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가 없어지고 나니 좀 더 멋지고 세련되기를 바랬던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점점 게으름만 늘고 그래서 배만 나오고 센스도 유머도 최신곡도 모르는 아저씨가 되어가는 것같습니다.
나를 좀 더 돋보이게 멋있게 만들려던 평강공주는 나를 포기하고 떠났지만 이 온달이는 문득문득
매력없는 내 자신을 보며 그녀에게 더 잘해주지 못하고 그녀의 충고를 더 잘 따르지 못한 내 모습을
한탄하고만 있네요.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미워하고 미워하던 정든 그녀를 잃고나니 스스로 또 다른 여자를 아무래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녀와 나는 더욱 질긴 인연인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성탄절이지만 아무런 메세지도
선물도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그녀가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꼭 한번만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