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이 되고 남친은 이제 31이 되죠...
21살에 만나서 5년째 이제 6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사귀자마자 부터 완전 며느리 였어요
100일째 되는날 왠 금 팔찌를 남친어머니가 해주시더라구요...
남자친구네 행사며 결혼식 //등등.. 완전 가족처럼 이미 결혼하것처럼 그렇게 지냈는데..
사귀자 마자부터 남친집에서 결혼을 서두르셨습니다.
철철마다 과일이며 고기며 저희집 보내주시고..마트갈때마다 저 좋아하는것들 바리바리 사다주시고..
오빠옷살때면 제옷도 꼭 사주시고... 선물받으신 귀걸이며 화장품이며 저 주시고...제 조카들 과자며 장난감이며 사주시고..제주도 여행다녀오시면서 젤 먼저 저한테 오셨습니다 저희집 주실 옥돔사왔다고 주고 가신다며.. 직장 그만두고 한참 돈없을때 용돈도 주시고...
절대 제가 착하거나 무지 싹싹하거나 애교가 많거나 해서가 아니고 원래 쫌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남자친구 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얼렁 xx랑 결혼시키라고 하셨답니다.
남친어머니 저 볼때마다 ;너네 어머니 한번 식사좀 하자고 하자.; ;이제 결혼도 해야하는데 너네 어머니좀 함 뵙자; 그렇게 5년을 말씀하셨는데 저희 엄마는 그때마다 펄쩍뛰셨습니다.
제 남친이 맘에 안드는것은 아니지만 뭐하러 일찍시집가서 고생하려고 하냐고..
그집이 어떤집이고 얼마나 좋은 시부모인줄은 모르지만 어쨋뜬 시집가봐야 니 손해라고..
더군다나 저희집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언니 오빠가 어렵게 대학공부시켜준 터라 당연히 제가 벌어서 가야합니다.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이리저리 까먹은 돈땜에 항상 본전치기 였습니다. 지금 통장에 겨우 백만원 있습니다.
착실한 남친이 그나마 5천정도 모아놨고..
남친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다 필요없으니 결혼해서 모아서 살아라...결혼해서 하나둘 장만하는게 더 재밌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시는데..
저희 언니시집갈때 집에 다 보태주고 가느라 정작 언니는 대출받아서 갔거든요.
그 처지도 아시는 분들이나 바라거나 그러지는 않으실텐데...
그래도 부담스럽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님이 친구분들도 많으셔서 친구분들 만날때 같이 식사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이제는 저 아줌마가 내 흉을 볼지도 모르겠구나..우리집 없는 집이라고 이미다 알고 있겠구나 하는 자격지심까지 듭니다/
저희 엄마 생각은 제가 아직 25이고 얼마든지 벌어서 남들해가는만큼 해갈수 있는데 뭐하러 하필 이렇게 없을때 결혼을 하려고 하냐고 하십니다. 물론 저희 엄마말 100% 맞습니다만..
제 남친 나이가 이제 31입니다. 26부터 결혼결혼 노래를 불렀는데...자기는 준비된 상태에서 마냥~2년이고 3년이고 기다리라고 하기가 미안합니다.
벌어서 당당하게 가라는 제어머님 뜻을 남친이 자기 엄마한테 얘기했다니..어머님 하시는 말씀이..그러면 :xx엄마 몰라 xx가 모은것처럼 해서 내가 500만원정도 주면 안될까..:
남친 어머님 예단이고 다 생략하고 결혼식장비용 모두 내주시고 정말 살림살이 필요한것만 해서 500 주신다고 합니다.저희 엄마 몰래..그리고 남친이 여윳돈 300정도 더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는데 저희집입장만 말하기도 그렇고...저희 엄마한테 저도 시집갈때 천만원씩 드리고 당당하게 가고 싶기도 하고..
제가 예전에 남자친구한테 금팔찌 같고 싶다고 했더니 남친이 아버님한테 말씀드렸나 봅니다..
당장 사러 가자고 하시는데...이렇게 까지 생각해 주시는데 정말 중간에서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분들이 나중에 살다보면 좋은모습만 보일수도 없는거고 실망스런 모습보일수도 있는데 그때가서 맨몸으로 왔다고 미워하지나 않으실까...
나중에 되면 내가 내힘으로 못한게 한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2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해야하나요? 아님 정말 맨손으로 시작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