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밑에있는 지하철에서란 글을 읽고 생각나서 몇줄적어봅니다.(다쓰고나니 좀기네요;)
제가 대학교를 6호선을 타고 통학을했었어요
6호선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람이 그리많지는 않습니다.
그날도 낮시간대여서 제가앉아있는 칸에는 띄엄띄엄10~15명남짓 앉아있었지요
여느지하철이그렇지만 사람이별로없을땐 더욱 조용한게 지하철이잖아요
조용히 가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연세가그래도좀 있어보이심 할어버지는아니시고요)가
소리를 버럭 지르시는거예요
노약자석에 어떤젊은여자분이 앉아계셨거든요 그여자분에게 갑자기 나이도젊은게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고 삿대질을 해가며 소리소리지르셨습니다. 요즘젊은것들은 부터 시작해서 부모님교육까지
대놓고 그여자분에게 소리를 치시는겁니다. (사실 앞에도 썼지만 노약자석도 그여자분앉은자리빼곤 비어있었죠;;) 순간 그여자분 놀래셨는지 일어서십니다.; 아뿔사; 저희도(기타 앉아계신다른분들10명정도는) 그여자분이 그래도 노약자석에앉았으니까 비록좀 너무 큰소리로 나무래시긴했어도 이해하면서넘어가고 있었는데 그여자분 일어서시면서 우린 깨달았죠 임산부였다는걸; (배가상당히 나오셨더라구요 앉아있을땐 큰옷때문에 몰랐는데)
그여자분 억울함에 + 큰소리에놀라서 약간은 울먹이며 저도 임산부예요 잠시 앉아있는데 갑자기 그러시면 어쩌냐고 말했습니다. 순간 우리도 그여자분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그아저씨가 너무하다고 생각했죠 그아저씨도 그여자분 배를보시더니 순간뜨끔하셨는지 갑자기 암말씀안하시고 건너편에 앉으십니다. 그리고 그냥 조용히 넘어갔죠
진짜 하고싶은얘긴 여기부터예요-ㅅ-;
그리고 2~3정거장을 지나고 그아저씨가 내릴때가 됐나봐요 일어나셔서 그여자분옆문쪽으로 섭니다.
여자분은 누구하고 통화를 하고 계셨어요 (그날비가왔는데) 문이열리자 내리기전에 그아저씨가 가지고있던 장우산으로 그여자분머리를 확 때리고 내리십니다..........;;;;;;;;; 저희는 다 어이가없었어요
그충격으로 가지고있던 전화기가 바닥에 내팽겨쳐져서 베터리가 분리데고 좀 망가진듯 보임;
그아저씨 자기한테 말대꾸하고 쪽팔리셨는지 화가나서 그런거같았어요
안그래도 큰소리에 놀라고 갑자기 무방비상태로 맞은것때문에 더 놀랬는지 임산부언니 울면서
아가걱정이 되셨는지 폰을 주어 남편분에게 전화를 하실려고하는데 충격으로 고장이났는지 전화가 안됩니다. 울면서 저희쪽으로 전화좀 빌려달라고 하시네요
몇몇아주머니들및 여성분들 아까부터 보면서 '어머어머' 그리곤 전화도 주어주시고 전화기도 빌려드립니다.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댔지만 참 ......
그러신분들을 보고있노라면 버스같은데서도 자리양보하고싶은맘이 사라집니다;;
저도 지하철에선 노약자석은 그냥 맘이불편해서 앉을생각도 안하지요
한번은 버스에서 그런일도있었어요 버스에친구와둘이 저는 앉고 친구는 서서가고(만원버스)있었는데
30대중반쯤되보이는 아주머니가 저보고 대뜸 반말로
' 아가씨 여기 노약자석인데 왜앉아있어 할머니도 서계신데 일어나야지'
저는 제자리가 노약자석인줄도 몰랐고 또 저말고도 다 꽉찬 만원버스인데다 할머니가어디계신지 안보였습니다. 저도 만원버스에서 할머니가 옆에계시면 당연히 양보하져 그정도로 뻔뻔한 사람아닙니다. 근데 계신줄도 모르는 할머니를 제가 찾아서 일어날수는 없는노릇아닙니까;
그래도일단은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젊은아주머니 저 뒷자리에있는 할머니한테 '엄마 일루와 앉어 자리났어' 그러시더군요 그때야 저는 할머니가 저 뒤에계신걸봤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려고하는데 할머니께서 자기는 됐다고 한사코 거절하십니다.
그러자 이젊은아줌마 자기아들을(5~6살)제자리에 앉히고 자기는 제뒷자리에앉습니다(마침자리남) 보통은 그만원버스에서 그정도 꼬맹이들은 자기앉에 앉히지 않나요 그게더 안전하기도 하고요 머 그건 그렇다쳐도 자기엄마=할머니는 아직 서계신데 거부했다고 자기가그냥 앉다니요 저를 자리도 양보안하는이상한애만들고 자기아들앉히다니; 순간 짜증이나서 저도 일어나라고 하고싶은맘이 목구멍까지 왔으나 똑같은사람 될까 그냥 서서 갔습니다.