다한 사랑은 미련이 없다.-
저는 최선을 다했기에 내가 해줄수 있는거 노력할수 있는거 정말 다해봤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네요.
그 사람은 아마도 더 잘할수 있는데...라는 미련때문에 저를 그렇게 잡지 않았을까 하네요.
헤어진지 1년이 다되가네요.
지금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기억나는건...힘든것뿐이네요.ㅎ
잊는데에 가장 필요한게 나쁜 기억이겠죠^^
그 놈이랑 헤어지고나서 한달도 안되서
아주 좋은 사람 만났었습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지금은 크리스마스때 머리통만한 우박이 떨어지길 바라는 솔로.ㅋㅋㅋㅋ
저는 복이 없나봐요.ㅎ이번 크리스마스때는 꼭
산타랑 쎄쎄쎄 할거라니까요...ㅋㅋ
지금 사랑하고 계시는 분들 이쁜 사랑들하세요~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ㅠㅠ 여기까지 읽으시느랴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너무 졸려서 도대체 뭔 소리를 쓴건지.ㅋㅋㅋㅋㅋ
심심하면 리플달아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