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못갔습니다.
새벽부터 열이 끓어오르더니 허리며 어깨쭉지가 너무 아프고 숨도 잘 못쉬겠고..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옆에서 남편도 덩달아 저때문에 못잤죠..
회사에는 병가를 내고
남편도 회사에 늦게 간다고 얘길 하고
10시쯤 동네 내과에 갔습니다.
도저히 걷지도 못하겠던지라 택시타고 내과에 갔어요.
의료보험증 접수하고 (초진이였거든요) 기다리는데 들어오라고 하데요..
의사놈 "어디가...?"
나 "열이 너무 나고요, 허리랑 어깨쭉지가 너무 아파요..어지럽기도하고..."
의사 "아~해봐~"
옆에 간호사 "아~ 소리내세요!"
나 " 아..................."
의사 (난 쳐다도 안보고 챠트보고 독수리타자질로 컴퓨터침)약에 대한 알러지는 없고?
몸살이니까 따뜻하게 입고
약 2틀치 줄테니까 먹어.
이 노인네가 약을 잘못 잡쉈나..반말하고 지랄이야..너무 아파서 대꾸도 못하겠길래 가만히
있었어요..
의사 "나가봐~"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일단 나왔습니다..
남편이 깜짝 놀래더군요...
남편 "왜 벌써 나와? 얘긴 했어?"
나 " 어..세상에...아~하래더니 편도선 보고 말어..참내.."
간호사가 제 이름 부르더군요..돈내고 처방전 가져가라고..
남편 "저기요..지금 충분히 얘기를 다 못한것 같은..."
간호사 "아뇨! 선생님께서 충분히 말씀 다 하셨어요!"
남편 "아니..그게 아니고 편도선밖에 안봤다던.."
간호사 "네! 선생님께서 편도선 보시고 감기몸살로 진단 내리셨으니까 약 드시면되요!"
그 뒤로도 남편은 뭐라뭐라 설명하고..(제가 얼마전에 임신을 했었던 지라..그에 따른 부연설명..)
그 간호사는 남편말끝나기가 무섭게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중에 그 간호사가 그러더군요..왜이렇게 길게 설명하냐고..
뒤에서 보고있자니 정말 화가나서..휴..
그리곤 돈 내고 나왔습니다.
남편은 네~네~ 소리만 하고..
전 정말 화가 났어요..
매번 이런식이거든요.
우리가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면 전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왜 분쟁을 만드냐고 하거든요.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면 남편은 제 눈치를 봐요.
제가 주인한테 얘기할까봐..(전 나중에 주인에게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왔다고.조심하셔야 할 것같다고
하면 주인분이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끝내거든요.제가 쌈닭도 아니고..ㅡㅡ;)
몇만원짜리 음식집가서 분위기낸다고 비싸게 먹고 기분은 더럽게 잡쳐서 온 적도 있어요.
남편이 뭐라고 하는걸 싫어하니까 저도 참긴 참는데...
종업원한테 무시받는 느낌까지 들 정도면 심한건데 본인은 인격이 있어서 참는데요.
오늘있었던 일도..
"간호사한테 왜 이리 불친절하냐고 한마디 해주지 왜 가만히 있어?"
했더니..
"뭐하러 싸워?내가 무식하게 욕하고 싸웠으면 좋겠어? 그런 남자 원해?"
"누가 욕하고 싸우래?우리가 돈내고 가는 곳만큼은 불친절하면 얘기 할 수 있는건데
누가 그 여자한테 욕하고 때리라그런거야? 내 말귀 못알아들어?"
"난 무식하지못해서 그렇게 못해! 강요하지마!인격있는 사람이 참는거야!" 하더군요..
제가 무식한건가요?
그노무 인격 두번만 있다간 속병나 죽겄네...
속 터질 정도로 제가 답답하고 미치겠으면 남자가 한마디 정도 해줄 수 는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