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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라.. 제가 바보인가요 ㅡ ㅜ

그냥 |2005.12.23 02:01
조회 344 |추천 0

우선 글을 쓰는 목적이 자랑을 한다거나

남자친구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어요..

요즘 좀 심란해서 제 또래나 기혼 미혼자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요..

 

한달 전에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제 나이는 20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환경상 또 제 성격상 남자를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어요.

이성교제에서 소극적인 면도 있고 취향이나 가치관이 맞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솔직히 나이에 비해 이런 쪽에 경험도 없는 편이고 어리버리할지도 모르고 좋게 말하면 순진할지도 모르고... 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남자가 불편하기도 해서 잘 못 만났어요.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우연히 알게 된 이 동갑내기 친구는 저랑 너무 잘 맞았어요..

취향부터 서로에 대한 느낌까지..

감정이 메마르고 남자에 대한 일종의 냉소까지 있었던 제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어요.

만난지 두번만에 사귀기로 하고 거의 매일 만나고 아주 의지하게 되었죠.

지금 갓 한달 되었는데 100일 이상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누군가는 웃을지도 모르지만..)얘는 초기부터 너랑 결혼하고 싶다.. 는 말을 해 왔는데 처음에는 저도 시간만 생각해서 웃고 넘어갔지만 이제는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도 알게 되었구요..

 

문제는 무엇이냐면.. 우연히 알게된 것이 되어서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사실 전 조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잘 타고 특이한아이(b형 성격임)란 소리도 들어서 저랑 맞는 사람 찾고 싶었어요. 이제 연애도 하고 싶었고

그런데 부모님 반대가 생각보다 크군요.

 

전 초등학교 교사에요. 안정직인 직업에 큰 사고 안 치고 범생이로 자라서 부모님 기대도 컸고..

부모님이 힘들게 고생하신 걸 알기 때문에 저도 경제적으로는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과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 때 결혼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이 친구를 만나기 전엔 더)

남친은 직업이 불안하거든요. 월급도 저보다 좀 낮을 것 같고

학벌도 대학 중퇴라 낮고.. 부모님도 이혼하셨고..

다른 걸리는 것도 조금 있네요.

 

오늘 부모님께서 올라오셨는데..'이제 안만나지?' 하시는데 말을 못했어요.

이 정도 조건차는 별게 아닌가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겠죠?

다른 비슷한 경우를 들으면 힘이 될 것 같구요.

제가 너무 사랑만 생각하는 나이값 못하는 헛똑똑이라고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ㅡ ㅜ

그렇다고 부모님이 의사 변호사 그런 직업을 찾는 분은 아니구요...

휴...

현실적인 글도 좋고 사랑에 대한 글도 좋고..

여러 말을 들으면 제가 길을 찾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물론 해답을 그 사람과 제가 찾아야겠지요.

외부적인 것에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는데요.

제 주위에 연애 후 결혼 했다가 이런 차이 때문에 불화가 생기고 이혼한 친구도 있고 해서..

심란해서요.. 욕은 되도록 줄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혹시 잘못 썼을까봐 몇번 고치고 올리는 조심스러운 글인데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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