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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사람같은 짓을 해야 군인 대접을 해주지!!

빨간고무신 |2005.12.19 20:52
조회 949 |추천 0

그놈 알고 지낸지 7년....

5년 알고 지내다 2년 사김...

 

개념이라곤 개 코딱지 만큼도 없는...

약속? 우습게 생각하는....

친구? 친구의 친자만 나와도 미치는...

술? 눈에 번개불을 켜대는...

이런 놈 얘기 입니다...

 

저... 나름데로 노력 합니다...

군인이 편지 받아서 읽는게 낙이라해서 편지써주고~

수진자 부담으로 몇만원 나와도 잘 받아주고~

목소리 가라 않히고 말하믄 갖은 애교 다 떨어주고~

짜증나고 열받는 다고~ 화풀이 하믄 다 받아주고~

 

그놈... 휴가 나올때쯤 되믄...

맛있는거 머사줄까? 고생하는데 몸보신을 멀루 해주까?

잼있는 최신 흥행 영화 알아보고~

어디 놀러 갈까....

어떻게 하믄 재미있게 해줄까... 막 계획 구상하고...

 

2박3일 3박4일로 나오면

하루만 보자고 합니다...

어차피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거 알아서

같이 편하게 놀으라고.... 식구들하고 함께 있을시간 주고....

그리고 당한게 있기 때문에...

 

맨날 나오기 전에는 그러져...

이번에 나가믄 머하까? 이래여...

그러믄 걔 좋아하는거 물어봐서 계획은 짱짱하게 세워놓져...

그럼 머합니까?

막상 나오믄 지 친구들 만나서 술 쳐먹느냐고 하나도 안지킵니다...

젠장알~

 

글고 더 열받는건 약속....

예를 들어 7시에 만나기루 하믄

사전에 무슨일이 있어서 못지키겠다...

이렇게 말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건~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아무 말 없이 사람 열라 속 터치면서 기다리게 하니...

 

머 이딴 놈이 다 있는지~

막 승질내믄 다음부터 안그러겠답니다~

그리고 다음부턴 잘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달린 입이라고 말은 잘하죠~

 

아.... 저도 바보져...

허구언날 그런 거짓부렁이 같은 말에 속아서

믿고 뒷통수 맞고...

 

그리고....

군대에서 고생할것 같아서...항상 걱정하고 있는데...

내가 화내믄 지 맘 편치 않을 것 같고...

괜히 애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살짝 신경질 냈다가 그냥 넘어가고...

꾹 참고 내버려 둔것도 제 잘못이고....

근데 해도해도 너무 하잖아?>?!!!!

 

나도 사람이라고~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너 그만큼 배려해주면서 기다리는 사람 생각을 그딴식으로 하면서

비참하게 만들어야 겠냐고~

 

이번에 2박3일 휴가나왔을때도 과관이 아니었죠...

금욜날 나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기로 했는데...(토요일은 친구들 만나서 놀으라했고)

피자먹다가 친구테 전화왔다고 하더니 밖에서 기다린다고 뛰쳐나갈때....

낼 내친구랑 남친이랑 같이 영화보러 가자했지...

(나 진짜 열받았었다... 눈 뒤집히는 줄 알았고... 뒷목아지 잡고... 간신히 정신차리고 참았다...)

술을 새벽 5시까지 쳐먹고...(새벽에 전화 그렇게 해봤자 내가 받냐? 자고 있는데~)

그담날 다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해도 안받고...

나 완전 병신 되가지고 친구랑 남친한테 미안하다 하고...

내가 왜 그짓을 해야 하는건지...

어쩜 그렇게 초라하게 만드냐?

기분 진짜 더러웠다... 내남친 흉볼꺼 아냐... 존심 팍팍 상하고...아오~

글고 6시쯤에 걸걸한 목소리로....

죽겠다... (속으로...누가 그렇게 술 마시래?)

미안해...(속으로...미안할 짓을 왜하는데?)

나땜에 영화 못봐서 어떻게 해...(속으로...알면서 그지랄 했냐?)

진짜 미안해....

속으로 별의 별 욕이 목구녕까지 차 올라 왔지만...

됐다~ 어차피 깨진 약속인데 머~ 목소리 들으니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데

쫌 쉬었다가 이따가 친구들 만날라믄 만나고 쉴라믄 쉬어라...

(조낸 욕하고 싶었지만 괜히 피곤한애 더 피곤해 할까봐 참았다...

글고 말 꺼내믄 내가 폭팔할까봐....ㅡ.ㅡ;;)

 

그리고 일요일... 복귀 하는날...

참... 복귀한다고 연락도 안하냐?

내가 가믄 간다고 말도 못하구 가냐고 했더니....

앞으론 한다며?

아놔~진짜~ 짜증난다... 궁금하게 하고....

(첨엔 잘 했죠... 근데 이제 상병 되니까 안하네여....)

 

이젠 지칩니다...

걔 걱정 됩니다...

좋아 합니다...

기다리고 싶어요...

잘해주고 싶어요...

 

근데 이제 원망이 되네요...

억울하네요...

미워요...

짜증나요...

화가 나요...

자존심 조낸 상해요...

 

그만 하고 싶어요...

 

이번주 안에 편지로 이별 통보 하려 합니다...

지금 바로 쓰믄 좋은 말 안나올 것 같고...

생각 좀 정리하면서 좋게 끝내려고 합니다...

정리가 잘 안되는데...

조언... 해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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